ONTARGET 연구(2008;358:1547-1559)에서 텔미사르탄(1일 80mg)은 심혈관사건 감소에 있어 라미프릴(1일 10mg)과 비교해 열등하지 않았다. 한편 아시아 지역의 임상의들은 ONTARGET 연구에 사용된 항고혈압제 용량의 내약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ONTARGET과 TRANSCEND 연구에 대한 하위분석을 통해 아시아인과 비아시아인에서 아래의 사항을 비교·검증했다.
ONTARGET 연구는 심혈관사건 위험이 있는 환자 2만5620명을 라미프릴, 텔미사르탄, 또는 두 약물의 병용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1차 종료점은 심혈관 원인 사망, 급성 심근경색증, 뇌졸중, 울혈성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의 복합빈도를 관찰했다. TRANSCEND 연구에서는 ACE억제제 치료에 불내약성을 나타내는 심혈관사건 고위험군 환자 5926명을 텔미사르탄 또는 위약군으로 배정해 ONTARGET과 같은 종료점을 평가했다. 이번 하위분석에서는 아시아인과 비아시아인 그룹을 별도로 선정해 두 연구에 사용된 텔미사르탄과 ONTARGET 연구에 사용된 라미프릴의 내약성을 비교했다.
아시아인 그룹에서 텔미사르탄의 심혈관사건 감소효과는 라미프릴과 비교해 열등하지 않았다(relative risk 0.92, 95% CI 0.74-1.13). 또 약물 최대 용량에 도달하는 비율은 비아시아인에 비해 아시아인에서 높았다.
전반적인 약물중단율과 부작용에 의한 약물중단율은 아시아인 그룹에서 더 낮았다. 텔미사르탄의 내약성이 라미프릴보다 좋았으며, 이러한 이점은 아시아인 그룹에서 더 두드러졌다.
아시아인에서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의 효과와 안전성이 보고돼 관심을 끌고 있다. ARB 제제의 혜택을 검증한 ONTARGET과 TRANSCEND 연구에 대한 하위분석 결과로, 텔미사르탄이 아시아인 그룹에서도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ACEI)와 비교해 심혈관사건 위험을 대등하게 낮추고 내약성은 보다 우수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번 연구는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특정 ARB 제제의 논문이 최근 철회되면서 인종별 약물 데이터가 극히 제한적인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그 결과와 의미가 재조명되고 있다.
ONTARGET
ONTARGET 연구는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에서 ACEI 대비 ARB 제제의 대등한 심혈관사건 감소효과를 입증하면서 항고혈압제 치료의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혈관질환 또는 당뇨병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라미프릴(1일 10㎎, 8576명), 텔미사르탄(1일 80㎎, 8542명), 병용그룹(8502명)을 비교한 결과, 심혈관 원인 사망·심근경색증·뇌졸중·심부전 입원의 복합종료점 발생빈도에서 텔미사르탄과 라미프릴군이 각각 16.7%와 16.5%로 ARB 제제의 비열등성을 입증됐다. 텔미사르탄은 ACEI 대비 심혈관사건 감소효과는 비열등하고 내약성은 높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심혈관질환 예방에 대한 적응증을 승인받았다.
아시아인 하위분석
캐나다 맥매스터대학의 Salim Yusuf 교수팀은 이 ONTARGET과 TRANSCEND 연구에서 아시아인과 비아시아인 그룹을 별도로 구분해 치료의 내약성을 중심으로 텔미사르탄의 인종 별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고자 했다. 연구팀은 “아시아 지역의 임상의들이 ONTARGET 연구에 사용된 항고혈압제 용량의 내약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이번 하위분석의 배경을 설명했다. ONTARGET이나 TRANSCEND의 결과를 아시아인 환자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답을 찾고자 한 것이다. ONTARGET 연구에는 전체 2만 5620명 가운데 3521명, TRANSCEND에는 5926명 중 1261명의 아시아인이 등록했기 때문에 이 같은 분석이 가능했다.
