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 후 여성 환자에서 심혈관 예후가 더 안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아이칸의대(Icahn School of Medicine) Gregg W. Stone 교수팀이 PCI 관련 임상시험을 메타분석한 결과 남성보다 여성의 주요유해심혈관 사건 위험이 높았던 것.

연구팀은 PCI 관련 임상연구에서 총 3만 2877명을 추출해 성별에 따른 5년 후 예후를 평가했다. 전체 대상자 중 여성은 27.8%(9141명)이었으며 기저시점에서 남성보다 연령, 체질량지수(BMI), 고혈압과 당뇨병의 유병률이 높고 외과·경피적 혈관 재관류술의 시행률은 낮았다. 또 상대적으로 여성의 병변 혈관 직경이 좁고 길이가 짧았다. 연구의 종료점은 심혈관 사망, 심근경색, 허혈성 재협착에 의한 재관류술(ID-TLR) 등 주요심혈관사건(MACE)이었으며 각 질환에 대한 분석도 시행됐다.

5년 시점 MACE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 여성 18.9%, 남성 17.7%로 여성에서 위험이 더 높았다. 모든 원인 사망은 각각 10.4%, 8.7%, 심혈관 사망은 4.9%, 4.0%, ID-TLR 발생률은 10.9%, 10.2%로 여성에서 위험이 전반적으로 컸다.

다변량 보정 후에도 여성이 남성보다 MACE와 ID-TLR 위험이 각 14%(P=0.04), 23%(P=0.009) 높았다. 모든 원인·심혈관 사망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PCI 5년 후, 여성이라는 성별이 독립적으로 MACE와 ID-TLR 발생의 위험인자이다"고 정리했다.

허희윤 기자  hyhur@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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