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 중등도 및 중증 환자에서 중추신경계(Central Nervous System, CNS) 손상이 관찰됐다.

스웨덴 예테보리대(University of Gothenburg) 전염병 연구소 Magnus Gisslen 교수팀이 COVID-19 중등도 및 중증 환자의 혈액 샘플을 분석한 결과, CNS 손상의 혈장 바이오마커가 관찰된 것. 분석에 사용된 CNS 혈장 바이오마커는 신경필라멘트경쇄단백질(NfL)과 신경교섬유질산성단백질(GFAp)이다. NfL은 신경 세포가 죽을 때 감지되는 단백질이며 GFAp는 성상세포 돌기를 형성하고 신호전달 기능을 수행한다. 두 단백질은 뇌 손상이 있을 경우 혈류를 통해 나오게 된다. 연구 대상자는 경증 20명, 중등도 9명, 중증 18명을 포함한 47명의 COVID-19 환자와 연령별로 선별된 33명의 대조군이었다.

평균 추적관찰 11.4일 동안 GFAp는 중등도와(P=0.03) 중증 환자에서(P=0.001), NfL는 중증에서(P<0.001) 유의하게 혈중 농도가 높았다. 중증 환자의 경우, 혈장 GFAp는 추적관찰 기간 초반에 높아졌다가 점차 감소했다(P<0.01). 반면에 NfL은 추적관찰 기간동안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P<0.01).

연구팀은 "성상세포(GFAp) 반응은 초반에, 축색돌기 손상은 지연돼서 나타나는 과정일 것이다"라고 추측하며 "COVID-19와 CNS 손상 간의 특징을 명확히 할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허희윤 기자  hyhur@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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