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대사증후군학회 Fact Sheet

심장대사증후군학회(심대학, 회장 고광곤)는 국내 대사증후군 유병현황 보고서인 ‘Metabolic Syndrome Fact Sheet in Korea 2018’을 발표했다.

2007년 이후 국내 대사증후군 유병률 변화를 확인하고자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바탕으로 2007~2015년 19세 이상의 성인인구 자료를 분석했다. 우리나라 인구구조가 계속 변하고 있고 최근 고령사회에 진입한 점을 고려해 2005년 통계청 인구센서스 자료를 기준으로 나이를 보정한 후 유병률을 산출했다.

대사증후군 진단기준은 미국의 NCEP-ATP Ⅲ 개정안과 대한비만학회에서 제시한 복부비만의 허리둘레 기준에 근거했다. 즉 고혈압·고혈당·비만·이상지질혈증 등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들이 동시에 복합적으로 다발되는 병태로 정의한 것이다.

- 고령층 유병률

유병률을 보면, 국내 성인 5명 중 1명이 대사증후군 환자인 상태다. 유병률은 2007년 21.1%에서 2015년 22.4%로 큰 폭의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으나, 그렇다고 감소하지도 않았다.

연령별 유병률을 들여다 보면 심각성이 더해진다. 30세 이상 성인인구를 기준으로 했을 때 2013~2015년 우리나라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27%로 3명 중 1명 꼴이다.

19세 이상 성인에서도 20.3%로 높은 유병률을 보이지만, 고연령대의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 65세 이상 연령대의 유병률은 38%로 2.5명 당 1명 꼴로 대사증후군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 높은 위험인자 이환율

대사증후군 진단기준이 되는 위험인자 각각의 유병률은 낮은 HDL콜레스테롤(HDL-C)이 30.3%로 가장 높았고, 높은 혈압 29.8%, 공복혈당 상승 28.8%, 높은 중성지방 28.1%, 복부비만 23.6%로 그 뒤를 이었다.

생활습관의 경우 현재 흡연자는 27.4%로 흡연력이 있거나 흡연 경력이 없는 환자 18.1%보다 높았고, 알코올 섭취량이 높은 비율은 26.1%, 주기적으로 운동하는 비율은 13.9%, 높은 스트레스 비율도 22.5%였다.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중 하나라도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사람은 2016년 약 1127만명으로, 2006년 622만여명 대비 10년 사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2016년 기준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중 두 개 이상을 치료 받고 있는 경우는 약 539만명이었고, 그 중에서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함께 치료받는 경우가 약 262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고혈압, 고혈당, 이상지질혈증의 3가지 만성질환을 모두 치료하고 있는 사람은 약 141만명에 달했다. 세 인자를 모두 관리받고 있는 환자의 수는 2006년 34만명에 비해 10년간 크게 증가했다.

- 성별에 따른 차이

성별로 구분했을 때는 남성의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유병률은 2007년 20.9%에서 2015년 26.9%로 증가했고, 여성의 경우 20.3%에서 17.9%로 감소되는 경향을 보였다.

연령별로 구분했을 때 65세 이상에서는 여성 41.1%, 남성 33.1%로 여성 유병률이 높았지만, 19세 이상에서는 각각 24.7%, 16.1%, 30세 이상에서는 30.5%, 23.2%로 남성에서 높은 경향을 보였다.

위험인자에서도 차이가 확인됐다. 낮은 HDL-C 비율은 남성 23.6%, 여성 37.3%로 여성이 높았지만, 이외 위험인자는 여성에서 높았다. 높은 혈압의 경우 각각 35.6%, 24.1%,  공복혈당 상승 비율은 35%, 22.8%, 고중성지방 비율은 37.1%, 19.2%, 복부비만은 26.6%, 20.7%로 나타났다.

한편 생활습관에서도 성별 차이가 확인됐다. 흡연율은 남성 28.2%, 여성 19.2%였고, 높은 알코올 섭취량은 29.6%, 16.9%, 주기적으로 운동하는 비율은 14.1%, 13.9%, 높은 스트레스 비율도 27.5%, 17.5%로 차이를 보였다.

임세형 기자  shlim@most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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