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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강하제 수 늘고 병용처방도 증가
  • 이상돈 기자
  • 승인 2018.12.26 13:35
  • 호수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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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당뇨병학회가 발표한 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18’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당뇨병 치료동향과 관련한 아이러니한 상황을 엿볼 수 있다. 당뇨병 유병률은 계속 늘고 있다. 이에 발맞춰 메트포르민, 설폰요소제, 인슐린에 이어 티아졸리딘디온계, 인크레틴 기반요법, SGLT-2 억제제 등 치료약물의 발전도 계속돼 왔다. 여기에 혈당강하제 처방패턴은 두 가지 이상의 약제를 병용치료하는 사례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 당뇨병 환자에서 혈당을 목표치 미만으로 조절하고 유지하는 조절률은 유병률 증가, 치료약물 및 치료강도 발전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6년 혈당강하제 처방패턴을 본 결과, 단독요법은 26.1%인데 반해 두 가지 이상의 약제를 처방하는 병용요법은 73.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2제 병용요법은 44.8%로 절반에 가까운 환자들이 두 가지 약제로 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3제 이상 병용요법도 29.1%로 당뇨병 환자 3명 중 1명이 다중약물치료 대상이었다<그림 1>.

학회의 설명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에는 단독요법이 50% 이상이었으나 2010년 이후로 2제 병합요법 이상의 복합처방이 60%를 넘어섰다. 그리고 2016년 들어 병합요법의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하며 강도 높은 약물치료가 대세를 이뤘다.

2제병용

2제병용에 사용되는 혈당강하제의 조합은 메트포르민과 DPP-4 억제제인 경우가 전체의 56.4%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메트포르민 + 설폰요소제(27%), 설폰요소제 + DPP-4 억제제(6%), 메트포르민 + 티아졸리딘디온(3%), 메트포르민 + SGLT-2 억제제(3%) 등이 뒤를 따르고 있다<그림2>. 2000년대 초반에는 메트포르민과 설폰요소제의 병용요법이 대다수였으나, DPP-4 억제제가 출시된 이후 메트포르민과 DPP-4 억제제의 병용요법 처방이 급격히 증가해 가장 흔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 학회의 설명이다.

조절률 

당뇨병을 인지하고 치료하는 경우는 어느 정도 진전이 있지만, 고혈당을 제대로 치료받고 있는 경우는 아직 미약하다. 팩트시트에 따르면, 2013~2016년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인구의 당뇨병 인지율·치료율·조절률은 각각 62.6%·56.7%·25.1%에 해당한다. 조절률을 보면 당뇨병 유병자 4명 중 1명만이 혈당을 목표치 미만으로 조절하고 있다.

이상돈 기자  sdlee@most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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