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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혈당·지질 동반이환율 비해 동반치료율 낮다
  • 이상돈 기자
  • 승인 2018.12.26 10:03
  • 호수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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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고혈압학회는 올해 국내 고혈압 유병규모와 치료현황을 요약한 고혈압 팩트시트(Korea Hypertension Fact Sheet 2018)를 공개했다. 팩트시트에 의하면, 고혈압 환자는 인구 고령화로 인해 유병자 수가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으며, 고혈압 진단자 및 치료를 진행 중인 이들도 증가했다. 이번 팩트시트는 학회 고혈압역학연구회가 1998~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와 2002~2016년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것으로 △ 평균 혈압 및 고혈압 규모의 변화 △고혈압 관리지표의 변화 △고혈압 의료이용 현황 등으로 구성됐다.

유병률

2016년 국내 성인의 평균혈압은 118/77mmHg로 최근 10년간 거의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인구 고령화의 영향으로 고혈압 유병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1100만명을 넘는 것으로 추정됐다.

실제 의료기관에서 고혈압 진단을 받은 사람은 2002년 300만명에서 2016년 890만명으로 3배가량 증가했으며, 고혈압 치료제를 처방받은 환자도 250만명에서 820만명으로 3배 이상 늘었다. 하지만 꾸준히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은 570만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혈압이 목표치 미만으로 제대로 조절되고 있는 환자가 510만명으로 조절되지 않고 있는 환자수인 590만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약물치료

고혈압 치료제 처방패턴을 분석한 결과, 2002년 고혈압 치료자 중 57%가 한 가지 종류의 항고혈압제를 처방받았지만 2016년에는 40%로 줄었으며 42%가 두 가지, 18%는 세 가지 이상의 치료제를 복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즉 성인 고혈압 환자의 60%가 2제 이상 병용요법으로 치료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치료제 종류에는 오랫 동안 칼슘채널차단제(CCB)가 가장 널리 사용됐으나,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 처방이 43.3%로 빠르게 증가해 2016년에는 CCB보다 많이 처방된 약제로 자리잡았다. 2016년 고혈압 치료제의 다양한 조합 중에서는 CCB + ARB 2제 병용요법이 53.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ARB와 이뇨제의 조합도 27.1%로 많은 선택을 받았다.

동반치료

한편 고혈압 환자 중에서 당뇨병 또는 이상지질혈증을 함께 치료받고 있는 환자의 비율은 2002년 25%에서 2016년 57%로 증가했다. 고혈압과 함께 이상지질혈증과 당뇨병 치료를 모두 받고 있는 경우는 3.7%에서 17.1%로 늘었으나, 동반이환율에 비해 동반치료율은 여전히 낮다는 지적이다<그림>.

인지·치료·조절률

고혈압 관리지표인 인지율, 치료율, 조절률은 처음 조사를 시작한 1998년부터 2007년까지는 빠르게 증가했지만 그 이후로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인지율은 1998년 25%에서 2007년에 65%까지 향상됐고 2016년에도 65%에 머물렀다. 치료율은 1998년 22%에서 2007년에 59%로 높아졌으며 2016년에는 61%였다. 조절률은 1998년 5%에서 2007년 41%, 2016년에는 44%까지 향상됐으나 여전히 50%를 넘지 못하며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전반적으로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고혈압 관리수준이 더 좋았다. 그러나 30대와 40대의 비교적 젊은 고혈압 유병자는 아직까지도 인지율, 치료율, 조절률이 모두 50%를 밑돌아 보다 적극적인 고혈압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상돈 기자  sdlee@most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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