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YSSEY OUTCOMES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에서 PCSK9 억제제인 알리로쿠맙의 심혈관 혜택이 확인됐다. 프랑스 파리 7대학 Gabriel Steg 교수는 “ACS 환자에서 LDL 콜레스테롤은 잔여 위험에 기여하는 부분이 크고, 현재 LDL 콜레스테롤 강하전략의 핵심은 스타틴이다”며 현황을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알리로쿠맙은 인체 단일클론항체 PCSK9 억제제로 LDL 콜레스테롤 강하 및 강하상태 유지효과를 보여 왔고, 혈전생성 리포프로틴 생성도 억제하는 효과를 보고했다. 안전성과 내약성도 확인됐다.

Steg 교수팀은 ACS 환자 중 고강도 또는 최고용량 스타틴으로도 혈전생성 리포프로틴 수치가 높은 환자들에서 알리로쿠맙과 위약군 간 심혈관질환 이환 및 사망률 감소효과를 비교했다.

연구에서는 40세 이상으로 무작위 배정 1~12개월 전 심근경색증이나 불안정 협심증 병력이 있었던 환자 중 아토르바스타틴 40~80mg 또는 로수바스타틴 20~40mg를 2주 이상 투여한 이들을 대상으로 했다. 이들 중 스타틴 요법에도 지질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들을 선별해 알리로쿠맙군과 위약군으로 분류했다.

스타틴으로도 조절되지 않는 경우는 LDL 콜레스테롤 70mg/dL 이상, 비HDL 콜레스테롤 100mg/dL 이상, 아포리포프로틴 B 80mgdL 이상인 경우로 정의했다.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NYHA Ⅲ~Ⅳ의 심부전(좌심실박출량 25% 미만), 출혈성 뇌졸중 병력, 공복 중성지방 400mg/dL 초과, 페노피브페이트 외 피브레이트 사용, 무작위 시점 2주 내에 ACS 재발 등에 해당되는 경우는 배제했다. 이와 함께 간전이 효소, 간염, 크레아티닌, 신장기능 등이 좋지 않은 경우에도 연구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1차 종료점은 관상동맥심질환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증, 치명적 또는 비치명적 허혈성 뇌졸중, 입원이 필요한 불안정 협심증 발생시점이었다. 2차 종료점은 관상동맥심질환 사건, 주요 관상동맥심질환 사건, 심혈관사건, 모든 원인 사망, 비치명적 관상동맥질환 사건, 비치명적 허혈성 뇌졸중, 심혈관 사망을 평가했다.

연구에서는 2012년 11월~2017년 11월 57개국에서 1만 8924명의 환자들을 모집했다. 무작위를 통해 알리로쿠맙군, 위약군은 각각 9462명으로 분류됐다. 평균 2.8년을 추적관찰했고 8242명(44%)은 3년 이상이었다. 전체 환자들 중 1차 종료점에 도달한 환자는 1955명이었고, 726명이 사망했다. 평가 전 치료중단율은 알리로쿠맙군 14.2%, 위약군 15.8%로 유사했다.

1차 종료점인 MACE 발생률을 비교한 결과 알리로쿠맙군이 위약군보다 15% 낮았다(HR 0.85, 0.78-0.93). 세부적으로 평가한 결과 비치명적 심근경색증 위험이 14%(P=0.006) 낮았고 관상동맥심질환 사망, 허혈성 뇌졸중, 불안정 협심증도 알리로쿠맙군에서 감소한 경향을 보였다.

2차 종료점 평가에서도 관상동맥심질환 사건(12%, P=0.001), 주요 관상동맥심질환 사건(12%, P=0.006), 전체 심혈관사건(13%, P=0.0003), 사망·심근경색증·허혈성 뇌졸중(14%, P=0.0003) 등은 알리로쿠맙군에서 유의하게 감소했다. 특히 모든 원인 사망위험은 15% 감소했다(P=0.026).

LDL 콜레스테롤 변화를 평가한 결과 치료시작 4개월 시점에서 알리로쿠맙군은 37.6mg/dL, 위약군은 93.3mg/dL로 알리로쿠맙군에서 62.7% 낮았다. 12개월 시점에서는 각각 42.3mg/dL, 96.4mg/dL으로 61% 낮았다. 48개월 시점에 평가했을 때도 53.3%, 101.4%로 알리로쿠맙군의 LDL 콜레스테롤이 54.7% 낮았다.

이외 하위분석에서 65세 이상, 남성, 북미, 무작위 후 6개월 이내, LDL 콜레스테롤 100mg/dL 이상에서 알리로쿠맙군의 혜택이 컸다. 특히 LDL 콜레스테롤 100mg/dL 이상에서 가장 혜택이 좋았고, 이후 80mg/dL 미만에서 혜택이 좋았지만 80~100mg/dL에서는 차이가 적었다.

연구팀은 “최근 ACS를 겪은 환자에서 알리로쿠맙 75 또는 150mg 2주 1회 피하투여 전략은 LDL 콜레스테롤을 25~50mg/dL까지 낮췄을 때 MACE, 심근경색증, 허혈성 뇌졸중 발생률을 감소시켰고 모든 원인 사망률도 줄였다. 또 임싱시험 기간 동안 안전성과 내약성도 확인했다”며 ACS 환자에서 알리로쿠맙의 혜택과 안전성을 강조했다.

또 “베이스라인 LDL 콜레스테롤 100mg/dL 이상인 경우 알리로쿠맙군은 위약군 대비 MACE 위험을 24%, 모든 원인 사망위험을 29% 낮췄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령은 양군 모두 58세로 유사했고, 고혈압(65% vs 63%), 당뇨병(28.5% vs 29.1%), 흡연(24.1% vs 24.1%), 심근경색증 경험(18.9% vs 19.5%) 등 병력도 유사했다. 추가적으로 비ST분절상승 심근경색증(NSTEMI), ST분절상승 심근경색증, 불안정협심증 등 급성관상동맥증후군 분류도 각각 48%, 35(~36)%, 16(~17)% 범위로 나타났다.

베이스라인 지질 프로파일도 LDL 콜레스테롤은 87mg/dL, 비HDL 콜레스테롤 115mg/dL, Apo B 79~80mg/dL, HDL 콜레스테롤은 43~42mg/dL, 중성지방은 129mg/dL이었다.

고용량 아토르바스타틴 또는 로수바스타틴 복용률은 88~89%, 저중간 용량 아토르바스타틴/로수바스타틴 복용률은 8%, 에제티미브(± 스타틴) 복용률은 약 3%였다.

ACS 후 가이드라인 권고 약물은 아스피린, P2Y12 길항제, ACEI 또는 ARB, 베타차단제였는데 아스피린 복용률은 95%, P2Y12 길항제는 87%, 베타차단제는 84.5%, ACEI 또는 ARB는 77%였다.

임세형 기자  shlim@most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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