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P-4 억제제 병용 시 높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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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대 연구팀은 다양한 임상환경에서 로베글리타존의 효과를 평가한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다양한 임상현장에서 로베글리타존의 효과를 평가하고자 했다”며 목표를 밝혔다.

연구에서는 로베글리타존으로 6개월 이상 치료받은 총 541명을 회귀분석했다. 로베글리타존 투여를 통한 당화혈색소(A1C), 인슐린 저항성, 인슐린 분비의 변화를 평가했다. A1C가 1% 이상 감소한 경우를 반응이 좋은 환자로 정의해 치료에 반응이 좋은 환자도 분석했다.

분석결과 로베글리타존 투여기간은 평균 350일이었다. A1C는 7.8±1.4%에서 7.2±1.4%로 평균 0.6% 감소했다. 베이스라인 A1C, 공복혈장혈당(FPG), 식후 2시간혈당, 공복 C-펩타이드, 인슐린 수치는 치료반응이 좋은 환자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병용약물에 따라 환자들을 분류해 평가한 결과에서는 DPP-4 억제제를 병용한 환자에서 A1C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고 뒤이어 메트포르민, 설포닐우레아 병용군(2제, 3제 포함) 순으로 나타났다. 다변량 로지스틱 분석결과 당뇨병 유병기간이 짧고 베이스라인 A1C와 공복 C-펩타이드가 높은 경우 약물에 대한 치료반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로베글리타존군에서 체중은 65.6± 12.1kg에서 66.9±12.5kg으로 1.3kg 증가했지만, 중증 유해사건은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비만한 당뇨병 환자에서 혈당조절이 안되고 인슐린 저항성이 높은 경우 로베글리타존이 혈당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국내 리얼월드 혈당강하 효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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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임상현장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유의한 혈당강하 효과가 확인됐다. 국내 단일의료기관에서 모집한 제2형 당뇨병 환자 23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회귀 및 관찰연구 결과로 로베글리타존의 유의한 혜택이 확인됐다.

대상환자들의 평균연령은 56세, 남성 비율은 55%였고 6개월 이상 로베글리타존을 복용했다. 연구에서는 A1C, FPG 강하효과와 함께 인슐린 민감도의 변화도 함께 평가했다. 인슐린 민감도는 정맥투여 인슐린 0.1U/kg 투여로 평가했다.

평균 베이스라인 A1C는 8.7±1.3%, FPG는 196.6±55.8mg/dL였고 치료 6개월 시점 A1C는 1.0%, FPG는 36.8mg/dL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적으로 지질 프로파일 평가결과 중성지방은 30.8mg/dL 감소했고 HDL 콜레스테롤은 1.2mg/dL 증가했다. 인슐린 민감도도 0.681%/min 유의하게 증가했다.

병용요법으로 로베글리타존을 투여받은 환자에서는 A1C가 1.04%, FPG는 38.1mg/dL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로베글리타존으로 전환한 환자에서는 각각 0.85%, 33.6mg/dL 감소했다. 베이스라인 환자의 연령, 성별, BMI, C-펩타이드 등에 따른 효과 차이는 없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실제 임상현장에서 연령, 성별, C-펩타이드 등 인자에 영향을 받지않고 로베글리타존이 일관된 효과를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했다.

로베글리타존 병용효과 확인
- P-0329

또 다른 국내 연구에서는 로베글리타존의 추가전략 효과를 평가했다. 분당제생병원 연구팀은 “국내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인슐린 저항성 완화와 인슐린 분비능 개선을 위해 메트포르민과 DPP-4 억제제를 1차로 투여하고, 이후 췌장의 베타세포 기능 보존을 통해 당뇨병 진행을 막기 위해 TZD를 투여한다”며 TZD의 역할을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TZD의 역할에 입각해 메트포르민과  DPP-4 억제제로 A1C가 7% 미만으로 조절되지 않는 이들을 대상으로 TZD 투여 전과 투여 6개월 후의 A1C 변화를 비교했다.

대상환자들은 로베글리타존군(126명)과 피오글리타존군(128명)으로 분류됐다. 평균연령은 로베글리타존군 61.7세, 피오글리타존군 60.2세였고 당뇨병 유병기간은 각각 10.2년, 11.3년이었다. BMI는 25.6±3.4kg/㎡, 25.6±3.0kg/㎡, C-펩타이드는 2.48±1.13, 2.49±0.95였다.

