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의 메트포르민 단독 혹은 병용요법의 혜택 및 부작용에 관한 메타분석(NMA) 결과가 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됐다. NMA에서 눈여겨볼 것은 심혈관질환(CVD) 저위험군의 경우 메트포르민 단독과 병용요법 혜택에 차이가 없었다는 점과 병용요법 약물 간 혜택 및 부작용이 구체화됐다는 점이다.

메타분석에는 2019년 12월 18일부터 2020년 4월 10일에 발표된 임상시험 453건이 포함됐으며 메트포르민 단일 요법 134건, 메트포르민 기반 병용요법 296건, 단일과 병용요법 비교 23건으로 구성됐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메트포르민 기반 인슐린 혹은 GLP-1수용체작용제 병용요법에서 당화혈색소(A1C)가 가장 크게 감소했다. 

약물 사용 이력이 없는 CVD 저위험군의 경우는 DPP-4억제제를 제외한 다른 혈당강하제와 메트포르민의 A1C 감소 효과가 유사했고, 메트포르민 단독과 병용요법의 사망률 또는 혈관 사건 결과가 임상적으로 차이 나지 않았다.

또한 CVD 고위험군은 메트포르민 기반 병용요법에서 약제 간의 각기 다른 혜택 및 부작용이 관찰됐다. SGLT-2억제제 계열 병용 시 심부전 입원과 말기신장질환 위험이 감소했고 GLP-1수용체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와 둘라글루타이드 병용 시 뇌졸중 발생률이 낮아졌다. 

CVD 혹은 모든 원인 사망 위험을 모두 낮춘 병용제는 GLP-1수용체작용제 계열인 경구형 세마글루타이드, 리라글루타이드와 SGLT-2억제제 계열인 엠파글리플로진이었으며 GLP-1수용체작용인 서방형 엑세나타이드와 SGLT-2억제제인 다파글리플로진은 모든 원인 사망률만 감소시켰다. 부작용 분석에서는 피하 주사형 세마글루타이드가 당뇨병성 망막병증을, 카나글리플로진이 절단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희윤 기자  hyhur@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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