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상 임상연구에서 소포스부비르와 레디파스비르의 경구제 병용요법은 이전에 치료경험이 없는 유전자형 1형 C형간염바이러스(HCV) 감염 환자에서 높은 지속적 바이러스 반응(SVR, sustained viorologic response)을 나타냈다. 치료기간 또는 리바비린 추가 여부에 따른 소포스부비르와 레디파스비르 병용요법의 효과를 검증코자 했다.

치료경험이 없는 유전자형 1형 HCV 감염 환자 865명을 대상으로 오픈라벨 방식의 3상 임상연구를 진행했다. 환자들은 1일 1회 고정용량의 소포스부비르 + 레디파스비르 병용요법 12주 치료, 소포스부비르 + 레디파스비르 + 리바비린 병용요법 12주 치료, 소포스부비르 + 레디파스비르 24주 치료, 소포스부비르 + 레디파스비르 + 리바비린 24주 치료그룹으로 무작위 배정돼 관찰이 이뤄졌다. 1차 종료점은 요법종료 후 12주째의 SVR(SVR12)을 평가했다.

SVR12의 비율은 소포스부비르 + 레디파스비르 12주 치료군 99%, 소포스부비르 + 레디파스비르 + 리바비린 12주 치료군 97%, 소포스부비르 + 레디파스비르 24주 치료군 98%, 소포스부비르 + 레디파스비르 + 리바비린 24주 치료군 99%로 나타났다. 12주 치료군 가운데는 부작용으로 인해 소포스부비르 + 레디파스비르 요법을 중단한 사례는 없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피로, 두통, 불면증, 오심 등이었다.

소포스부비르 만성 C형간염 치료효과 입증
- 소포스부비르와 레디파스비르의 병용

ION-1 / 치료경험 없는 유전자형 1형 HCV 환자 

ION-1은 이전에 치료경험이 없는 유전자형 1형 HCV 환자 865명을 대상으로 치료 기간(12주, 24주)과 리바비린 추가여부에 따라 12주 시점에서 지속적 바이러스 반응률(SVR12)을 관찰한 것이다.
연구결과, 12주간 치료한 후 SOF + LDV 병용군과 SOF + LDV + 리바비린 병용군의 SVR12는 각각 99%와 97%였으며,  24주간 치료한 후 SOF + LDV 병용군과 SOF + LDV + 리바비린 병용군의 SVR12는 각각 98%와 99%였다.

ION-2 / 치료경험 있는 유전자형 1형 HCV 환자 

ION-2는 간경화가 있고 인터페론 등 이전 치료경험이 있는 유전자형 1형 HCV 환자에서 SOF + LDV 효과를 관찰한 것이다. 총 440명이 참여했다. 연구결과, 12주간 치료한 SOF + LDV 병용군과 SOF + LDV + 리바비린 병용군의 SVR12는 각각 94%와 96%였으며, 24주간 치료한 후 SVR12는 두 군 모두 99%였다. 24주간 SOF + LDV + 리바비린 군에서 바이러스 돌파현상이 1명 발생한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군에서는 없었다.

ION-3 / 치료경험·간경화 없는 환자

ION-3는 이전에 치료경험이 없고 간경화가 없는 유전자형 1형 HCV 환자 647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다.
연구에 따르면, 8주간 또는 12주간 SOF + LDV 병용 치료하고 이후 12주 시점에서의 SVR12는 각각 94%와 95%로 매우 높은 효과가 나타났다. 또 리바비린을 추가해도 SVR12는 큰 차이가 없었다.
이번 연구에서 치료 실패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치료후 재발률(HCV RNA＜25IU/mL)은 8주간 SOF + LDV 군에서 11명(5%), 리바비린을 추가한 8주간 SOF + LDV 병용군에서 9명(4%), 12주간 SOF + LDV 병용군에서 3명(1%)이었다.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피로와 두통 
ION-1, 2, 3 연구에서 관찰된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피로로 약 21%에서 발생했는데 리바비린을 추가할 경우 빈도가 35%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두통 또한 SOF + LDV 병용군에서는 15% 수준인 반면 리바리린 추가 시 25%로 높아졌다.

POSITRON과 FUSION 연구 / 소포스부비르와 기존 표준 치료제의 병용

지난해 NEJM에는 POSITRON과 FUSION 연구의 종합결과가 실렸다. 이 연구는 인터페론 이후 치료 옵션이 없는 유전자형 2 또는 3형 환자들을 대상으로 소포스부비르와 리바비린의 병용효과를 관찰한 것이다.

POSITRON 연구는 이상반응 등으로 인터페론 치료를 중단한 환자 410명이 참여했으며, FUSION에는 인터페론 치료를 받았지만 반응이 없었던 환자 277명으로 구성된 연구다.

두 연구를 종합분석한 결과, 이상반응 등으로 치료를 중단한 환자군에서의 12주 치료 후 12주째 반응률(HCV RNA 25IU/mL 미만으로 정의)은 78%였으며, 위약은 0%였다. 또 인터페론 치료경험이 있었지만 반응이 없었던 환자들은 소포스부비르 + 리바비린 12주 요법군과 16주 요법군으로 나눠 비교했는데 치료 후 반응률(HCV RNA 25IU/mL 미만으로 정의)은 각각 50%와 73%로 나타났다.

NEUTRINO와 FISSION 연구

NEUTRINO 연구는 치료경험이 없는 HCV 유전자형 1, 4, 5, 6형 환자를 대상으로 소포스부비르 + 페그인터페론 + 리바비린 병용효과를 비교한 것이다. 최종 분석대상은 327명이다. 또 FISSION 연구 또한 치료경험이 없는 HCV 유전자형 2 또는 3형 환자들에게 소포스부비르 + 리바비린의 병용효과를 관찰한 것이다. 666명 중 스크린을 거쳐 527명을 분석했다.

NEUTRINO 연구결과, 12주 요법 종료 후 12주 시점에서 소포스부비르 + 페그인터페론 + 리바비린의 지속적 바이러스 반응률(HCV RNA 25IU/mL 미만으로 정의)은 90%였다. 또 FISSION 연구에서는 소포스부비르 + 리바비린의 병용 효과를 12주 요법과 24주 요법으로 나눠 평가했는데, 각각의 치료 종료 후 12주 시점에서의 바이러스 반응률(HCV RNA 25IU/mL 미만으로 정의)은 두 군 모두 67%였다.

인터페론 치료경험 있는 HCV 2·3형 환자에서의 소포스부비르 + 리바비린 효과

가장 최근 NEJM에 실린 연구는 이전에 인터페론 기반의 표준치료를 받았던 환자 중 HCV 유전자형 2형과 3형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소포스부비르 + 리바비린 효과를 평가한 것이다. 총 419명 중 91명은 HCV 유전자형 2형이었고 328명은 HCV 유전자형 3형이었다.  간경화 환자가 21%가 포함됐으며, 58%가 이전에 인터페론 치료를 받았다. 최종 분석에서 12주 요법 후 12주 시점에서 HCV 유전자형 2형 환자의 지속적 바이러스 반응률은 93%였고 24주 요법후 12주 시점에서 유전자형 3형 환자의 지속적 바이러스 반응률은 85%로 나타났다.

박상준 기자  sjpark@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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