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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암로디핀, 하지부종 위험 낮춘 장기작용 CCB국내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근거 확보
  • 임세형 기자
  • 승인 2020.05.12 11:42
  • 호수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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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고혈압 가이드라인에서는 환자의 상태에 맞춰 적절한 치료약물을 선택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대한고혈압학회 2018년 진료지침에서는 1차 항고혈압제로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ACEI),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 베타차단제, 이뇨제, 칼슘길항제(CCB)를 제시했고, 적응증, 금기사항. 동반질환, 무증상장기손상 등을 고려해 적절한 약물을 선택하도록 했다. 이 중 CCB를 노인고혈압, 수축기단독고혈압, 협심증 환자에게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약물로 꼽았다.

CCB

세계적으로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노인고혈압 치료에 적극적으로 권고되는 칼슘길항제(CCB)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SPRINT 연구 등을 통해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노인고혈압 환자에서도 적극적인 혈압강하가 혜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대한고혈압학회 진료지침에도 관련 내용이 반영돼 노인고혈압 환자의 수축기혈압을 합병증이 없는 환자와 동일하게 140mmHg 미만으로 조절할 것을 권고했다.

 대한고혈압학회 진료지침에서는 CCB를 심장과 동맥 세포에 칼슘이 진입하는 것을 예방해 혈압을 떨어뜨리는 기전의 약물로 설명하고 있다. 이와 함께 CCB가 관상동맥 확장작용이 있어서 안정형 협심증에 효과적이고, 관상동맥연축에 의한 이형협심증, 경동맥 죽상동맥경화증의 진행 속도를 늦추고 심대 감소에도 효과적인 약물이라고 부연했다.

다양한 CCB 중 암로디핀(amlodipine)은 임상현장에서 널리 사용되는 장기작용 3세대 디하이드로피리딘계 CCB다. 암로디핀은 이미 다수의 근거들을 통해 다른 항고혈압제과 유사한 혈압강하력을 입증한 바 있고, 심혈관질환이 동반된 환자에서는 추가적인 혜택도 보고했다.

대표적으로 CAMELOT 연구에서 관상동맥질환 동반 환자를 대상으로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ACEI)인 에날라프릴과 비교한 결과 암로디핀군에서 추가적으로 치명적 심근경색증, 뇌졸중 또는 일과성뇌허혈발작 위험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S-암로디핀

암로디핀이 임상현장에서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S-암로디핀(제품명 로디엔정)의 임상적 중요성 역시 함께 부각되고 있다. 올해로 출시 15주년을 맞은 S-암로디핀 제제인 로디엔정은 국내 기술을 통해 개발됐고, 국산 원료를 사용해 안전성과 효과를 증명한 CCB다.

S-암로디핀은 기존 암로디핀의 카이랄 스위칭(chiral switching) 제제다. 카이랄 스위칭 기술을 적용할 경우 전체 약물용량은 줄이면서도 약물의 안전성을 개선시킬 수 있다.

기존에 출시된 암로디핀은 S체와 R체가 혼합돼 있는 라세믹 암로디핀 제제지만,  S-암로디핀은 광학기술을 통해 불활성체인 R체를 제거한 제제다.

S-암로디핀 5mg과 라세믹 암로디핀 10mg의 약동학적·약력학적 특성을 평가한 결과 Cmax, AUClast, AUC0-∞는 모두 약물역동학 동등성 범위인 0.8-1.25로 나타났고, 내약성도 우수한 것으로 보고됐다(Clinical Therapeutics. 2006). 즉 동등한 효과를 보이면서도 약물용량은 줄인 것이다.

동등한 혈압강하 효과 확인

임상시험에서 S-암로디핀은 라세믹 암로디핀과 동등한 수준의 혈압강하 효과를 보였다. 한국 성인 경증~중등증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Clinical Therapeutics. 2008)에서 S-암로디핀은 라세믹 암로디핀과 동등한 혈압강하 효과를 보였다.

Intent-to treat(ITT)로 분석한 결과 앉은 자세 수축기혈압은 S-암로디핀군의 경우 142.6mmHg에서 125.9mmHg, 라세믹 암로디핀군은 141.8mmHg에서 124.0mmHg로 각각 16.6mmHg, 17.8mmHg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앉은 자세 이완기혈압도 S-암로디핀군의 경우 베이스라인 94.9mmHg에서 82.9mmHg, 라세믹 암로디핀군은 96.1mmHg에서 84.0mmHg로 각각 12.4mmHg, 12.0mmHg 감소됐다.

하지부종 발생률 감소

라세믹 암로디핀 대비 안전성이 보강됐다는 근거도 있다. 암로디핀 전략에서 가장 흔하게 보고되는 부작용은 하지부종(leg edema)이다. 이런 가운데 S-암로디핀은 라세믹 암로디핀보다 낮은 하지부종 발생률을 보였다. 한국인 경도~중등도 고혈압  여성 환자를 대상으로 S-암로디핀과 라세믹 암로디핀의 부종발생률을 평가한 연구(Clinical Therapeutics. 2012)에서는 S-암로디핀 투여군의 발목부종 발생률이 낮았다.

이 연구는 다기관 무작위 이중맹검 활성 대조군 4상임상으로 대상자들을 S-암로디핀 2.5~5mg군과 라세믹 암로디핀 5~10mg군으로 분류해 12주간 치료했다. 1차 종료점은 치료 12주 시점 발목-발 용적(ankle-foot volume)의 변화였다.

평가결과 S-암로디핀군의 발목-발 용적은 베이스라인 1056.92mL에서 12주 시점 1016.68mL, 라세믹 암로디핀군은 베이스라인 1037.56mL에서 12주 시점 1067.59mL으로 S-암로디핀군에서 40.24mL 감소, 라세믹 암로디핀군에서 30.03mL 증가했다. 결과적으로 양군의 발목-발 용적 변화량은 70.26mL의 차이를 보였다(95% CI -134.60mL~-5.94mL, p=0.028). 이에 연구팀은 “S-암로디핀은 라세믹 암로디핀에 비해 발목부종 유발 정도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정리했다.

한편 앉은 자세 수축기/이완기혈압 감소는 양군 간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임세형 기자  shlim@most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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