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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할러’로 천식 치료효과 끌어올린다베클로메타손/포르모테롤
  • 임세형 기자
  • 승인 2017.05.29 14:46
  • 호수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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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클로메타손은 천식치료에 주요하게 사용되는 흡입 코르티코스테로이드(ICS)다. 그리고 지속성 베타-2작용제(LABA)인 포르모테롤과의 병용요법은 세계천식기구(GINA) 가이드라인 3~5단계에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전략으로 권고되고 있다. 또한 유지치료 및 완화전략에서도 베클로메타손 + 포르모테롤은 적용 가능한 전략으로 제시돼 있다.

엑스트라 파인 파티클 제제
베클로메타손/포르모테롤 복합제인 포스터(Foster)는 모듈라이트 기술(Modulite technology)이 적용된 엑스트라 파인 파티클(extra-fine particle) 제제의 흡입제다. 크기가 1.4~1.5㎛여서 대기도(large airway)뿐만 아니라 소기도(small airway)까지 약물이 도달할 수 있다.

특히 소기도의 비정상성은 천식환자에서 흔하게 나타나고 근위부 기류폐쇄 전조 없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소기도 염증은 운동유발성 천식, 야간천식, 천식 악화 위험과 연관성을 보여 치료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를 고려할 때 엑스트라 파인 파티클 제제인 베클로메타손/포르모테롤은 호흡능력이 떨어지는 환자에서 약물전달 범위 국한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NEXThaler DPI
베클로메타손/포르모테롤 복합제는 엑스트라 파인 파티클이라는 특징과 함께 최근 새로운 흡입기 넥스트할러(NEXThaler DPI)를 통해 치료 효과 및 환자 순응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넥스트할러는 소기도·대기도 모두에 전달되는 베클로메타손/포르모테롤의 효과를 배가시켜주는 무기가 될 전망이다.

이탈리아 파르마대학 Massimo Corradi 교수팀은 넥스트할러의 구조적 특징과 약물전달 효과를 평가한 연구(Expert Opinion 2014;11:1497-1506)를 통해 “약물전달 효과, 환자 만족도 등을 평가한 결과, 넥스트할러가 천식관리에서 흡입기 사용난도를 유의하게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넥스트할러는 베클로메타손/포르모테롤 엑스트라 파인 파티클 제제에만 적용되는 흡입기로 환자의 흡입과는 독립적으로 일관되게 약물을 전달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호흡으로 작동되는 기전(breath-actuated mechanism, BAM)으로 흡기유속이 35L/min에 도달해야만 작동한다. 이를 통해 적정 용량이 투여되기 전 흡입으로 인한 약물흡입을 예방할 수 있다. 넥스트할러는 다양한 피드백 시스템(feedback system)을 구비하고 있다. 사용자와 의료전문가가 흡입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고, 부적절한 약물투여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우선 환자가 약물 흡입 시 ‘딸깍(click)’ 소리를 통해 BAM 활성화, 내부용량(internal dose) 투여 메커니즘 활성화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흡입기의 용량 카운터를 통해 사용한 용량을 확인할 수 있다. 넥스트할러 사용 후 덮개를 덮을 때 카운터가 하나 줄어들고 동시에 기기의 BAM이 초기화되는데 적절한 용량이 분포되지 않으면 카운터는 줄어들지 않는다.

덮개가 열려 있는 상태에서 사용하지 않고 덮개를 닫을 때도 약물이 버려지거나 더해지지 않는다. 환자들이 2배의 용량을 투여하는 유해사건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추가적으로 캐리어에 락토오스(lactose)를 포함시켜 흡입기를 통해 약물을 흡입했을 때 특유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유의한 약물전달 효과
넥스트할러의 약물전달 효과는 임상시험을 통해서 확인됐다. Corradi 교수팀은 베클로메타손/포르모테롤 엑스트라 파인 파티클 제제를 건강한 지원자들과 지속적 천식(30%≤FEV₁<80%) 환자들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를 제시했다. 이 연구에서 폐 침착률(lung deposition)은 건강한 지원자에서는 41%, 천식환자에서는 42%로 나타났다. Corradi 교수는 “넥스트할러를 이용한 베클로메타손/포르모테롤 엑스트라 파인 파티클은 천식환자에서도 높은 폐침착률을 보였다”고 무게를 뒀다.

또 중간용량 ICS 또는 ICS/LABA로 관리되는 천식환자 754명을 베클로메타손/포르모테롤 엑스트라 파인 파티클 넥스트할러군, 정량분무식 흡입기(pMDI)군, 비엑스트라 파인 파티클 투여군으로 분류했다. 1차 종료점은 베이스라인 대비 8주시점 최고호기유속(PEF) 변화였다.

평가결과 넥스트할러와 pMDI군 모두 비-엑스트라 파인 파티클군 대비 PEF와  천식 관리 설문조사, 응급약물 사용 등에서 유의한 효과를 보였다. 안전성에서 추가적인 문제는 없었다. 세부적으로 넥스트할러군은 pMDI군과 유사한 베이스라인 대비 PEF 변화를 보였다. 연구팀은 “넥스트할러를 통해서도 기존 흡입기 대비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추가적으로 Corradi 교수는 다른 흡입기와 흡기유속에 따른 전달용량도 비교했는데 넥스트할러는 흡기유속 30~90L/min 범위에서 터부헬러, 디스커스보다 더 많은 약물이 전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ICS인 베클로메타손과 LABA인 포르모테롤 모두 흡입 유속에 관계없이 높은 수준으로 전달됐다.

Corradi 교수는 “열고-흡입하고-닫는 간단한 사용방법과 3개의 피드백 시스템, 기관지 전체까지 약물을 전달하는 효과 등을 고려했을 때 넥스트할러는 지속성 천식 환자에서 효과적이고 내인성이 높은 흡입기로 볼 수 있다”고 정리했다.

임세형 기자  shlim@most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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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클로메타손#포르모테롤#넥스트할러#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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