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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강하제 병용처방 늘었다‘메트포르민 + DPP-4억제제’ 최다
  • 이상돈 기자
  • 승인 2019.03.06 17:12
  • 호수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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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당뇨병학회는 최근 당뇨병 통계 보고서인 ‘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18’을 발표, 대한민국의 당뇨병 유병실태와 관리현황을 공개했다.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기반으로 당뇨병 유병률, 관리수준, 동반질환, 치료전략 등을 분석한 결과다.

노인 당뇨병

팩트시트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우리나라의 당뇨병 유병률은 14.4%로 30세 이상 성인인구 7명 중 1명이 고혈당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의 13.7%보다 증가한 수치로 전국집계를 시작한 이래로 유병률은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고령층이다. 대한민국은 65세 이상 인구가 14%를 돌파했다는 정부 공식발표에 따라 지난해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2000년 65세 인구비율이 7% 이상인 고령화사회가 된 후 17년만에 고령사회에 들어선 것. 당뇨병과 관련해서도 고령층의 질병부담이 심각한 수준이다.

올해 보고서의 2016년 연령별 당뇨병 유병률을 보면, 50대 이상이 전체 유병률을 끌어 올리는 모양새다. 30세 이상 성인인구의 유병률이 14%였다면 65세 이상 고령층은 29.8%로 노인인구 3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 70세 이상 여성의 경우 유병률이 33.6%로 최고점을 찍었다. 세부 연령별 유병률을 보면 30~39세(남 4.0%, 여 1.8%), 40~49세(10.9%, 6.4%), 50~59세(19.6%, 12.4%), 60~69세(27.9%, 20.6%), 70세 이상(29.1%, 33.6%) 등 고령으로 갈수록 유병률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

인지·치료·조절률

당뇨병 유병률은 계속 늘고 있다. 이에 발맞춰 메트포르민, 설폰요소제, 인슐린에 이어 티아졸리딘디온계, 인크레틴 기반요법, SGLT-2억제제 등 치료약물의 발전도 계속돼 왔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 당뇨병 환자에서 혈당을 목표치 미만으로 조절하고 유지하는 조절률은 유병률 증가와 치료약물 발전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뇨병을 인지하고 치료하는 경우는 어느 정도 진전이 있지만, 고혈당을 제대로 치료받고 있는 경우는 아직 미약하다. 이는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팩트시트에 따르면, 2013~2016년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인구의 당뇨병 인지율·치료율·조절률은 각각 62.6%·56.7%·25.1%에 해당한다.

조절률을 보면 당뇨병 유병자 4명 중 1명만이 혈당을 목표치 미만으로 조절하고 있다는 것으로, 인지율과 치료율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 노인인구에서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65세 이상 연령대의 조절률은 27.5%로 높은 유병률(29.8%)에 비해 매우 저조한 성적이다.

혈당강하제 처방패턴

2016년 혈당강하제 처방패턴을 본 결과, 단독요법은 26.1%인데 반해 두 가지 이상의 약제를 처방하는 병용요법은 73.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2제 병용요법은 44.8%로 절반에 가까운 환자들이 두 가지 약제로 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3제 이상 병용요법도 29.1%로 당뇨병 환자 3명 중 1명이 다중약물치료 대상이었다<그림 1>.

 학회의 설명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에는 단독요법이 50% 이상이었으나 2010년 이후로 2제 병합요법 이상의 복합처방이 60%를 넘어섰다. 그리고 2016년 들어 병합요법의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하며 강도 높은 약물치료가 대세를 이뤘다.

2제병용에 사용되는 혈당강하제의 조합은 메트포르민과 DPP-4억제제인 경우가 전체의 56.4%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메트포르민 + 설폰요소제(27%), 설폰요소제 + DPP-4억제제(6%), 메트포르민 + 티아졸리딘디온(3%), 메트포르민 + SGLT-2억제제(3%) 등이 뒤를 따르고 있다<그림 2>. 2000년대 초반에는 메트포르민과 설폰요소제의 병용요법이 대다수였으나, DPP-4억제제가 출시된 이후 메트포르민과 DPP-4억제제의 병용요법 처방이 급격히 증가해 가장 흔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 학회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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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기자  sdlee@most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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