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STAIN 7 사후분석 

미국 플로리다병원 당뇨병연구소 Richard E. Pratley 박사팀은 세마글루타이드 주요임상인 SUSTAIN 7 연구의 분석을 통해 세마글루타이드의 폭넓은 효과를 보였다.

환자군은 1주 1회 피하투여 세마글루타이드 0.5mg(A) vs 둘라글루타이드 0.75mg(B), 세마글루타이드 1.0mg(C) vs 둘라글루타이드 1.5mg(D)로 분류했다.

치료 40주시점 분석결과 세마글루타이드와 둘라글루타이드는 전체 하위환자군에서 A1C, 체중에 유사한 효과를 보였고, 세마글루타이드는 전반적으로 둘라글루타이드와 유사하거나 더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

베이스라인 A1C 7.5% 이하 환자군에서 A, B군의 A1C 감소폭은 1.0%, 0.8%(-0.22%), A1C 7.5~8.0%에서는 1.4%, 0.8%(-0.53%), 8.0~8.5%에서는 1.4%, 1.4%(-0.03%), 8.5~9.0%에서는 1.8%, 1.3%(-0.48%), 9.0% 이상에서는 2.4%, 1.5%(-0.8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C, D군을 비교했을 때도 베이스라인 A1C 7.5% 이하에서 A1C 감소폭은 1.2%, 0.9%(-0.32%), A1C 7.5~8.0%에서는 1.4%, 1.1%(-0.23%), 8.0~8.5%에서는 2.0%, 1.1%(-0.84%), 8.5~9.0%에서는 2.0%, 2.0%(-0.01%), 9.0% 이상에서는 2.8%, 2.2%(-0.6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세마글루타이드 전 용량에서 둘라글루타이드 대비 혈당강하 효과가 컸다”고 강조했다.

베이스라인 A1C 9% 초과인 환자에서 A1C 목표 도달률도 세마글루타이드군에서 높았다. A1C 7% 미만 도달률은 A군 44%, B군 18%, C군 55%, D군 34%였고. A1C 8% 미만 도달률은 각각 64%, 50%, 88%, 68%였다. 

PIONEER 1

미국 메드스타보건연구소 Vanita R. Aroda 박사팀은 세마글루타이드의 경구용 제형에 대한 연구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군 대조 3상임상으로 1일 1회 세마글루타이드 3mg, 7mg, 14mg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했다. 대상 환자들은 식습관개선과 운동으로 혈당이 조절안되는 약물 초치료 환자들이었다. 평균 연령은 54~56세, 당뇨병 유병기간은 3.5년 전후, A1C은 7.9~8.0%, 체중은 86~89kg이었다.

1차 종료점은 26주 시점 베이스라인 대비 당화혈색소(A1C) 변화였다. 평가결과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는 임상적으로 유의하게 A1C를 감소시켰고, 고용량에서는 체중도 감소했다.

26주시점 평가에서 위약 대비 세마글루타이드 3mg에서는 A1C가 0.6%, 7mg군에서는 0.9%, 14mg군에서는 1.1% 감소했다. A1C 7% 미만으로 조절된 비율은 세마글루타이드 3mg군 55.1%, 7mg군 68.8%, 14mg군 76.9%였다.

체중은 각각 1.5kg, 2.3kg, 3.7kg 감소했고, 위약 대비 각각 -0.1kg, -0.9kg, -2.3kg의 차이를 보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된 비율은 각각 19.6%, 26.9%, 41.3%로 고용량군에서  모두 혜택을 보였다.

고용량 둘라글루타이드

둘라글루타이드는 미국에서 0.75mg, 1.5mg 용량으로 승인받았고, 고용량에 대한 근거는 발표된 바 없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둘라글루타이드 3mg, 4.5mg 고용량의 혈당개선 및 체중감소 효과를 평가한 연구가 발표됐다.

대상 환자들은 메트포르민을 1500mg 이상 투여받고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들로 위약군, 둘라글루타이드 1.5mg군, 3mg군, 4.5mg군으로 무작위 분류됐다. 1차 종료점은 치료 18주 시점 위약군 대비 A1C 변화를 평가했다. 위약군의 A1C는 베이스라인 8.10%에서 7.67%로 감소했고, 둘라글루타이드 1.5mg군은 8.02%에서 6.85%, 3mg군은 8.20%에서 6.63%, 4.5mg군은 8.13%에서 6.59%로 감소했다. 용량이 커질수록 A1C 감소효과가 커졌고, 위약군 대비 차이도 둘라글루타이드 1.5mg군에서 -0.82%, 3mg군에서 -1.04%, 4.5mg군에서 -1.08%로 용량에 따라 커졌다.

체중도 유의하게 감소했다. 베이스라인 대비 18주시점 체중은 위약군에서 1.6kg 감소했다. 둘라글루타이드 1.5mg군에서는 2.9kg, 3mg군에서 4.2kg, 4.5mg군에서 4.4kg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약군과의 차이는 둘라글루타이드 1.5mg군에서 -1.3kg, 3mg군에서 -2.6kg, 4.5mg에서 -2.8kg로 용량이 클수록 커졌다.

반면 유해사건 발생률도 고용량군에서 높았다. 오심(nausea)은 위약군에서 4.9%, 둘라글루타이드 1.5mg군에서 22.2%, 3mg군에서 24.1%, 4.5mg군에서 30.3%였고, 구토는 각각 4.9%, 11.1%, 10.1%, 13.2%로 나타났다. 중증 저혈당증은 발생하지 않았다.

단 연구팀은 “둘라글루타이드 1.5mg과 비교했을 때 둘라글루타이드 3mg, 4.5mg은 혈당, 체중에 추가적인 혜택을 보였고, 수용가능한 범위의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며 “차후 3상임상에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정리했다.

임세형 기자  shlim@most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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