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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성 당뇨병, 출산 후 T2DM 주의
  • 허희윤 기자
  • 승인 2020.07.25 13:14
  • 호수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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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성 당뇨병 병력이 있을 경우 출산 후 제2형당뇨병(T2DM)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지속적인 추적검사와 혈당 관리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대한당뇨병학회와 미국당뇨병학회(ADA) 가이드라인에서도 이런 위험성을 인지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혈당관리를 권고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대한당뇨병학회는 출산 후 6~12주에, ADA는 4~12주에 75g 경구당부하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명시했다. 75g 경구당부하검사는 공복에 75g의 포도당 용액을 마시고 2시간 뒤에 채혈해 포도당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만약 검사결과가 정상이어도 매년 당뇨병 선별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했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서는 임신성 당뇨병 유무에 따라 출산 후 T2DM 발생률이 약 10배가량의 차이를 보여 중요성에 무게가 실렸다.

T2DM 위험 약 10배 높아

BMJ에 발표된 연구에서 임신성 당뇨병 환자의 출산 후 T2DM 발생 위험성이 강조됐다. 영국 메타분석 결과 임신성 당뇨병 유무에 따라 상대위험도가 10배가량 차이 난 것.

이번 연구는 Ovid Medline과 Embase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20개의 연구를 메타분석 했고 133만 2737명이 포함됐다. 임신성 당뇨병 환자군(임신성 당뇨병군)은 6만 7956명이었고 건강한 일반인(대조군)은 126만 4417명이었다.

분석 결과, 임신성 당뇨병군이 대조군보다 출산 후 T2DM 상대위험도가 9.51배 유의하게 높았다(P<0.001). 인종별로 나눈 하위 분석에서 전체 여성의 T2DM 발생률은 16.46%, 백인이 아닌 여성은 15.58%, 백인 여성은 9.91%로 차이가 있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P=0.54).

연구팀은 “임신성 당뇨병이 있을 경우 출산 후 T2DM 위험도가 약 10배가량 높았다. 따라서 임신 중 특히 초반에 임신성 당뇨병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이오마커로 ‘높은 중성지방’ 지목

한편 중국 후향적 분석에 따라 임신성 당뇨병 병력이 있는 환자군에서 출산 후 T2DM 바이오마커로 ‘높은 중성지방(TG)’이 지목됐다.

중국 상하이 자오퉁의대(Jiao Tong University) Yufan Wang 교수팀은 임신성 당뇨병 환자 513명을 대상으로 TG와 출산 후 T2DM 발생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Hindawi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임신 24~28주 TG 수치를 기준으로 저(<2.14mmol/L)·중(2.14~2.89mmol/L)·고(>2.89mmol/L)로 분류했다.

분석결과, 고TG군은 저TG군보다 비정상 포도당 대사(AGM) 비율이 2.001배 높았다(P<0.034). 구체적으로 저TG군, 중TG군, 고TG군의 AGM 발생률은 각각 26.90%, 33.33%, 43.27%였다(P=0.006). 임신 동안에도 고TG군은 저TG군보다 당화혈색소(A1C)가 5.47%(P=006), 전체 콜레스테롤이 5.85mmol/L(P=0.026), 인슐린 저항성(HOMA-IR)이 2.36(P<0.001) 높았다.

연구팀은 “임신 중기 TG 수치가 A1C, 전체 콜레스테롤, HOMA-IR뿐만 아니라 출산 후 AGM과도 관련이 있다”며 “높은 TG 수치가 임신성 당뇨병 환자의 출산 후 고혈당에 대한 바이오마커로 여겨진다”고 주장했다.

근육량 적어지면 T2DM↑

덧붙여 국내 연구에서는 적은 근육량이 출산 후 T2DM의 위험인자로 특정됐다. 지난달 12~1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ADA 2020 연례학술대회에서 국내 연구팀은 근육량이 낮을수록 임신성 당뇨병 환자의 출산 후 T2DM 발생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평균연령 25.6세의 임신성 당뇨병 환자 378명을 대상으로 근육량과 출산 후 T2DM 발생률을 전향적으로 분석했다. 전체 대상자는 임신 24~28주에 75g 또는 100g 경구당부하검사를 받았고 출산 두 달 후 생체전기 임피던스 분석(인바디)을 통해 지방제외 체중(LBM)을 측정했다. LBM에서 체질량지수(BMI)를 나눈 점수에 따라 저근육량(LBM/BMI≤0.88)·중근육량(0.89~0.97)·고근육량(≥0.98)으로 분류됐다.

평균 1년의 추적관찰 결과, 근육량이 적을수록 T2DM 발생률이 높아졌다(P=0.007). T2DM 가족력, 임신성 고혈당 수준, 허리둘레를 보정한 분석에서도 저근육량은 고근육량보다 T2DM 발생위험이 6.6배 높았다(P=0.01).

연구팀은 “적은 근육량은 임신성 당뇨병 환자의 출산 후 T2DM 발생에 대한 독립적 위험요인이다. 따라서 비만이 아닌 임신성 당뇨병 환자도 T2DM 위험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근육량을 검사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희윤 기자  hyhur@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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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성 당뇨병#대한당뇨병학회#미국당뇨병학회#T2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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