심혈관사건 감소효과 대등
연구팀은 아시아인과 비아시아인 그룹을 별도로 구분해 심혈관사건 감소에 있어 텔미사르탄 대 라미프릴의 효과와 텔미사르탄, 라미프릴, 또는 위약에서 최대 용량에 도달하는 환자의 비율, 전반적인 약물중단과 부작용으로 인한 약물중단의 비율 등을 비교·평가했다.
심혈관사건과 관련해서는 아시아인과 비아시아인 그룹 전반에서 두 약물군의 빈도가 16.46%(라미프릴) 대 16.66%(텔미사르탄)로 차이가 없어 라미프릴 대비 텔미사르탄의 비열등성이 확인됐다(hazard ratio 1.01, 비열등성 기준 P=0.004). 아시아인 그룹에서도 심혈관사건 빈도는 라미프릴 16.07% 대 텔미사르탄 14.59%로 역시 비열등성을 입증했다(hazard ratio 0.92, 비열등성 기준 P=0.046).
내약성은 더 우수
ONTARGET과 TRANSCEND 연구 모두에서 약물의 최대용량 도달 환자의 비율은 비아시아인보다는 아시아인 그룹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TRANSCEND 연구에서도 위약군 대비 텔미사르탄군의 최대용량 도달 비율이 아시아인 그룹에서 보다 높았으며, 이는 비아시아인군보다는 아시아인군에서도 순응도가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약물중단율은 ONTARGET 연구에서 전반적으로 텔미사르탄군보다 라미프릴군이 높은 비율을 보였다(relative risk 0.95, P=0.044). 또한 두 약물군의 중단율은 비아시아인 그룹에서 유의하게 더 높았다. TRANSCEND 연구에서는 라미프릴 대비 텔미사르탄의 약물중단율 감소가 아시아인 그룹에서 보다 현저하게 관찰됐다. 궁극적으로는 두 연구 모두에서 아시아인의 텔미사르탄에 대한 내약성이 비아시아인보다 우수한 것으로 보고됐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에 기반해 “텔미사르탄이 심혈관사건 위험감소에 있어 라미프릴과 비교해 비열등했으며, 내약성은 다소 우수했다”고 밝혔다.
ONTARGET 연구는 심혈관사건 위험이 있는 환자 2만5620명을 라미프릴, 텔미사르탄, 또는 두 약물의 병용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1차 종료점은 심혈관 원인 사망, 급성 심근경색증, 뇌졸중, 울혈성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의 복합빈도를 관찰했다. TRANSCEND 연구에서는 ACE억제제 치료에 불내약성을 나타내는 심혈관사건 고위험군 환자 5926명을 텔미사르탄 또는 위약군으로 배정해 ONTARGET과 같은 종료점을 평가했다. 이번 하위분석에서는 아시아인과 비아시아인 그룹을 별도로 선정해 두 연구에 사용된 텔미사르탄과 ONTARGET 연구에 사용된 라미프릴의 내약성을 비교했다.
아시아인 그룹에서 텔미사르탄의 심혈관사건 감소효과는 라미프릴과 비교해 열등하지 않았다(relative risk 0.92, 95% CI 0.74-1.13). 또 약물 최대 용량에 도달하는 비율은 비아시아인에 비해 아시아인에서 높았다.
전반적인 약물중단율과 부작용에 의한 약물중단율은 아시아인 그룹에서 더 낮았다. 텔미사르탄의 내약성이 라미프릴보다 좋았으며, 이러한 이점은 아시아인 그룹에서 더 두드러졌다.
아시아인에서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의 효과와 안전성이 보고돼 관심을 끌고 있다. ARB 제제의 혜택을 검증한 ONTARGET과 TRANSCEND 연구에 대한 하위분석 결과로, 텔미사르탄이 아시아인 그룹에서도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ACEI)와 비교해 심혈관사건 위험을 대등하게 낮추고 내약성은 보다 우수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번 연구는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특정 ARB 제제의 논문이 최근 철회되면서 인종별 약물 데이터가 극히 제한적인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그 결과와 의미가 재조명되고 있다.
