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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틴의 다중혜택, 혈액감염 예방효과 시사장기간 연구에서 감염·합병증·사망위험 유의하게 낮춰
  • 이상돈 기자
  • 승인 2017.11.1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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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틴 치료를 통해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세균의 혈액감염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보고돼 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스타틴의 다면발현효과(pleiotropic effects)에 따른 다중혜택이 하나 더 시사된 것이다.

최근까지 보고된 장기간의 관찰 및 임상연구에 따르면, 스타틴으로 치료받은 환자들에서 심혈관질환 위험뿐만 아니라 감염과 이로 인한 합병증 및 사망위험이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pleiotropic effects

스타틴은 LDL 콜레스테롤 조절과 함께 혈관내피세포기능 개선 및 항염증 작용 등의 다면발현효과를 통해 심혈관의 구조·기능적 개선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죽상동맥경화증의 진행을 억제 또는 지연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 나아가 스타틴은 일련의 실험에서 체내 면역기능(면역세포)을 촉진시켜 세균감염이나 감염질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동물실험에서는 패혈증의 원인이 되는 황색포도상구균의 감염 억제효과가 관찰되기도 했다(Cell Host & Microbe 2010).

감염위험↓

가장 최근에 보고된 스타틴의 감염 관련 혜택에 관한 사례로는 Mayo Clinic Pro­ceedings 2017에 게재된 황색포도상구균 혈액감염 예방에 관한 사례·대조연구가 대표적이다.

황색포도상구균 균혈증(staphylococcus aureus bacteremia, SAB)이 발생한 지역사회 환자들을 대조군과 매치시켜 스타틴 치료에 따른 감염위험을 비교·관찰한 결과, 스타틴 비사용자와 비교해 스타틴 치료그룹에서 용량과 사용기간에 따라 상대위험도가 더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색포도상구균은 경우에 따라 혈액감염이 발생할 경우 패혈증으로 인한 사망을 초래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덴마크 지역사회 코호트를 대상으로 2000~2011년까지 장기간 스타틴 치료와 황색포도상구균 감염위험의 연관성을 관찰했다.

스타틴 치료와 관련해 현재 사용자(신규 또는 장기간 사용자), 이전 사용자, 비사용자에서 지역사회 획득성 황색포도상구균 균혈증(CA-SAB) 위험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보는 것이 연구의 목적이었다.

10년이 넘는 관찰결과, 스타틴 현재 사용자의 CA-SAB 위험이 비사용자 대비 27% 유의하게 낮았다(odds ratio 0.73, 95% CI 0.63-0.84). 현재 사용자 가운데서는 장기간 스타틴 치료를 받은 경우의 상대위험도가 29% 더 낮았다(0.71, 0.62-0.82).

CA-SAB 위험감소는 스타틴 강도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였다. 현재 사용자의 스타틴 용량(△1일 20mg 미만 △20~39mg △40mg 이상)에 따라 비사용자 대비 위험도가 △16%(0.84, 0.68-1.04) △29%(0.71, 0.58-0.87) △37%(0.63, 0.49-0.81) 감소해 용량 의존적인 효과를 나타냈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에 기반해 “스타틴 치료와 황색포도상구균 혈액감염 위험감소의 연관성이 확인됐다”며 “특히 스타틴으로 장기간 치료받은 경우에 위험감소가 뚜렸했다”고 밝혔다.

패혈증 진행억제

단일기관에서 진행된 소규모 임상연구에서는 특정 스타틴 제제의 패혈증 억제효과가 시사된 바 있다. CRITICAL CARE 2011에 보고된 ASEPSIS 연구에 따르면, 스타틴 치료경험이 없는 패혈증 환자에게 아토르바스타틴(1일 40mg) 치료를 시작한 결과 위약군 대비 중증 패혈증으로의 진행이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스타틴 무경험 환자에서 아토르바스타틴을 통해 패혈증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이 처음 관찰됐다”며 이를 확증하기 위한 다기관·무작위·대조군 임상연구(RCT)의 진행을 주문했다.

감염·호흡기 사망위험 감소

스타틴의 감염위험 감소혜택은 아토르바스타틴 치료의 임상혜택을 장기간에 걸쳐 관찰했던 ASCOT-LLA 연구에서도 엿볼 수 있다. 영국 런던왕립대학의 Peter S. Sever 교수팀은 ASCOT-LLA에 참여했던 영국 환자들(4605명)을 대상으로 본연구 종료 후 8년시점까지 총 11년간의 심혈관사건 아웃컴 변화를 관찰했다.

△3.3년(ASCOT-LLA 종료시점) △5.5년(ASCOT-BPLA 종료시점) △11년(최종 관찰종료시점)에서 아토르바스타틴군과 위약군 각각의 사망률 변화를 비교한 것이다. 더불어 이 연구에서는 전체 사망률 외에도 비심혈관 원인 사망과 감염·호흡기 원인 사망도 조사했다.

우선 아토르바스타틴군의 전체 사망률이 유의하게 감소했다. 비심혈관 원인의 사망 역시 장기적으로 볼 때 스타틴 치료가 유의한 혜택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감염·호흡기 원인의 사망이 49%, 34%, 36% 감소해 시간이 지날수록 스타틴 치료의 혜택이 더 힘을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돈 기자  sdlee@most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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