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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적 진단·치료 기준 따른 적극적 관리 강조
  • 임세형 기자
  • 승인 2020.01.02 17:10
  • 호수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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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라인은 임상현장의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학계의 관심을 모으는 주제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미국, 유럽, 한국, 일본 가이드라인 업데이트판이 일관된 내용을 담고 있지는 않다. 각 가이드라인에서는 적극적인 혈압관리를 주문하는 한편 가이드라인별로 다른 진단·치료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각 학회에서는 지역 및 국가에 맞는 권고사항을 따를 것을 강조하고 있다.

고혈압 기준은?

- 한국

가이드라인에서 먼저 차이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진단기준이다. 대한고혈압학회 2018 고혈압 진료지침에서는 수축기혈압 130~139mmHg, 이완기혈압 80~89mmHg를 고혈압전단계, 140~159/90~99mmHg는 1기 고혈압, 160/100mmHg 이상은 2기 고혈압으로 정리했다.

- 유럽

유럽심장학회·고혈압학회(ESC·ESHJ) 2018년 가이드라인에서는 최적의 혈압 수치를 120/80mmHg 미만, 정상 혈압은 120~129mmHg ±(and/or) 80~84mmHg로 정리했다. 고혈압전단계(high normal)는 130~139mmHg ± 85~89mmHg, 1기 고혈압은 140~159mmHg ± 90~99mmHg, 2기 고혈압은 160~179mmHg ±100~109mmHg, 3기 고혈압은 180mmHg 이상 ± 110mmHg 이상으로 정의했다. 고립성 수축기 고혈압은 수축기혈압 140mmHg 이상이면서 이완기혈압 90mmHg 미만인 경우로 정의했다.

- 미국

미국심장학회·심장협회(ACC·AHA) 2017년 고혈압 가이드라인에서는 정상혈압을 120/80mmHg 미만으로 설정했고, 수축기혈압 120~129mmHg, 이완기혈압 80mmHg 미만인 경우는 고혈압전단계(elevated blood pressure), 130~139mmHg 또는 80~89mmHg를 1기 고혈압, 140mmHg 이상 또는 90mmHg 이상은 2기 고혈압으로 국내 진료지침보다 더 낮은 수치 및 범주를 제시했다.

일본

일본고혈압학회는 고혈압 기준을 진료실혈압과 가정혈압으로 별도로 구분해 제시하고 있다. 정상혈압은 진료실혈압 기준으로 120/80mmHg 미만, 가정혈압 기준으로 115/75mmHg 미만으로 제시했다.

높은 보통혈압(high normal blood pressure)는 120~129/80mmHg 미만(가정혈압 115~124/75mmHg 미만), 고혈압전단계(elevated blood pressure)는 수축기혈압 130~139(125~134)mmHg ± 80~89(75~84)mmHg, 1기 고혈압은 140~159(135~144)mmHg ± 90~99(85~89)mmHg, 2기 고혈압은 160~179(145~159)mmHg ± 100~109(90~99)mmHg, 3기 고혈압은 180(160)mmHg 이상 ± 110(100)mmHg 이상으로 분류했다. 고립성 수축기 고혈압은 수축기혈압 140(135)mmHg 이상 및 90(85)mmHg 미만이었다. 

측정방법별 고혈압 기준

- 한국

측정방법별 기준도 학회별로 차이를 보였다. 대한고혈압학회 진료지침에서는 진료실혈압 기준 140/90mmHg 이상을 기준으로 제시했고, 가정혈압은 135/85mmHg 이상, 24시간 활동혈압으로 평가했을 때는 일일평균혈압 130/80mmHg 이상, 주간 활동혈압 135/85mmHg 이상, 야간 활동혈압은 120/70mmHg 이상이 기준이다. 추가적으로 진료실자동혈압으로 평가할 경우에는 135/85mmHg 이상을 기준으로 진단한다.

- 유럽

ESC·ESH 가이드라인도 대한고혈압학회 진료지침과 유사한 수치를 보였다. 진료실혈압은 140mmHg 이상 ±90mmHg 이상, 가정혈압은 135mmHg 이상 ± 85mmHg 이상, 24시간 활동혈압은 130mmHg 이상 ±80mmHg 이상, 주간 활동혈압은 135mmHg 이상 ± 85mmHg 이상, 야간 활동혈압은 120mmHg 이상 ± 70mmHg 이상으로 제시했다.

- 미국

ACC·AHA 가이드라인에서는 세부적으로 고혈압 측정방법별 수치차이를 정리해서 제시했다. 진료실혈압이 120/80mmHg일 때는 가정혈압, 주간 활동혈압 120/80mmHg로 동일한 수치를 적용하도록 했고, 야간혈압은 100/65mmHg, 24시간 활동혈압은 115/75mmHg으로 조정해 적용하도록 했다.

