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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관리 이끌어온 24년 기반으로, ‘2025년 CVD 25%↓’ 위해 달린다
  • 임세형 기자
  • 승인 2018.11.08 13:50
  • 호수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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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고혈압학회가 창립 24주년을 맞았다. 그간 대한고혈압학회는 국내 고혈압의 인지도 상승과 임상연구 기반을 조성했고, 최근에는 국내 학계의 세계적 위상도 확립했다. 하지만 아직 국내 고혈압 환자의 조절률 개선은 여전히 주요 과제로 언급되고 있고, 세계적인 고혈압 치료의 패러다임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16년 세계보건기구(WHO)와 공동으로 발표한 ‘서울선언’에서 2025년까지 혈압 조절률을 개선하고 심혈관 사망 위험을 25% 감소시킨다는 목표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적으로 심혈관질환 관리에서 고혈압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국내 임상환경에 맞는 적절한 고혈압 치료전략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고혈압학회의 역할이 재차 부각되고 있다. 대한고혈압학회가 걸어온 길,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 대한고혈압학회 신길자 회장(이대목동병원 순환기내과)에게 들었다.

대한고혈압학회의 시작이 궁금하다.

대한고혈압학회의 시작은 1990년에 발족한 고혈압 연구회다. 우리나라 고혈압 유병률이 15%가 넘어가는 상황에서 역학, 기초 등 학문적 연구가 미비해 독창적 연구기반을 조성하고 정보교환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였다. 이후 1994년 대한고혈압학회를 창립하고, 1995년 세계고혈압연맹(World Hypertension League)에 가입하는 등 현재 대한고혈압학회의 기틀을 다졌다.

현재 대한고혈압학회의 위상을 평한다면?

2005년 아시아태평양고혈압학회(APCH) 학술대회와 2016년 세계고혈압학회(ISH) 학술대회, 두 차례 국제학술대회를 서울에 유치하고 성공적으로 치뤘다는 점은 대한고혈압학회의 세계적인 수준을 보여준다. 국내 고혈압 진료지침 개정, 한중고혈압학회 합동연수강좌, 한일공동심포지움 등 내외적으로 건실하게 활동한 결과 APCH 및 ISH 학술대회를 유치하고 진행할 수 있었다고 본다.

대한고혈압학회의 향후 목표는 무엇으로 정리할 수 있는가?

큰 범위에서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증진을 궁극적인 목표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학술적인 발전, 국민 및 의료기관 교육, 인지도 개선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매년 춘추계 학술대회, 한중일 공동 심포지움을 통한 임상 최신지견의 논의, 지속적인 개원의 연수강좌 등이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대표적인 학술활동으로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캠페인도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 한국고혈압관리협회와 같이 세계 고혈압의 날(매년 5월 17일)과 고혈압 주간(매년 12월 첫 번째주)에 전국적으로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강좌에서는 고혈압에 대한 위험성 및 역학, 고혈압 생활수칙, 올바른 혈압측정 방법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 사회적 인지도 개선과 함께 임상적 관리전략의 질관리도 함께 시행하고 있다.

 심혈관 사망 감소라는 목표에서 대한고혈압학회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 있다면?

‘서울선언’의 슬로건이 ‘2025년까지 더 나은 혈압조절과 심혈관 사망 25% 감소’다. 이는 심혈관 사망에서 고혈압이 가지는 중요성을 보여주는 부분이고 동시에 심혈관 사망에 연관된 다양한 분야를 고려할 때 고혈압 관리를 위한 다학제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고혈압 관리가 혈압강하에만 그치지 않고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동반질환을 함께 관리해 궁극적으로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고혈압학회는 심장학은 물론 신장학, 내분비학, 예방의학, 기초의학, 영양학, 스포츠 과학분야의 전문가들과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고, 관련된 산하 연구회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산하 연구회로는 혈압 모니터 연구회, 대사증후군 연구회, 고혈압 합병증 연구회, 고혈압 기초 연구회, 소아 고혈압 연구회, 역학 연구회, 저항성 고혈압 연구회에 등이 있다. 최근 임상·사회적으로 첨예한 이슈로 논의되고 있는 가정혈압, 수은혈압계에 대한 문제도 연구회에서 심도깊게 다루고 있다.

정체된 고혈압 조절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논의들이 활발하다. 어떤 부분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개인적으로는 30~50대의 젊은 성인들에 대한 추적관찰에 신경을 쏟을 필요가 있다고 본다. 임상현장에서 젊은 성인층에 대한 적극적인 추적관찰을 통해 혈압을 조절하고, 이를 통해 뇌졸중을 비롯한 합병증 위험을 사전에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본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임상현장에서 환자들이 고혈압 관리수칙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교육하는 것도 조절률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이와 함께 가임기, 임신 및 수유 연령 인구, 갱년기 등 특수질환군에 대한 관리전략을 다듬는 것도 조절률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임세형 기자  shlim@most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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