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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얽혀 있는 위험인자비만·당뇨병·고혈압 복합동반으로 심혈관질환 위험 배가
  • 임세형 기자
  • 승인 2018.09.04 16:46
  • 호수 66
  • 댓글 0
세계적으로 이상지질혈증 관리의 핵심은 LDL 콜레스테롤을 비롯한 지질 프로파일의 개선이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심혈관질환 예방 및 관리다. 이를 위해 미국심장협회(AHA)·심장학회(ACC),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는 물론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에서도 적극적인 스타틴 치료를 우선 전략으로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AHA·ACC, AACE 등 관련 학회들은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위험인자로 총콜레스테롤, HDL 콜레스테롤 등 지질 프로파일과 함께 혈압, 당뇨병, 비만, 흡연, 가족력 등을 제시했다. 즉 스타틴만으로는 심혈관질환을 완전히 관리할 수 없다는 것이다.

비만

대부분 만성질환 및 심혈관질환 위험인자 관리전략에서는 식이, 운동 등 생활습관개선을 권고하고 있다. AHA·ACC·비만학회(TOS) 2015년 가이드라인에서는 비만이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제2형 당뇨병, 관상동맥심질환 위험을 높인다고 명시했다. 이와 함께 적극적인 체중감소를 통해 지질 프로파일(LDL 콜레스테롤, H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혈당(당화혈색소)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도 2016년 비만 가이드라인을 통해 체질량지수(BMI) 25kg/㎡(인종에 따라서는 23kg/㎡) 이상일 경우 전기당뇨병, 대사증후군, 제2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심혈관질환 등 합병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적극적인 체중관리를 권고했다. 이상지질혈증 관련 가이드라인에서도 체중관리를 염두에 두고 생활습관개선을 1차적인 치료전략으로 제시하고 있다.

50% 이상 비만 동반 

국내 이상지질혈증 환자에서는 비만 동반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의 Dyslipidemia Fact Sheet 2018에서는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절반 이상이 비만을 동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지질혈증 환자 중 55.3%가 체질량지수(BMI) 25kg/㎡ 이상이었고, 23~24.9kg/㎡인 환자들도 43%로 높은 편이었다.

역으로 이상지질혈증 환자 중 BMI가 정상(18.5~22.9kg/㎡)인 이들은 27.9%, 18.5kg/㎡ 미만인 환자는 13.1%였다. 복부비만을 기준으로 분류했을 때도 이상지질혈증 환자 중 복부비만을 동반하고 있는 비율은 57.5%, 복부비만이 없는 환자는 33.5%였다.

당뇨병

당뇨병은 그 자체로도 심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인자이면서 비만을 비롯한 관련 위험인자와 높은 동반률을 보고하고 있다. 미국당뇨병학회(ADA) 가이드라인에서는 당뇨병이 관상동맥심질환, 뇌혈관질환, 말초동맥질환 등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을 높인다는 점을 강조하며 당뇨병 환자의 혈압, 지질을 엄격하게 조절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당뇨병은 비만과 밀접한 연관성을 보이고 상호 위험을 높인다. 대한당뇨병학회 Diabetes Fact Sheet 2018에서는 전체 당뇨병 환자 중 BMI가 25~29.9kg/㎡ 이상인 비율은 40.2%, 30~34.9kg/㎡인 비율은 8.4%, 35kg/㎡ 이상인 환자도 1.8%로 나타났다. 복부비만을 동반한 환자도 47.8%였다.

당뇨병 환자 동반률 2.3배 높아 

이미 비만과의 높은 연관성을 통해 심혈관질환 위험이 한 단계 높은 당뇨병은 이상지질혈증 동반위험도 높여 심혈관질환 위험상승을 견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Dyslipidemia Fact Sheet 2018에서 당뇨병이 없는 이들 중 LDL 콜레스테롤(LDL-C)이 160mg/dL 이상인 비율은 37.3%였지만, 당뇨병이 있을 경우에는 65.7%까지 높아졌고,  LDL-C 기준을 100mg/dL로 낮춰서 평가했을 때는 86.6%까지 높아졌다.

역으로 Diabetes Fact Sheet 2018에서도 당뇨병 환자 중 고콜레스테롤혈증(총콜레스테롤 240mg/dL 이상 또는 콜레스테롤 강하제 복용) 동반율이 34.9%로 높았고, LDL-C 조절률은 40%대로 나타났다.

고혈압 동반율도 증가

심혈관질환 위험인자의 또 다른 축을 이루는 고혈압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고혈압 환자에서 이상지질혈증 동반률은 2.1배 높았다. 혈압이 정상인 이들 중 LDL-C가 160mg/dL 이상인 비율은 33.6%였던데 비해 고혈압 환자에서는 55.8%였다. 고혈압 환자 중 LDL-C가 130mg/dL 이상인 비율은 71%였다.

특히 대한고혈압학회의 Korea Hypertension Fact Sheet 2018에서는 심혈관질환 위험인자가 중첩된 환자수가 증가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시에 치료받고 있는 환자수는 22만 9540명(9.1%, 2002년)에서 262만 1509명(31.9%, 2016년)으로 증가했고, 고혈압과 당뇨병을 동시에 치료받는 환자수도 31만 8813명(12.6%)에서 63만 8706명(7.8%)으로 늘어났다.

특히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동시치료 환자수는 9만 2771명(3.7%)에서 140만 7011명(17.1%)로 크게 증가해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비만 등 심혈관질환 위험이 중첩된 환자수가 증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세형 기자  shlim@most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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