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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 혈압 신속·강력·지속 조절해야Interview - 한국다케다제약 김선우 부사장
  • 이상돈 기자
  • 승인 2018.08.01 11:44
  • 호수 65
  • 댓글 0

 

이달비, 가면·아침 고혈압까지 무력화시킬 수 있어

당뇨병과 고혈압은 상호 동반작용을 통해 심혈관질환 위험을 배가시키는 위험인자군에 속한다. 특히 고혈압 병태생리의 근저에 인슐린저항성이 자리하기 때문에 두 위험인자가 동반이환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 경우 각각의 단독이환에 비해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큰 폭으로 증가한다. 혈관손상이 이미 진행된 상태라 볼 수 있는 당뇨병 환자에 고혈압이 동반될 경우 혈압조절 또한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당뇨병학회의 ‘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18’을 보면, 30세 이상 성인인구에서 당뇨병 유병자 중 고혈압을 동반한 사례가 60% 이상에 달한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문제가 더 심각해 71.2%가 고혈압을 동반한다. 반면 두 질환을 동시에 치료받고 있는 환자의 비율은 매우 낮다. 대한고혈압학회의 ‘Korea Hypertension Fact Sheet 2018’에서 고혈압과 당뇨병의 동반치료목표에 도달한 사례는 전체 환자의 7.8%에 불과하다. 여러 심혈관 위험인자를 동반하고 있는 대사증후군 환자들에게 적절한 치료가 적용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그렇다면 당뇨병과 고혈압을 동반하는 경우 심혈관 위험도는 왜 급증하고, 치료가 어려운 이유는 또 무엇일까? 당뇨병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의 혈압조절 전략은 어떻게 짜야밀)를 국내출시한 한국다케다제약의 김선우 부사장(전 대한당뇨병학회 회장)으로부터 할까? 지난해 새로운 ARB(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 제제인 이달비(아질사르탄 메독소당뇨병 동반 고혈압 환자의 혈압치료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Q. 당뇨병 환자에서 고혈압이 발생하면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더 높은 이유는?

당뇨병을 진단받은 환자들은 혈관손상이 이미 진행된 상태라 볼 수 있다. 여기에 동반되는 고혈압은 혈관의 구조·기능적 변형, 즉 협착에 의해 혈압이 높아지는 병태생리적 기전을 나타낸다. 죽상동맥경화증의 위험이 매우 높은 상태이다. 따라서 두 질환이 동반된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이 증가하는 것은 물론, 혈압조절 또한 쉽지 않다. 역으로 해석하면 이러한 환자에서 혈압조절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이야기도 된다.

Q. 당뇨병 동반 고혈압 환자의 혈압치료는 어디에 주안점을 둬야하나?

두 질환은 병태생리적으로 깊은 연관을 맺고 있다. 인슐린저항성과 RAAS가 상호작용하는 기전이다. 즉 인슐린저항성에 의한 당뇨병 환자에서 RAAS가 항진되고, 이로 인해 고혈압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에서 혈압치료는 RAAS를 억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RAAS 억제제의 선택이 포인트라 할 수 있다.

Q. 심혈관 위험인자 다중발현 환자에서 ARB 제제 이달비의 역할은?

당뇨병·고혈압 동반환자의 혈압조절은 병태생리 특성상 적절한 수치로 강압하는 것이 쉽지 않다. 또한 혈관손상이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이기 때문에 보다 빠르게 목표치 미만으로 강압해야 한다. 때문에 두 질환의 동반 시에 특정 병태생리 루트, 즉 RAAS를 공략해 빠르고 강력하게 혈압을 낮출 수 있는 항고혈압제 전략이 필요하다.

