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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 면역치료 “COPD 악화위험에 긍정혜택”- Fulvio Braido 이탈리아 제노바대학 교수
  • 이상돈 기자
  • 승인 2019.07.02 15:55
  • 호수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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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질환 치료에 새로운 활로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스미젠 설하정(PMBLTM) 요법은 상하기도 재발성 감염, 특히 만성 호흡기질환(기관지염, 부비동염) 치료에 사용할 수 있도록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시판이 허가됐다. 체내 호흡기 관련 약화된 면역력을 정상화 또는 증강시켜 호흡기질환의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 면역요법은 먼저 백신으로 개발됐기 때문에 호흡기감염의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호흡기 병원균 8종의 항원·항체반응을 유도해 외부로부터 감염·침투한 병원균 및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킨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져 호흡기 병원균 및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한 노인과 소아 연령대에서 재발성 호흡기감염의 예방·치료에 기대가 크다.

여기에 약화된 면역기능의 정상화 및 증강작용까지 갖추고 있어 호흡기감염 빈도를 줄이는 것에 더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천식, 기관지염과 같은 호흡기질환 치료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COPD 환자에서 이스미젠 설하정의 악화감소 혜택을 검증한 AIACE 연구를 주도했던 Fulvio Braido 교수(이탈리아 제노바대학 호흡기·알레르기내과)는 “COPD 환자의 악화는 호흡기 감염과 연관돼 있다”며 “호흡기 면역반응을 유도하고 재발성 병원균 및 바이러스 감염을 통제할 수 있는 면역치료를 통해 악화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Q. 면역치료와 COPD 혜택의 연관성을 보려면 질환의 특성부터 파악돼야 할 것 같은데? 

COPD는 진행성 질환으로 폐의 염증반응과 연관돼 있다. 폐감염에 의해 유발되는 급성악화를 특징으로 요약할 수 있는데, 악화 후 폐기능의 급격한 감소로 이어져 심각한 상황을 초래한다. 때문에 COPD 환자의 치료는 악화위험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Q. 악화를 막기 위한 치료는?

흡입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와 기관지확장제가 COPD 증상과 악화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약제는 악화위험을 감소(reduce)시킬 수는 있지만 근절(eliminate)시키지는 못한다. 분명한 것은 이들 약물을 통해 숙주 면역반응을 개선할 수는 없다는 점이다. 더불어 흡입스테로이드제 치료를 받은 COPD 환자에서 폐렴 발생률이 증가했다는 일부 보고가 있다.

Q. 면역치료에 사용되는 PMBL이란 무엇인가?

PMBL은 여러 균주를 혼합한 다가의 기계적 박테리아 용해물이다. 호흡기감염에 일반적으로 관여하는 균주를 기계적 고온-압착기술로 용해시켜 얻어낸 박테리아 단편의 혼합물이라 할 수 있다. PMBL 항원에 저항하는 특이 항체인 IgA(면역글로블린A)의 생성을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COPD 환자의 악화는 폐감염과 관련 있다. 특이 면역반응을 유도하고 재발성 박테리아 및 바이러스 감염을 통제하는 PMBL의 기능이 궁극적인 임상혜택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의 여러 연구에서는 재발성 호흡기감염 예방에 대한 PMBL의 잠재적 혜택이 입증됐다.

Q. AIACE 연구는 어떻게 진행됐나?

연구는 COPD 악화와 면역요법의 연관성을 검증키 위해 다기관·이중맹검·대조군 방식으로 진행됐다. 중등도·중증·초중증의 COPD 환자에서 악화빈도 25% 감소로 정의된 PMBL의 임상효과를 입증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었다. 2차적으로 연구시작 시점부터 첫 번째 악화까지의 시간, 첫 번째와 두 번째 악화 사이의 평균간격, 증상개선 혜택 등도 평가했다. 더불어 항생제나 항염증제와 같은 다른 약물의 사용감소와 함께 결근 및 입원일수와 같은 약물경제학 기준도 들여다 봤다.

Q. 연구결과가 전하는 메시지는?

첫 번째 악화까지의 시간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지만, 두 번째 악화까지의 시간은 PMBL 그룹에서 유의하게 더 길었다(PMBL vs 위약: 123.89일 vs 70.36일). 이 같은 결과는 PMBL이 면역세포에 미치는 효과를 통해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PMBL 그룹에서는 발열과 같은 감염 관련 증상이 감소했다. 발열 총일수는 PMBL 치료그룹에서 거의 절반가량 줄었다. 특히 PMBL 그룹에서 COPD 입원일수가 유의하게 감소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Q. 최종결과에 근거했을 때, COPD의 보조요법으로서 PMBL의 잠재적 가치는 어떻게 평가하는지?

최근 면역장애 치료를 통해 호흡기질환 치료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내용이 연이어 발표되고 있다. PMBL, 즉 이스미젠 설하정의 COPD 적용을 통해 기존 치료의 한계를 극복한 점도 면역치료 관점의 접근이라고 볼 수 있다. 이스미젠 설하정은 재발성 호흡기감염의 감소, 난치성 감염 치료율 증가, 입원기간의 감소, 항생제 사용률 감소, 다른 증상치료제 사용의 감소 등을 입증한 바 있어 현실적으로 의료현장의 치료전략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강력한 선택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COPD 치료 및 기타 호흡기질환까지 적용범위를 넓힐수 있는 충분한 잠재적 가치가 있다. 약물 경제학적인 측면에서도 감염 관련 증상 대부분이 감소돼 충분히 경제적인 약물이라고 평가된다.

이상돈 기자  sdlee@most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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