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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록사반, 심부전 환자에서 ‘반등’ 기회COMMANDER HF 사후분석, 혈전색전증 예방 가능성 확인
  • 이상돈 기자
  • 승인 2018.12.24 17:17
  • 호수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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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전 적응증 확대에 실패했던 경구용 항응고제 리바록사반이 반등 기회를 잡았다.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18)에서 보고된 COMMANDER HF 사후분석 결과에 따르면, 저용량 리바록사반(2.5mg 1일 2회)을 복용한 심부전 환자에서 혈전색전증 발생위험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리바록사반은 COMMANDER HF 연구에서 만성 심부전 환자의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심근경색증, 뇌졸중 등 복합 종료점 발생률을 의미 있게 낮추는 데 실패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사후분석을 통해 혈전색전증 예방 가능성을 확인, 향후 저용량 리바록사반의 혈전색전증 예방혜택을 명확하게 입증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 캠퍼스 Barry Greenberg 교수팀은 COMMANDER HF 연구에 포함된 심부전 환자 총 5022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후분석을 진행했다. 이들은 좌심실 박출률이 40% 미만인 심부전 환자로, 관상동맥질환을 동반했으며 정상 동율동을 보였다.

전체 환자군은 저용량 리바록사반 복용군(리바록사반군) 또는 위약군에 1:1 비율로 무작위 배정됐다. 치료와 함께 심부전 악화에 따른 표준치료를 병행했다. 연구팀은 사후분석에서 심근경색증, 허혈성 뇌졸중, 급사 또는 목격되지 않은 사망(unwitnessed death), 증상이 있는 폐색전증, 심부정맥혈전 등의 발생률을 평가했다.

최종결과, 혈전색전증 발생률은 리바록사반군이 13.1% 위약군이 15.5%로 리바록사반군에서 상대위험도가 17% 감소했다(HR 0.83, 95% CI 0.72~0.96). 허혈성 뇌졸중 발생률은 리바록사반군과 위약군이 각각 1.6%와 2.5%로 조사됐으며, 리바록사반군의 상대위험도가 위약군 대비 36% 낮았다(HR 0.64, 95% CI 0.43~0.95).

이와 달리 심근경색증 발생률은 두 군 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리바록사반군 2.1% vs 위약군 2.5%, HR 0.83, 95% CI 0.63~1.08). 아울러 급사 또는 목격되지 않은 사망, 증상이 있는 폐색전증, 심부정맥혈전 등도 리바록사반군과 위약군 간 의미 있는 발생률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Greenberg 교수는 “사후분석을 통해 저용량 리바록사반이 심부전 환자의 혈전색전증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향후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저용량 리바록사반의 혈전색전증 예방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전향적 연구가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상돈 기자  sdlee@most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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