치료 후 평가결과 A1C는 로베글리타존군 중 87%, 피오글리타존군 중 90%에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A1C 개선폭은 각각 0.90±0.60%, 0.89±0.56%로 대동소이했다.

체중증가는 로베글리타존군 76.7%, 피오글리타존군 68.1%에서 나타났지만, 체중증가폭은 각각 2.06±1.35kg, 2.46±1.64kg로 로베글리타존군에서 소폭 낮았다. 인슐린 저항성(HOMA-IR)도 평가했는데, 전체 환자 중 64%가 개선됐고 평균수치는 2.15±2.70이었다.

연구팀은 “체중증가가 있었지만 로베글리타존과 피오글리타존 추가전략은 메트포르민과 DPP-4 억제제로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유효한 치료전략으로 나타났다”며 TZD 전략이 유의하게 A1C를 개선시켜줬다는 점을 강조했다. 로베글리타존과 피오글리타존 간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한국인 초치료 환자에서 인슐린 저항성 개선제 필요하다
- P-0761

한편 국내 당뇨병 환자에서 인슐린 저항성과 인슐린 분비능 장애의 비율을 분석한 연구는 인슐린 저항성 개선 약물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인슐린 저항성을 보이는 환자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기 때문인데 인슐린 저항성 개선효과를 보인 로베글리타존의 임상적 필요성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부분이다.

연구에서는 “제2형 당뇨병은 베타세포 기능장애와 인슐린 민감성 문제가 주된 원인으로 꼽히지만, 어느 쪽 비율이 더 큰 가에 대해 서는 논란이 있어 왔다”며 인슐린 저항성과 인슐린 분비능 장애의 비율에 초점을 맞춘 이유를 설명했다.

연구팀은 2015~2016년 1•3차 의료기 관에서 새롭게 제2형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환자 843명을 모집했다(남성 476명, 여성 367명). 대상 환자들은 모두 공복 10~12시간 후 75g 경구당부하검사를 시행받았다.

이와 함께 HOMA-IR로 인슐린 저항성을 평가했고, HOMA-IR 2.5 초과일 경우 인슐린 저항성으로 정의했다.

인슐린 분비능은 혈청 C-펩타이드 수치로 평가했는데 1.1ng/mL 미만일 때는 중증, 1.1~1.7ng/mL일 때는 중등증, 1.7ng/ mL 이상일 때는 경증이거나 분비능 이상이 없는 경우로 정의했다.

추가적으로 비만, 복부비만, 대사증후군 비율도 함께 평가했다. 비만은 BMI 25kg/㎡ 이상, 복부비만은 허리둘레 기준으로 남성 90cm 이상, 여성 85cm 이상, 대사증후군은 NECP/ATP Ⅲ 정의에 따랐다.

분석결과 인슐린 저항성 환자는 73.1%, 중등도~중증 인슐린 분비능 결핍 환자는 24.7%로 나타났다. 인슐린 저항성 환자 중 64.9%는 경증이거나 분비능 이상이 없었 고, 중등증은 7.2%, 중증은 1%였다.

추가적으로 비만 환자는 56%, 복부비만 환자는 53.4%, 대사증후군 환자는 60.4% 였는데, 인슐린 저항성 환자에서 비만, 복부 비만, 대사증후군 환자의 비율이 높았다. 인슐린 저항성 환자 중 비만 환자는 63.3%, 복부비만 환자는 60.7%, 대사증후군 환자는 70.5%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비만 또는 복부 비만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의 수는 50% 이상이었고, 이 환자들에서 인슐린 저항성도 높았다”고 정리했다.

BMI가 높은 환자에서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한다는 것인데, 연구에서는 BMI 30kg/ ㎡ 이상인 환자 중에서 인슐린 저항성이 문제가 되는 환자 비율은 86.4%로 높게 나타 났다. 특히 40세 미만에서 인슐린 저항성이 72.8%로 높게 나타났다. 이와 관련 연구팀은 “상대적으로 젊은 환자일수록 비만도가 높고 증상이 있어야 병원을 찾기 때문에 인슐린 저항성이 높고, A1C가 9% 이상인 이들이 많다”고 부연했다.

한편 2015년 발표된 SURPRISE 연구 (Diabetes Metab J. 2015)에서는 인슐린 저항성 환자가 59.5%, 중등도~중증 인슐린 분비능 장애 환자는 20.2%로 나타난 바 있다.

임세형 기자  shlim@most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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