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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츄라, 황사 유발성 호흡기질환에 항염증 효과 제시
  • 임세형 기자
  • 승인 2018.07.03 12:14
  • 호수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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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여기에 계절성 불청객인 황사까지 더해지면서 공기오염이 건강에 미치는 파급력에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다양한 연구에서는 공기오염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황사는 심근경색증, 허혈성 심질환, 심부전 등 순환기질환 위험을 높이고, 무엇보다 만성 호흡기질환의 증상 악화, 폐기능 감소, 폐암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호흡기질환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진해거담제인 시네츄라(Synatura)가 최근 발표된 동물실험결과 황사로 인해 악화된 폐질환 모델에서 혜택의 가능성을 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황사로 인한 폐에 대한 영향

중앙의대 신종욱 교수(중앙대병원 호흡 기내과)팀은 올해 초 대한약학회의 저널 (Yakhak Hoeji 2018;62:21~29)에 난백알부 민(OVA), 황사분진(ASD), OVA + ASD를 감작시킨 알레르기 폐질환 쥐를 대상으로 시네츄라의 효과를 평가한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ASD가 호흡기질환에 직접영 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했다. 연구에서는 “1990년대 대비 2000년 겨울에 ASD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천식, 만성 기관지염,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인한 입원 또는 의료 기관 방문도 이와 일치해 증가했다”고 부연했다.

OVA + ASD

이 동물연구에서는 ASD에 동시에 노출된 OVA-유발 알레르기성 폐 염증 쥐모델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팀은 “황사 내 PM10 미만인 물질은 기관지 하부로 침입해 호중 구성 폐염증 및 폐손상을 촉진하고, 비장의 염증 면역반응에 영향을 미치는 전염증성 (proinflammatory) 사이토카인 발현을 증대 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연구의 배경을 밝혔다.

HHCR

연구에서 주목한 약물은 시네츄라(HHCR)다. 시네츄라는 아이비엽의 α-헤데린(α-hederin)과 황련의 베르베린 (berberin)의 혼합물이다. 아이비엽 건조 추출물은 삼출성 기침(productive cough)을 수반하는 호흡기질환을 치료하는데 전통적으로 사용해 왔고, 점액 용해, 경련 억제, 기관지 확장, 항균 효과가 보고돼 왔다. 황련 역시 전통적인 천연물 의약품으로 염증 관련 질환의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nuclear factor-κB 신호전달 경로를 차단하고 염증 매개체의 단백질 발현을 억제해 항염증 효과를 보인다.

기도과민성

연구에서는 동물모델 그룹을 △식염수군 △OVA 단독군 △OVA + ASD △OVA + ASD 대상 HHCR 25mg/kg △OVA + ASD 대상 HHCR 50mg/kg △OVA + ASD 대상 HHCR 100mg/kg △OVA + ASD 대상 덱사 메타손 1mg/kg 7개 군으로 나눠 관찰했다.

전반적인 기도과민성을 평가한 결과 OVA군의 특이기도저항(sRaw)은 식염수군 대비 30%, OVA + ASD군에서는 76%까지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OVA + ASD군에 HHCR을 투여한 결과 증가된 sRaw가 감소됐고, sRaw가 26.7% 감소한 덱사메타손군과 비교했을 때도 감소효과가 높았다. 용량 의존적인 효과를 보였는데 25mg/kg군에서는 34.2%, 50mg/kg군에서는 39.1%로 유의하게 감소됐다.

염증세포

폐포세척액(BALF) 분석을 통해 염증세 포를 비교한 결과 OVA 감작군에서는 염증 세포수가 식염수군 대비 약 16배 높았고(52 ×10³ vs 898×10³cells/mL, P<0.01), OVA + ASD 감작군에서는 30배까지 증가했다 (1632×10³cells/mL). 호산구 수치 역시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염수군 에서 0.1×10³cells/mL, OVA군은 49.2× 10³cells/mL, OVA + ASD군에서는 75.6× 10³cells/mL로 높은 경향을 보였다. HHCR 50mg/kg의 경우 총 염증세포 폐 유입을 615×10³cells/mL로 억제시켰고, 호산구 폐유입도 11×10³cells/mL로 유지시켰다.

사이토카인·케모카인

BALF에서 사이토카인, 케모카인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염증세포, 호산구와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우선 IL-4는 식염수, OVA, OVA + ASD군에서 각각 5.6±1.1ng/ mL, 11.2±5.8ng/mL, 13.7±2.8mg/mL였고, IL-5는 4.2±1.3ng/mL, 35.6±12.8ng/mL, 47.7±9.8ng/mL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케모카인인 MCP-1은 식염수군에서 14.1 ±0.1ng/mL, OVA군에서 20.0±3.8ng/mL, OVA + ASD군에서 23.6±2.1ng/mL로 차이를 보였다.

약물치료 효과를 평가한 결과 OVA + ASD군에서 HHCR 100mg/kg은 IL-4를 7.2 ±0.9ng/mL까지 억제시켰고 덱사메타손과 비교했을 때도 유사한 정도였다(6.0±1.6ng/ mL). 또 HHCR 50mg/kg은 OVA + ASD군의 IL-5을 22.9±0.8ng/mL로 유의하게 억제한 것으로 나타났고, HHCR 25mg/kg은 MCP-1을 16.2±0.1ng/mL 수준으로 유지시 켰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ASD에 노출된 알레르기성 천식 모델에서 ASD의 영향과 HHCR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정리했다.

또 “폐로 침윤하는 호산구를 억제하고, 호산구를 활성화하는 Th2 세포 관련 사이토 카인 및 케모카인의 생성을 억제해 ASD에 노출된 알레르기 염증에 대해 유익한 효과를 가지고 있음이 시사됐다”며 임상적 혜택에 대한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임세형 기자  shlim@most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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