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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질사르탄 메독소밀 강력·안전 혈압강하 한국인에서 재현
  • 이상돈 기자
  • 승인 2020.05.12 17:12
  • 호수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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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고혈압제 가운데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 계열은 후대로 갈수록 기전특성 상 기술수준이 진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대를 거듭할수록 혈압강하력의 강도가 세지고 발현시간은 길어진다는 것이다. 계열내 약물의 화학구조를 변경·진일보시켜 AT1수용체와의 결합력(association)과 해리력(disassociation)을 개선하는 식인데, ARB의 막내 격에 속하는 아질사르탄 메독소밀(제품명 이달비)이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 2017년 국내시판된 아질사르탄 메독소밀은 전세계적으로는 8번째, 우리나라에는 9번째로 소개된 신규 ARB 제제군에 속한다. 대표적 ARB 제제 칸데사르탄의 원개발사가 칸데사르탄의 화학구조를 변경해 AT1 수용체에 더 강력하게 결합하고 더 천천히 해리되는 약리학적 기전의 아질사르탄을 개발해 전세계에 이어 우리나라에도 선을 보였다. 강력한 혈압강하와 동시에 24시간 혈압조절이 가능한 ARB 제제가 등장한 것이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개발된 아질사르탄 메독소밀은 한국인 고혈압 환자 대상의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국내 처방에 있어 강점 중 하나로 꼽힌다.

강력·안전 혈압강하

신규 ARB 계열의 아질사르탄 메독소밀은 한국인 고혈압 환자에서 고유의 강력하고·지속적이며·안전한 혈압강하 효과를 검증받은 바 있다. 한국인 본태성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시험에서 단일제제 특유의 강력한 혈압강하력을 재현함에 따라 국내 임상의들의 선택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전남의대 정명호 교수(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팀은 대한고혈압학회 저널 Clinical Hypertension 2018에 ‘한국인 본태성 고혈압 환자에서 ARB 아질사르탄 메독소밀의 유효성과 안전성’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인 고혈압 환자에서 아질사르탄 메독소밀 40·80mg 요법의 위험 대비 혜택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이 주된 메세지였다. 아질사르탄 메독소밀은 이 3상 임상시험에서 20mmHg 이상의 수축기혈압 강하력을 나타내며 한국인에서도 강력한 강압효과를 선보였다.

한국인에서도?

연구팀은 “한국의 고혈압 유병률이 30% 안팎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혈압을 목표치 이내로 유지하는 조절률은 아직 50%를 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상대적으로 저조한 고혈압 치료성적을 지적했다. 또 이러한 상황에서 “ARB 계열 중에 강력하고 지속적인 혈압강하 효과에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검증받아 온 아질사르탄 메독소밀이 한국인에서도 유효성과 안전성을 재현할 수 있을지 입증코자 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연구팀은 기저시점(baseline)의 수축기혈압이 150mmHg 이상이며 180mmHg 이하인 본태성 고혈압 환자들을 모집했다. 이후 환자들은 위약(65명) 또는 아질사르탄 메독소밀 40mg(132명), 80mg(131명)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돼 6주간 치료·관찰이 진행됐다. 1차 종료점은 기저시점으로부터 6주까지의 진료실 수축기혈압 변화를 평가했다.

단독으로 수축기혈압 최대 24mmHg↓

치료 6주시점에서 진료실 수축기혈압의 변화는 기저시점으로부터 위약군 -8.8mmHg, 이달비 40mg군 -22.1mmHg, 이달비 80mg군 -23.7mmHg로 위약군 대비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위약군의 강압과 비교해 -13.3mmHg와 -15.0mmHg의 차이를 보이며 두 용량 모두 우수한 혈압강하력을 나타냈다(P<0.001).

2차 종료점으로 평가했던 진료실 이완기혈압의 변화 역시 -2.1mmHg 대 -10.8mmHg, -11.7mmHg로 40mg과 80mg 모두에서 우수한 혈압강하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P<0.001).

혈압조절률은 63~85%

6주시점에서 수축기혈압을 140mmHg 미만으로 조절했거나 20mmHg 이상 낮춘 환자의 비율은 위약군이 38.1%였던 반면 이달비 40·80mmHg군은 63.0%(위약군 대비 2.8배, P<0.001)와 65.9%(위약군 대비 3.3배, P<0.001)로 절반 이상에서 혈압 조절률을 달성했다. 이완기혈압의 경우는 90mmHg 미만으로 조절했거나 10mmHg 이상 낮춘 환자들이 42.9% 대 83.5%(위약군 대비 6.9배, P<0.001), 85.3%(위약군 대비 8.0배, P<0.001)로 역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당뇨병 동반시에는?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당뇨병 환자에서도 아질사르탄 메독소밀의 혈압강하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 특징이다. 당뇨병 환자로 구성된 하위그룹에서 아질사르탄 메독소밀 치료군의 우수한 혈압강하력이 확인됐다.

당뇨병 환자그룹에서 위약군 대비 아질사르탄 메독소밀의 수축기혈압 차이는 80mg군이 -20.8mmHg(P=0.049)로 유의한 효과를 보였으며, 40mg군은 -19.5mmHg(P=0.052)를 더 줄였으나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다. 이완기혈압은 40mg군(-10.4mmHg, P=0.028)과 80mg군(-12.2mmHg, P=0.015) 모두에서 위약군 대비 유의미하게 우수한 효과가 관찰됐다.

“새로운 치료선택”

연구를 주도한 정명호 교수는 “시험기간 전반에서 이달비의 내약성이 좋았으며, 부작용 위험은 위약군과 비슷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달비가 국내 고혈압 환자에게도 우수한 효과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여준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고혈압은 다양한 심혈관계 합병증을 일으키는 주요 위험인자인 만큼 목표혈압 관리가 매우 중요한데, 국내 고혈압 환자들에게 아질사르탄 메독소밀이 새로운 치료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상돈 기자  sdlee@most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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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ARB#아질사르탄#이달비#메독소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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