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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오메프라졸/중탄산나트륨 신속작용 입증약물최고농도·pH > 4 도달시간 더 빨라져
  • 임세형 기자
  • 승인 2020.03.06 13:43
  • 호수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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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톤펌프억제제(PPI)에 위산으로부터 약제를 보호하기 위한 제산제(antacids)를 혼합한 위식도역류질환(GERD) 치료 복합제의 임상연구 결과가 저널에 공식게재됐다. Drug Design, Development and Therapy 2019;13:3151-3159에 실린 에스오메프라졸/중탄산나트륨 복합제(제품명 에소듀오)의 1상 임상연구 결과에 따르면, 복합제 에소듀오가 단일제 에스오메프라졸과 비교해 보다 빠른 약효발현 시간을 나타낸 것으로 보고됐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에 대해 “에스오메프라졸/중탄산나트륨 복합제가 빠르고, 안전하며, 지속적으로 위산을 억제했다”고 밝혔다.

GERD 치료전략

GERD는 일반적으로 “위 내용물의 역류로 인해 불편한 증상이나 합병증이 유발되는 경우”로 정의된다. 따라서 GERD 치료의 목적은 위산자극에 의한 증상을 조절하고, 점막결손에 의한 합병증 위험을 줄이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특히 위산자극에 의한 가슴쓰림이나 위산역류 등의 증상이 환자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신속하게 증상을 조절하는 것이 GERD 치료의 핵심이다. 때문에 이러한 증상조절을 위해 위산의 자극을 차단하는 위산분비억제제가 주된 약물치료 전략으로 사용된다.

왜 복합제인가?

GERD의 치료에 사용되는 위산분비억제제는 전통적으로 프로톤펌프억제제(PPI)가 표준요법의 지위를 인정받고 있다. 위산의 분비를 억제해 위내 pH 농도를 높이고, 이를 통해 위산의 자극을 최소화시키는 기전이다. 연구팀은 PPI 가운데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약제로 에스오메프라졸을 꼽았다. 에소듀오 복합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약제다.

한편 에스오메프라졸은 위내 위산환경에서 분해를 막기 위해, 즉 위산환경에서의 안정성을 위해 장용코팅정(enteric coating tab)이 사용된다. 그런데 이 장용코팅 해법이 약물의 흡수를 지연시켜 약효발현 시간을 늦출 수도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또한 일부 연구에서 장용코팅 에스오메프라졸의 흡수지연으로 인해 단일용량으로는 최대효과를 달성하기에 충분치 않다는 설명도 첨언했다. 연구팀은 이어 “GERD 치료의 탁월한 효과에도 불구하고, 빠른 약효발현의 결여가 환자의 만족도를 떨어뜨려 불필요한 용량증가 또는 부적절한 약물 스위칭을 초래한다”고 밝혔다.

에스오메프라졸/중탄산나트륨

연구팀은 단일제의 일부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에스오메프라졸에 중탄산나트륨을 혼합한 복합제를 시험대상으로 삼았다. 에소듀오는 PPI와 중탄산나트륨을 하나의 정제로 혼합한 대표적 복합제다.

연구팀의 설명에 따르면, 중탄산나트륨은 제산제로도 사용할 수 있는 화학구조물로 위내 pH 농도를 높일 뿐 아니라 위산환경에서 화학적 우산(chemical umbralla)을 형성해 에스오메프라졸을 보호하고 약제가 안전하게 십이지장 상부에서부터 흡수될 수 있도록 돕는다. 즉, 약제가 위에 도달하면 중탄산나트륨이 위산을 중화시키고, 중화작용을 통해 에스오메프라졸의 분해를 막아 보다 빠르게 발현될 수 있도록 한다.

안전성·약력학·약동학

연구팀은 에스오메프라졸/중탄산나트륨 복합제의 안전성과 약력학(pharmacokinetics)·약동학(pharmacodynamics)적 특성을 검증하기 위해 1상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이를 위해 건강한 성인남성 40명을 에스오메프라졸 20mg/중탄산나트륨 800mg 복합제 또는 에스오메프라졸 20mg 단독그룹으로 나눠 7일간 치료했다. 치료 후 혈액샘플을 통해 약력학적 특성을, 위내 pH 농도검사를 통해서는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했다.

빠른 약효발현

각각의 약물투여 후 혈중농도는 단독군에서 점차적으로 증가한 반면, 복합제군에서는 빠른 증가를 보였다. 이에 따라 약력학적 측면에서 최고 혈중농도 도달시간(Tmax)이 복합제군에서 0.5시간이었던 것에 반해 단독군은 1.5시간으로 약효발현 시간이 3배가량 복합제군에서 빠르게 나타났다.

약동학적 측면에서는 위내 pH 농도가 4를 초과하기까지의 시간이 55분 대 67분으로 복합제군에서 다소 빠른 pH 조절이 관찰됐다. 한편 하루 중 위내 pH 농도가 4를 초과하는 시간의 비율은 56.8% 대 55.5%로 양 군 간에 큰 차이는 없었다.

부작용 차이 없어

부작용 역시 양 군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기간 발생한 부작용은 모두 경증이었으며, 이 또한 후유증이나 합병증 없이 회복된 것으로 보고됐다. 또한 신체검사, 바이탈 사인(vital sign), ECG 등에서도 유의한 변화가 없었다.

연구팀은 최종적으로 “이번 연구에서 에스오메프라졸 단독 대비 에스오메프라졸/중탄산나트륨 복합제의 혈중 최고농도와 pH 4 초과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더 짧았다”며 “단독제와 비교해 복합제의 빠른 약효발현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임세형 기자  shlim@most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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