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심근경색증(MI)이 발생한 환자의 경우 재발 및 유해 심혈관사건 위험이 일반 심근경색증 환자에 비해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모리대학(Emory University) Viola Vaccarino 교수팀은 8개월 이내 MI로 입원한 환자를 정신적 스트레스 유발 심근경색증(MSIMI), 일반스트레스 유발 심근경색증(CSIMI)으로 분류해 재발 및 심혈관 사망을 평가했다.

연구 대상자들은 평균 연령 50세의 환자들로 총 306명이었다. 연구팀은 정신적 스트레스(mental stress)는 공식 석상에서 말하기로, 일반적인 스트레스(conventional stress)는 운동·약리학적 테스트로 평가했고, 스트레스로 인한 영향은 검사 후 영상의학적 검사를 통해 환자들의 심장관류 변화를 측정했다. 

측정결과 전체 대상자 중 16%는 MSIMI, 35%는 CSIMI로 분류됐다. 3년의 추적관찰 기간동안 MI는 28건, 심혈관 사망은 2건 발생했고 이중 MSIMI군의 MI 재발과 심혈관사망 발생률은 20%로 대조군(8%)보다 2.6배 높았다(HR 2.6, 95% CI 1.2-5.6). 

인구통계학적, 임상적, 정신사회적 위험인자들을 보정한 후에도 일관된 결과가 나타났다. 또한 CSIMI군도 대조군과 비교해 1.4배 높은 발생률을 보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수치였다(HR 1.4., 95% CI 0.6-3.0).

연구에서는 "MSIMI 환자일 경우 일반 MI 환자보다 재발 및 심혈관 사망 위험이 2배 높았다"며 "MSIMI가 유해 심혈관사건의 마커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허희윤 기자  hyhur@monews.co.kr

<저작권자 © THE MOS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