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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제티미브, 당뇨병 환자에서 혜택↑IMPROVE-IT 분석결과, 심혈관사건 위험 더 낮춰
  • 임세형 기자
  • 승인 2019.03.06 17:56
  • 호수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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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당뇨병학회의 ‘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18’에 의하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인구에서 당뇨병 유병자 중 35%가 고콜레스테롤혈증을 동반하고 있다. 주목해야 할 대목은 이들 가운데 LDL콜레스테롤(LDL-C)이 목표치 미만으로 조절되고 있는 비율(조절률)이 44%였다는 점이다. 두 질환이 동반이환된 경우 지질조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발표한 ‘Dyslipidemia Fact sheets In korea 2018’을 보면 심각성이 더하다. 고LDL콜레스테롤혈증(LDL-C ≥ 160mg/dL)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의 비율이 65.7%로 비당뇨병 환자(37.3%)에 비해 월등히 높은 동반이환율을 나타낸다.

당뇨병 환자 지질치료

미국당뇨병학회(ADA)는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치료타깃으로 이상지질혈증을 꼽고 있다. 올해 새롭게 업데이트된 가이드라인에서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스타틴과 비스타틴계 약물을 통한 적극적인 지질치료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ADA는 연령,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병력, ASCVD 위험인자 여부 등 환자의 위험도에 따라 중강도에서 고강도의 스타틴 치료를 권고했다. 비스타틴계 약물 에제티미브 또는 PCSK9억제제와의 병용전략도 권고했다. ADA는 LDL콜레스테롤 강하와 관련해 “스타틴 최대내약용량으로도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LDL-C ≥ 70mg/dL), 에제티미브나 PCSK9억제제와 같은 비스타틴계 지질저하제의 추가를 고려할 수 있다” 밝혔다. “두 약물 가운데 낮은 비용을 고려해 에제티미브가 선호될 수도 있다”는 내용도 부연했다.

비스타틴계 LDL콜레스테롤저하제 

최근에는 비스타틴계인 콜레스테롤흡수억제제 에제티미브의 심혈관 임상혜택이 당뇨병을 동반한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에서 더욱 힘을 발휘하는 것으로 보고돼 학계로부터 주목받은 바 있다. 당뇨병과 이상지질혈증이 동반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에서 당뇨병 환자의 지질치료제 선택에 있어 또 하나의 근거가 추가된 것이다.

Circulation 2018에 게재된 IMPROVE-IT 연구 하위분석 결과에 따르면, ACS 환자를 대상으로 스타틴 + 에제티미브 병용치료를 적용한 결과 당뇨병 환자그룹에서 스타틴 단독요법 대비 심혈관사건 상대위험도를 15% 감소시키며 유의한 임상혜택을 나타냈다. 절대위험도 감소혜택은 5.5%였다. 연구팀은 “스타틴에 에제티미브를 더하는 병용요법 시에 당뇨병 환자에서 에제티미브의 효능이 강화된다”고 밝혔다.

IMPROVE-IT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요법의 심혈관질환 예방효과는 IMPROVE-IT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에제티미브는 스타틴과 병용할 경우 스타틴 단독과 비교해 안전하게 심혈관질환 위험을 더 낮췄다. 치료 1년시점에서 스타틴 단독군과 에제티미브 + 스타틴군의 LDL콜레스테롤은 각각 69.5mg/dL과 53.7mg/dL까지 떨어지며 차이를 보였고, 관찰기간 내내 유지됐다.

ITT(intention-to-treatment) 분석결과, 두 그룹의 1차종료점(심혈관사건) 발생빈도는 34.7%(2742건) 대 32.7%(2572건)로 에제티미브 복합제군의 상대위험도가 6.4% 유의하게 낮았다(HR 0.936, P=0.016). 하드 엔드포인트라 할 수 있는 심혈관 원인 사망·비치명적 심근경색증·비치명적 뇌졸중의 복합빈도는 22.2%(1704건) 대 20.4%(1544건)으로 에제티미브 복합제군의 상대위험도가 10% 낮았다(HR 0.90, P=0.03).

당뇨병 하위그룹

IMPROVE-IT 연구에서 특히 관심을 끈 대목은 당뇨병 하위그룹에서 나타난 임상혜택이다. 주요 하위그룹 분석에서 여성, 65세 이상의 고령층, 그리고 당뇨병 환자에서 에제티미브 복합제군의 혜택이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난 것.

특히 당뇨병 하위그룹의 경우는 스타틴 단독 대비 에제티미브 병용치료군의 심혈관사건 상대위험도가 14% 감소했다(hazard ratio 0.86, P=0.023). 심혈관사건 상대위험도는 여성 환자그룹, 65세 이상 연령그룹에서도 11%씩 감소하며 전체환자 분석보다 높은 효과를 나타냈다.

사후분석

미국 하버드의대 브리검여성병원의 Robert Giugliano 교수팀은 이 같은 결과를 좀 더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IMPROVE-IT 연구에 참여한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분석을 진행했다. 당뇨병 환자는 전체의 27%(4933명)를 차지했으며,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비당뇨병 환자그룹과 비교해 더 높은 것으로 관찰됐다.

LDL콜레스테롤 조절효과는 당뇨병 유무에 관계 없이 스타틴 단독 대비 스타틴 + 에제티미브 병용치료군이 더 우수했다. 단독군과 병용군의 LDL콜레스테롤은 당뇨병 그룹에서 49mg/dL 대 67mg/dL, 비당뇨병 그룹에서는 55mg/dL 대 71mg/dL로 모두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심혈관사건 위험은 당뇨병 환자그룹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당뇨병 그룹에서 스타틴 단독 대비 스타틴 + 에제티미브군의 심혈관사건 상대위험도가 15% 유의하게 감소한 것(hazard ratio 0.85, 95% CI 0.78-0.94). 절대위험도 감소폭은 5.5%였다. 특히 당뇨병 환자그룹에서는 에제티미브 병용군의 심근경색증 상대위험도가 24%, 허혈성 뇌졸중 위험은 39%까지 감소하며 가장 좋은 성적을 보였다.

임세형 기자  shlim@most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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