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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고한 ‘비만치료제’로 자리잡은 리라글루타이드
  • 임세형 기자
  • 승인 2018.12.24 18:02
  • 호수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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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로 모습을 보인 리라글루타이드는 2014년 미국식품의약국(FDA), 2015년 유럽의약국(EMA)으로부터 비만 치료 적응증을 승인받으며 비만 치료제로 안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올해 3월부터 출시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제2형당뇨병 허용용량보다 고용량을 적용하지만, 당뇨병 치료용량의 리라글루타이드가 다수의 근거를 통해 혈당강하 효과와 안전성을 제시했다는 점은 강점으로 부각된다.

SCALE Obesity and Prediabetes 

리라글루타이드는 위장 공복감을 지연시켜주는 기전이다. 사이트크롬 P450와 관련된 약물 간 상호작용도 적고, 다른 GLP-1 수용체 작용제와 다르게 대사적 열화를 안정적으로 억제한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FDA는 리라글루타이드가 1년 치료를 통해 체중을 평균 5.8~5.9kg 감량할 수 있고, 5% 이상 체중을 감량한 비율도 51~73%라고 정리했다. 리라글루타이드의 체중감량 효과가 확인된 주요 근거는 SCALE 프로그램이다.

2015년에 발표된 SCALE Obesity and Prediabetes 연구(NEJM. 2015)에서는 제2형당뇨병이 없고 BMI 30kg/㎡ 이상(고혈압이 동반됐을 때 27kg/㎡ 이상)인 환자들을 모집했다. 대상 환자들은 리라글루타이드 3mg군(2487명)과 위약군(1244명)으로 무작위 분류됐고 56주 간 치료를 받았다. 대상환자들의 연령은 45.1세, 체중은 106.2kg, BMI는 38.3kg/㎡였다. 전기 당뇨병 동반율은 61.2%였다.

56주 치료 후 평가결과 체중은 리라글루타이드군에서 8.4kg(9.2%), 위약군에서 2.8kg(3.5%)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비율은 각각 63.2%, 27.1%였고, 10% 이상 감소한 비율도 각각 33.1%, 10.6%로 리라글루타이드군에서 감소폭이 더 컸다. 단 중증 유해사건 발생률은 6.2% 대 5%로 리라글루타이드군에서 높았다. 흔한 부작용으로는 구토, 오심, 변비, 두통, 식욕감소 등이었고, 중증 부작용은 췌장염, 담낭염, 담석증, 골관절염 등이 보고됐다.

3년 평가결과

SCALE Obesity and Prediabetes 연구에서 확인된 리라글루타이드 3.0mg 전략의 체중 및 혈당대사 개선효과는 3년까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SCALE Obesity and Prediabetes 연구 3년관찰 결과(Lancet. 2017)에서는 1차 종료점으로 160주까지 당뇨병 발생 시간을 설정해 리라글루타이드의 장기간 당뇨병 발생 위험에 대한 영향을 평가했다.

160주까지 연구를 마친 환자는 리라글루타이드군 1128명, 위약군 714명이었다. 무작위 시점부터 당뇨병 진단까지 소요된 시간을 분석한 결과 리라글루타이드군은 99주, 위약군은 87주로 리라글루타이드군이 위약군 보다 2.7배 더 길었다. 진단된 환자수도 각각 26명, 46명으로 차이를 보였다. 160주시점 체중감소폭도 리라글루타이드군은 6.1%, 위약군은 1.9%로 리라글루타이드군에서 4.3% 더 감소됐다. 중증 유해사건 발생률은 리라글루타이드군 15%, 위약군 13%로 큰 차이는 없었다.

SCALE Diabetes

과체중 또는 비만이 동반된 제2형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했을 때도 리라글루타이드의 체중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SCALE Diabetes 연구(JAMA. 2015)에서는 환자들을 리라글루타이드 3mg군, 1.8mg군, 위약군으로 무작위 분류해 치료 56주 후 체중 변화를 비교했다.

평가결과 전반적으로 리라글루타이드군에서 체중 감소효과가 확인됐다. 리라글루타이드 3mg군은 6.0%(6.4kg), 1.8mg군은 4.7%(5.0kg), 위약군은 2.0%(2.2kg) 감소되면서 리라글루타이드군의 유의한 혜택이 확인됐다(P<0.001).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비율도 차이가 컸다. 리라글루타이드 3mg군에서는 54.3%, 1.8mg군에서는 40.4%, 위약군은 21.4%였다. 위약군과 비교했을 때 리라글루타이드 3.0mg군은 32.9%, 리라글루타이드 1.8mg군은 19.0% 차이가 났다. 또 체중이 10% 이상 감소한 비율도 25.2%, 15.9%, 6.7%로 나타났다. 위약군과의 차이도 각각 18.5%, 9.3%로 일관된 경향이 확인됐다. 이와 함께 허리둘레도 리라글루타이드 3.0mg군 6.1cm, 1.8mg군에서 4.8cm, 위약군에서 2.7cm 감소했다.

추가적으로 당화혈색소(A1C)도 리라글루타이드군에서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56주 시점 A1C 변화를 비교한 결과 리라글루타이드 3mg군은 1.3%, 1.8mg군은 1.1%, 위약군은 0.4% 감소해 전반적으로 리라글루타이드군의 유의한 혈당감소 효과가 확인됐다(P<0.001). A1C 7% 미만 달성률은 각각 69.3%, 66.7%, 27.2%, A1C 6.5% 이하 달성률은 56.5%, 45.6%, 15.0%로 차이를 보였다(P<0.001).

추가적으로 심혈관 관련 인자들을 평가한 결과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은 리라글루타이드군에서 감소한 것에 비해 위약군에서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민감성 C반응성단백질(hsCRP) 수치도 개선됐다. 리라글루타이드 3mg군에서 33.51%, 1.8mg군 33.34% 감소했고, 위약군에서는 10.45% 감소했다.

임세형 기자  shlim@most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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