ONTARGET
ONTARGET 연구는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에서 ACEI 대비 ARB 제제의 대등한 심혈관사건 감소효과를 입증하면서 항고혈압제 치료의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혈관질환 또는 당뇨병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라미프릴(1일 10㎎, 8576명), 텔미사르탄(1일 80㎎, 8542명), 병용그룹(8502명)을 비교한 결과, 심혈관 원인 사망·심근경색증·뇌졸중·심부전 입원의 복합종료점 발생빈도에서 텔미사르탄과 라미프릴군이 각각 16.7%와 16.5%로 ARB 제제의 비열등성을 입증됐다. 텔미사르탄은 ACEI 대비 심혈관사건 감소효과는 비열등하고 내약성은 높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심혈관질환 예방에 대한 적응증을 승인받았다.
아시아인 하위분석
캐나다 맥매스터대학의 Salim Yusuf 교수팀은 이 ONTARGET과 TRANSCEND 연구에서 아시아인과 비아시아인 그룹을 별도로 구분해 치료의 내약성을 중심으로 텔미사르탄의 인종 별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고자 했다. 연구팀은 “아시아 지역의 임상의들이 ONTARGET 연구에 사용된 항고혈압제 용량의 내약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이번 하위분석의 배경을 설명했다. ONTARGET이나 TRANSCEND의 결과를 아시아인 환자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답을 찾고자 한 것이다. ONTARGET 연구에는 전체 2만 5620명 가운데 3521명, TRANSCEND에는 5926명 중 1261명의 아시아인이 등록했기 때문에 이 같은 분석이 가능했다.
심혈관사건 감소효과 대등
연구팀은 아시아인과 비아시아인 그룹을 별도로 구분해 심혈관사건 감소에 있어 텔미사르탄 대 라미프릴의 효과와 텔미사르탄, 라미프릴, 또는 위약에서 최대 용량에 도달하는 환자의 비율, 전반적인 약물중단과 부작용으로 인한 약물중단의 비율 등을 비교·평가했다.
심혈관사건과 관련해서는 아시아인과 비아시아인 그룹 전반에서 두 약물군의 빈도가 16.46%(라미프릴) 대 16.66%(텔미사르탄)로 차이가 없어 라미프릴 대비 텔미사르탄의 비열등성이 확인됐다(hazard ratio 1.01, 비열등성 기준 P=0.004). 아시아인 그룹에서도 심혈관사건 빈도는 라미프릴 16.07% 대 텔미사르탄 14.59%로 역시 비열등성을 입증했다(hazard ratio 0.92, 비열등성 기준 P=0.046).
내약성은 더 우수
ONTARGET과 TRANSCEND 연구 모두에서 약물의 최대용량 도달 환자의 비율은 비아시아인보다는 아시아인 그룹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TRANSCEND 연구에서도 위약군 대비 텔미사르탄군의 최대용량 도달 비율이 아시아인 그룹에서 보다 높았으며, 이는 비아시아인군보다는 아시아인군에서도 순응도가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약물중단율은 ONTARGET 연구에서 전반적으로 텔미사르탄군보다 라미프릴군이 높은 비율을 보였다(relative risk 0.95, P=0.044). 또한 두 약물군의 중단율은 비아시아인 그룹에서 유의하게 더 높았다. TRANSCEND 연구에서는 라미프릴 대비 텔미사르탄의 약물중단율 감소가 아시아인 그룹에서 보다 현저하게 관찰됐다. 궁극적으로는 두 연구 모두에서 아시아인의 텔미사르탄에 대한 내약성이 비아시아인보다 우수한 것으로 보고됐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에 기반해 “텔미사르탄이 심혈관사건 위험감소에 있어 라미프릴과 비교해 비열등했으며, 내약성은 다소 우수했다”고 밝혔다.
이상돈 기자 sdlee@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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