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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되는 알레르기비염에서 항히스타민제 + LTRA 적극 고려- 분당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장윤석 교수
  • 임세형 기자
  • 승인 2018.07.03 13:32
  • 호수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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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루가 만연하는 봄은 알레르기비염의 계절이기도 하다. 특히 최근에는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한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어 알레르기비염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서울의대 장윤석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는 봄만 알레르기비염의 위험이 높은 시기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그는 “다양한 알레르겐에 노출될 수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민감도가 있으면 알레르기비염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봄에 국한되는 질환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미 알레르기비염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전략들이 다수 제시된 가운데 국내 알레르기비염의 현황과 적절한 치료전략에 대해 장 교수에게 물었다.

Q 임상현장에서 체감하는 유병률 경향은?

보건복지부의 2016년 국민건강통계에서는 19세 이상 인구에서 알레르기비염 의사진단 경험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8.3%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6년 16.6%로 증가했다. 국내 알레르기비염 역학 연구를 검토한 결과 알레르기비염은 소아, 청소년, 성인 모두에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고, 전체 인구 중 약 30% 가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Q 비염도 다양하게 구분되고 있다. 알레르기비염의 분류 비중은?

이전 교과서에는 비염을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구분 했지만, 최근에는 알레르기성비염과 비알레르기성비염 으로 구분할만큼 알레르기비염의 비중이 커졌다. 계절별로 유행하는 알레르겐이 다양하기 때문에 알레르기비염이 많은 것으로 보고있다. 대표적으로 봄에는 풍매화, 여름에는 잔디, 가을에는 잡초 등의 꽃가루가 원인이 되는 계절성 알레르기비염이 꼽히지만, 집먼지진드기, 반려동 물 등으로 인해 1년 내내 지속되는 알레르기비염의 비중도 높다.

Q 알레르기비염의 진단전략은?

알레르기 원인물질 확인이 선결돼야 한다. 이를 위해 피부단자검사를 우선 시행한다. 알레르기가 있을 경우에는 알레르기항체에 교차되면서 두드러기 물질인 히스타민 등이 나타나는 것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 이다. 혈액 내 면역글로불린(Ig)을 평가하는 방법도 있지 만, 피부단자검사의 민감도가 조금 더 높아 임상현장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증상으로 감별하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 주요 증상인 콧물의 경우 감기에 걸렸을 경우에는 끈적하게 나타 나지만, 알레르기비염에서는 물처럼 흐르는 양상을 보인 다. 환자에 따라서는 1~2시간 동안 흐르기도 한다.

Q 국내 알레르기비염 치료의 치료 전략은?

국내에서는 항히스타민제를 우선 투여한다. 비강세포에서 확인되는 알레르기 물질 중 히스타민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1세대 항히스타민제의 졸림 등부작용을 개선한 레보세티리진 등 2세대 항히스타민제를 추천하고 있다. 항히스타민제별로 특징들이 조금씩 다른데 레보세티리진은 강력한 항히스타민 효과를 보이면서도 작용시간이 길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Q 항히스타민제 이후의 치료전략은?

류코트리엔도 알레르기비염에서 중요한 알레르기염증 매개체로 꼽히기 때문에 항히스타민제로만 관리가 힘들 경우 류코트리엔 수용체 길항제를 추가한다. 임상현장에서는 류코트리엔 조절제만 투여해도 알레르기비염이 조절되는 환자들도 있다. 알레르기염증 치료를 위해서는 비강내 스테로 이드를, 콧물이 많이 나올 때는 분비샘의 작용을 억제하기 위해 비강내 항콜린제를 고려할 수 있다.

중증 증상을 보이면서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등 알레르기 원인물질이 분명한 경우에는 알레르기 원인물질을 피하 주사하거나 설하투여하는 면역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Q 임상현장에서 류코트리엔 수용체 작용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무엇인가?

천식과 알레르기비염이 상호 동반율이 높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알레르기비염과 천식은 상기도와 하기도에 각각 발생하지만, 하나의 기도를 공유하기 때문에 동반율이 높다.

천식 환자 중 80%는 알레르기비염을 가지고 있고, 알레르기 비염 환자 중 40%는 천식을 동반하고 있다. 천식에서 류코트리엔 수용체 길항제는 저용량의 흡입 코르티코스테로이드(ICS)를 사용하기 어렵거나 경구제를 선호하는 경우 사용하는데 알레르기비염을 가지고 있는 환자중 천식 의심 증상이 있으면 양쪽 모두에 효과를 기대를 할수 있다.

Q 병용전략에서 복합제의 유용성도 기대할 수 있는가

알레르기비염이 삶의 질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만큼 비용 대비 효과(cost-effective) 측면에서 복합제를 고려할 수있다. 특히 동반질환이 있는 환자에서는 다약제복용을 회피할 수 있고, 복용하는 약물의 개수를 줄여 순응도를 높일 수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현재 국내 임상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항히스타민제/류코트리엔 수용체 길항제 복합제 로는 레보세티리진/몬테루카스트(제품명:몬테리진)가 대표 적이다.

Q 알레르기비염 관리에서 명심해야할 점이 있다면?

가장 중요한 점은 알레르기비염이 가벼운 질환이 아니라는 점이다. 대부분의 증상들이 삶의 질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75%의 환자들이 알레르기비염으로 인해 삶의 질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알레르기비염의 주요 증상으로 인해 수면장애, 업무활동 장애, 학습장애 등이 야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진행하게 되면 만성 기침으로 이환될 수 있어, 초기부터의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임세형 기자  shlim@most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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