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형당뇨병 환자에서 고강도 스타틴의 죽상동맥 심혈관질환(ASCVD) 1차 예방 혜택이 재확인됐다.

태국 마히돌대학(Mahidol University) Nuntakorn Thongtang 교수팀은 2017년 4월부터 2018년 1월까지 무작위대조군 임상연구를 진행했다. 대상자는 심바스타틴(simvastatin)을 20mg/dL 이하로 복용하던 제2형당뇨병 환자 150명이었다. 약물투여 기간은 12주였으며, 환자들은 심바스타틴 복용을 지속하는 저강도 스타틴군(LS)과 6주간 아토르바스타틴(atorvastatin) 40mg/dL 후 80mg/dL를 복용하는 고강도 스타틴군(HS)으로 분류됐다. 환자들의 평균나이는 58.9세로 72%가 여성이었다.

6주 차·12주 차에 혈장 LDL-C 수치를 비교한 결과 HS군이 LS군보다 각 22.7%, 33.9% 더 낮았다(P<0.001). 혈장 LDL-C 수치가 40mg/dl 미만으로 감소한 비율도 HS군 23%로 LS군(3.9%)보다 높았다(P<0.001).

안전성 결과에서는 HS군에서 더 많은 유해사건이 발생했으나 중증의 유해사건은 아니었다. 40mg/dL HS군의 경우 유해사건 발생률이 5.4%로 LS군(1.3%)보다 높은 경향을 보였지만 유의한 수준은 아니었다(P=0.38). 80mg/dL HS군의 경우는 12.2%로 LS군 보다 유의하게 증가했다(P=0.03).

연구에서는 "저강도 스타틴에서 고강도 스타틴으로 전환할 경우 LDL-C 수치가 크게 감소해 CVD 예방에 효과적이며 안전성에서도 12주간의 연구기간 동안 내약성이 좋았다"고 정리했다. 그러나 80mg/dL 아토르바스타틴군에서 유의미하게 부작용 발생률이 높았기 때문에 고강도 스타틴의 장기안전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허희윤 기자  hyhur@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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