ARB 제제가 안전하고 탁월한 강압효과와 심혈관 보호효과를 갖췄다는 것은 이미 입증돼 있다. 하지만 두 질환의 동반환자에서 신속하고 강력한 혈압조절의 요구를 충족시키기에는 기존 ARB 제제 단독으로는 한계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RAAS를 보다 강력하게 억제할 수 있는 ARB 제제에 대한 요구가 계속돼 왔다. 즉 RAAS 활성화를 차단하되, 기존보다 강력하게 억제할 수 있는 보완된 새로운 약제가 필요했던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한 임상현장의 기대를 충족시킨 ARB 제제가 이달비라 할 수 있겠다. 이달비는 일련의 임상연구를 통해 치료 1주일만에 기존 ARB 대비 더 강력하게 혈압을 낮출 수 있다는 것, 즉 빠르고 강한 혈압강하 효과를 증명했다.

Q. 기존보다 강력하게 RAAS를 억제하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가?

ARB는 안지오텐신 II가 결합해 혈관을 수축시키는 AT1 수용체에 붙어 안지오텐신 II 활성을 억제하고 궁극적으로 혈압을 조절하는 기전이다. 따라서 AT1 수용체에 얼마나 빨리·강하게 바인딩(binding)하느냐에 따라 ARB 제제의 혈압강하 효과에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이달비는 다른 ARB 제제와 비교해 AT1 수용체와의 결합능력이 더 강한 것이 특장점이다. 이달비는 분자 구조상 지질 친화력이 강하므로 지질로 구성돼 있는 혈관 세포막을 빠르게 잘 통과해 AT1 수용체와 강하게 결합한다. 기존 ARB 제제에 비해 빠르고 강력하게 수용체와 결합해 RAAS의 활성화를 보다 효율적으로 억제하는 것이다.

Q. AT1 수용체와의 강한 결합력이 담보하는 혜택은 또 무엇이 있나?

혈압치료에 있어 중요한 사안 중 하나가 바로 일중 혈압을 일관되게 안정적으로 조절하는 것이다. 특히 진료실에서는 정상혈압을 보이는데, 진료실 밖 일상생활에서는 혈압이 널을 뛰는 가면 고혈압이 매우 위험하다.

수면 중 혈압이 정상적으로 떨어지지 않는다거나 아침기상과 동시에 혈압이 급상승하는 경우(아침 고혈압)까지 고려해 지속적으로 강압할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하루 중 요동치는 혈압 변동성을 시간별로 지속 조절할 수 있는 항고혈압제가 필요하다.

AT1 수용체 결합력이 강하다는 것은 수용체와 분리되는 시간을 더 늦출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수용체와 결합 후 천천이 해리(disassociation)되는 특성으로 인해 혈압조절을 24시간 유지할 수 있다는 것도 이달비의 강점 중 하나다. 이달비는 AT1 수용체와 강하게 결합하고 천천히 해리되는 특성으로 인해 24시간 혈압조절이 가능하다.

Q. 임상결과를 소개해줄 수 있나?

이달비는 한국인 고혈압 환자들에서 고유의 강력·지속·안전한 혈압강하 효과를 검증받았다. 이 3상 임상시험에서 20mmHg 이상의 수축기혈압 강하력을 나타내며 강력한 강압효과를 증명했다.

특히 65세 이상이나 미만, 당뇨병이 있고 없고에 관계 없이 모든 그룹에서 우수한 강압효과를 보고했다. 또한 당뇨병 또는 당뇨병 전단계 환자그룹에서 이달비의 강력한 혈압강하 효과가 관찰된 바 있다.

Q. 이달비와 파트너십이 가능한 항고혈압제는?

클로르탈리돈은 이뇨제 중에서도 장시간 발현기전을 갖추고 있다. 다른 티아지드계와 달리 24시간 혈압조절에 적합한 약제다. 이달비와 클로르탈리돈 병용요법을 통해 보다 강력하고 지속적인 혈압강하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두 약제를 하나의 정제에 혼합한 복합제가 곧 출시될 계획이다.

이상돈 기자  sdlee@most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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