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ICOM

3상임상인 INICOM 연구에서는 제미글립틴 50mg + 메트포르민 초기 병용요법과 제미글립틴 50mg 단독요법, 메트포르민 단독요법을 비교했다.

연구에서는 당화혈색소(A1C)는 7.5~11%, 공복혈장혈당(FPG)은 270mg/dL 미만인 당뇨병 약물 투여이력이 없는 제2형당뇨병 환자 433명을 대상으로 했다. 각 환자군의 베이스라인 정보는 유사했다. 평균 A1C는 제미글립틴+메트포르민 병용군, 제미글립틴 단독군, 메트포르민 단독군 모두 8.7%, 평균 연령은 각각 54.4세, 53.4세, 54.0세였다.  65세이상 비율은 각각 17.7%, 14.3%, 20.9% 였다.

1차 종료점에서는 24주 시점 A1C 수치의 변화, 2차 종료점에서는 24주 시점에서의 목표 혈당(A1C 7% 또는 6.5%)에 도달한 환자의 비율, HOMA-β 변화 등을 확인했다.

24주 시점 A1C 변화율은 병용군 -2.06%, 제미글립틴 단독군 -1.24%, 메트포르민 단독군 -1.47%였다. 각 치료군 간 A1C 변화폭을 비교한 결과 병용군과 제미글립틴군은 -0.82%(95% CI -1.02 ~ -0.63%, P＜0.001) 차이가 났고 메트포르민군과는 -0.62%(95% CI -0.82 ~ -0.41%, P＜0.001) 격차를 보여 병용군의 우위성이 확인됐다.

24주 시점 A1C 7% 미만으로 도달한 환자 비율에서도 병용군 82.4%, 제미글립틴군 40.7%, 메트포르민군 50.0%였고 A1C 6.5% 미만 도달률은 각각 52.2%, 22.1%, 22.3%로 병용군에서 더 높았다.

FPG, HOMA-β 분석결과에서도 병용군에서 혜택이 관찰됐다. FPG는 제미글립틴 단독군 대비 26.6mg/dL, 메트포르민 단독군 대비 13.3mg/dL가 추가로 감소돼 병용요법의 혈당강하 효과를 재확인시켜줬다. HOMA-β는 베이스라인 대비 각각 39.1, 15.7, 22.2 증가해 초기 병용요법을 통한 β세포(β-cell) 기능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STABLEⅠ

제미글립틴 + 메트포르민 초기 병용요법은 STABLE I 연구에서 우수한 혈당강하 효과뿐만 아니라 혈당변동성 개선효과를 입증했다. STABLEⅠ 연구는 A1C 7.5% 이상이면서 당뇨병 치료제 이력이 없는 제2형당뇨병 환자 69명을 대상으로 했다.

환자들은 무작위로 제미글립틴 50mg + 메트포르민 병용군, 시타글립틴 100mg + 메트포르민 병용군, 설폰요소제 글리메피리드 2mg + 메트포르민 병용군으로 분류돼 12주간 치료받았다.

1차 종료점은 기저시점 대비 12주 후 MAGE

(mean amplitude of glycemic excursion) 값의 변화였고, 추가로 SD(standard deviation) 값의 변화도 확인했다.

최고 74시간 동안 연속혈당측정(continuous glucose monitor, CGM)을 통해 확인한 결과 MAGE와 SD는 모든 치료군에서 베이스라인 대비 감소됐다.

MAGE 값은 제미글립틴군 42mg/dL 대 시타글립틴 42mg/dL 대 글리메피리드 21mg/dL 감소해 제미글립틴이 설폰요소제보다 유의한 개선효과를 나타냈다.

SD값은 제미글립틴군 23mg/dL 감소, 시타글립틴군 14mg/dL, 글리메피리드군 11mg/dL 감소로 각 군과 비교 시 제미글립틴군에서 유의한 개선효과가 확인됐다.

또한 4주 시점에 단기 혈당변동성을 반영하는 대표적인 지표인 프룩토사민(fructosamine) 변화량을 통해 글리메피리드군과 유사한 혈당 감소효과를 확인했다(제미글립틴군 102mg/dL 감소, 시타글립틴군 81mg/dL 감소, 글리메피리드군 105mg/dL 감소). 12주 시점에서 A1C, FPG, 2시간 식후혈당 등 혈당조절 파라미터를 평가한 결과 모든 치료군에서 베이스라인 대비 유의한 감소가 확인됐다.  

STABLEⅡ

이어진 STABLE II 연구에서는 당뇨병 치료제 투여력이 없거나 메트포르민 단독요법으로 적절히 혈당 조절이 되지 않는 제2형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제미글립틴의 혈당변동성 개선효과를 SGLT-2억제제와 비교했다. SGLT-2억제제인 다파글리플로진 10mg과 제미글립틴 50mg 추가전략을 비교한 결과 제미글립틴은 다파글리플로진 대비 유의한 혈당변동폭 개선을 입증했다. 혈당변동성은 MAGE, SD로 평가했다.

12주간의 치료·관찰 결과 제미글립틴군의 MAGE 평균값은 27.2mg/dL 감소했고, 다파글리플로진군은 7.9mg/dL 감소해 두 군간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02). SD는 각각 -11.8mg/dL, -3.9mg/dL의 변화폭을 보였고(P=0.003 vs. 다파글리플로진) CV(coefficient of variation) 역시 제미글립틴군에서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개선이 관찰됐다(-0.04 vs +0.01, P=0.001).

한편 제미글립틴은 베이스라인 대비 A1C를 1.3%, FPG는 32mg/dL 감소시키며 다파글리플로진(-1.0%, -32mg/dL)과 유사한 혈당조절 효과를 나타냈다.

임세형 기자  shlim@most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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