진료실혈압 130/80mmHg 일 때도 가정혈압, 주간 활동혈압은 동일하게 적용하고 야간 활동혈압은 110/65mmHg, 24시간 활동혈압은 125/75mmHg으로 적용한다. 야간 활동혈압과 24시간 활동혈압의 이완기혈압은 진료실혈압 120/80mmHg일 때 적용한 것과 동일한 수치를 제시한 부분이다.

진료실혈압 140/90mmHg일 때는 가정혈압, 주간 활동혈압은 135/85mmHg로 수축기·이완기혈압 5mmHg씩 낮춘 기준으로 평가하도록 했고, 야간 활동혈압은 120/70mmHg, 24시간 활동혈압은 130/80mmHg와 동일한 수준으로 정리했다.

진료실혈압 160/100mmHg는 가정혈압, 주간 활동혈압 145/90mmHg, 야간 활동혈압 140/85mmHg, 24시간 활동혈압 145/90mmHg와 동일한 수치로 제시했다.

- 일본

일본고혈압학회에서는 진료실혈압 140mmHg 이상 ± 90mmHg 이상, 가정혈압 135mmHg 이상 ± 85mmHg 이상, 24시간 활동혈압 130mmHg 이상 ± 80mmHg 이상, 주간 활동혈압 135mmHg 이상 ± 85mmHg 이상, 야간 활동혈압 120mmHg 이상 ± 70mmHg 이상일 때 고혈압으로 진단하도록 했다.

목표혈압 

- 한국

대한고혈압학회 진료지침에서는 큰 틀의 목표혈압으로 수축기혈압 140mmHg 및 이완기혈압 90mmHg 미만으로 제시했고, 노인고혈압 환자, 뇌졸중 환자, 만성신장질환 환자 중 알부민뇨가 없는 환자에게도 동일한 목표수치를 제시했다.

당뇨병 환자에서는 심혈관질환이 없을 경우에는 140/85mmHg 미만, 심혈관질환이 있을 때는 130/80mmHg 이하로 제시했다. 알부민뇨가 동반된 만성신장질환 환자도 130/80mmHg 미만으로 조절하고, 심혈관 고위험군, 심혈관질환 환자는 130/80mmHg 이하로 조절할 것을 권고했다.

- 유럽

ESC․ESH 가이드라인에서는 진료실혈압을 기준으로 목표수치를 제시했다는 점을 명확하게 밝혔고, 동반질환과 연령대에 따라 목표수치를 제시했다. 이완기혈압은 70~79mmHg로 조절하도록 한 가운데 연령, 동반질환에 따라 수축기혈압 기준을 분류했다.

18~65세 환자에서는 합병증 없는 고혈압, 당뇨병, 관상동맥질환, 뇌졸중/일과성뇌허혈발작 동반환자에서는 130mmHg 이하로 조절하되 120mmHg 미만으로 낮추지 않도록 권고했다.  만성신장질환 동반환자는 130~140mmHg 미만으로 조절하도록 했다.

- 미국

ACC·AHA 가이드라인에서는 임상적 심혈관질환 및 죽상동맥경화성 심질환(ASCVD) 10년 위험도 10% 미만인 환자를 필두로 심혈관질환 환자 또는 ASCVD 10년 위험도 10% 이상은 물론 당뇨병, 만성신장질환, 신장이식 후 만성신장질환, 심부전, 안정형 허혈성 심질환, 뇌졸중 2차 예방, 말초동맥질환 환자에게는 130/80mmHg 미만으로 동일한 수치를 제시했다. 단 65세 이상 고령환자에서는 수축기혈압만 130mmHg 미만으로 조절할 것을 당부했다.

- 일본

일본고혈압학회 가이드라인에서는 목표혈압에서도 진료실혈압과 가정혈압 수치를 모두 제시하고 있다. 75세 미만 성인 중 뇌혈관질환(경동맥협착증 및 뇌주혈관폐색이 없는 경우), 관상동맥질환, 만성신장질환, 당뇨병, 항혈전약물 복용 환자에서는 진료실혈압을 130/80mmHg 미만, 가정혈압은 125/75mmHg 미만으로 조절하도록 했다.

75세 이상 고령 환자 중 뇌혈관질환(경동맥협착증 또는 뇌혈관주동맥폐색), 만성신장질환이 있을 때는 진료실혈압 140/90mmHg 미만, 가정혈압 135/85mmHg 미만으로 조절한다.

 

임세형 기자  shlim@most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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