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COPD 치료제인 티오트로피움이 다양하고 광범위한 천식 환자에서 폐기능 및 악화 위험 개선효과를 검증받으면서 천식 환자에서도 ICS(흡입성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 + LAMA(지속성 항콜린제)의 2제 또는 ICS +  LABA(지속성 베타작용제) + LAMA의 3제 흡입치료가 새로운 선택으로 제시되고 있다.

티오트로피움의 천식 적응증 공략을 보면 대규모 3상임상 프로그램인 UniTinA-asthma의 일환인 PrimoTinA-asthma 연구가 기함 역할을 맡고 있다. 같은 목적으로 동일하게 디자인된 두 개의 연구(PrimoTinA-asthma 1, 2)에서 soft mist 분사형의 티오트로피움은 ICS와 LABA 병용치료를 받고 있지만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천식 환자에서 폐기능 및 악화 위험을 개선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연구 24주 시점에서 ICS + LABA + LAMA의 3제요법 그룹은 위약군과 비교해 최고 또는 최저 FEV₁의 평균 변화를 유의하게 개선했다<그림 2>. 또한 최초 중증 천식악화 발생의 상대위험도를 위약군 대비 21% 줄이며 폐기능과 악화위험 개선 모두에서 우수한 효과를 입증했다. 더불어 2일 이상 천식증상이 현저히 증가하거나 30% 이상의 최고호기유량(PEF)이 감소하는 것과 같은 여타 천식악화 위험도 31%까지 유의하게 줄였다. 여기에 PrimoTinA-asthma 연구에 대한 하위그룹 분석에서는 연령, 알레르기 정도, 흡연 여부와 기관지확장제에 대한 반응도에 따라 티오트로피움의 효과가 일관되게 유지되는 것으로 보고됐다.

가장 최근에는 경증 천식환자에서 티오트로피움의 효과를 검증한 GraziaTinA-asthma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 연구는 앞서 발표된 중증 천식환자 연구와 달리, 유지요법으로 저용량 ICS 치료를 받고 있는 비교적 경증 환자들에게 티오트로피움을 추가했을 경우 증상이 얼마나 개선되는지를 평가한 것이다.

총 464명의 환자들을 티오트로피움 5㎍, 2.5㎍, 위약군으로 나눴고 1차 종료점으로 12주 시점에서 최고(0-3h) FEV₁ 반응을 평가했다. 또 2차 종료점으로 최저(trough) FEV₁, FEV₁ AUC(0-3h)와 PEF(AM2 + 기기 사용), 그리고 ACQ-7 점수를 측정했다.

연구결과, 티오트로피움 5㎍군의 최고 FEV₁ 변화는 위약과 비교해 128mL의 차이를 보였고, 2.5㎍은 159mL로 모두 위약 대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adjusted mean difference: 5㎍, 128mL; 2.5㎍, 159mL; both p＜0.001). 최저 FEV₁또한 5㎍에서는 위약과 비교해 122mL 차이를 보였고, 2.5㎍에서는 110mL로 나타나 모두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이를 보였다(adjusted mean difference: 5㎍, 122mL, p=0.001; 2.5㎍, 110mL, p=0.003). 

이상돈 기자  sdlee@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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