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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진단으로 치매 종류까지 파악 강조알츠하이머병 중심으로 AChE억제제·메만틴 치료 권고
  • 임세형 기자
  • 승인 2020.09.29 13:19
  • 호수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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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국립보건임상연구(NICE)은 올해 초 치매 진단과 치료에 임상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패스웨이를 발표했다. 치매 평가와 진단에서 의심 환자에 대한 섬망과의 구분 및 정확한 진단을 강조했고, 치료에서는통합적인 관리계획을 구성해 인지·비인지증상의 관리와 함께 약물요법을 활용한 중재전략을 권고했다.

평가·진단

NICE는 치매 의심 환자를 대상으로 관리하기 위한 패스웨이를 제시했다. 진단을 받지 않은 의심환자가 입원할 경우 섬망과 구분하고, 1차적으로 치매 진단 평가를 시행하도록 했다. 이후 전문적인 치매 진단 서비스를 시행하고, 이후 치매 아형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적절하게 관리하도록 했다.

섬망과 감별

원인불명으로 인한 인지기능장애가 발생한 입원 환자에 대해서는 장기 혼란 평가 방법(long confusion assessment method)나 각성 수준에 대한 관찰 척도(OSLA)를 통해 섬망과의 감별 및 동반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섬망이 있을 경우에는 섬망을 우선 치료한다.

비전문가를 통한 최초 평가

의심 환자 또는 환자의 가족 등을 통해 인지, 행동, 정신학적 증상, 일상 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증상 등에 대한 최초 평가를 시행한다. 최초 평가에서 치매로 의심될 경우 신체평가, 적절한 혈액·소변 검사를 통해 인지기능 감소를 되돌릴 수 있는 원인을 배제하고, 인지기능검사를 시행하도록 했다. 인지기능 검사에는 10-CS, 6CIT, MIS, Mini-Cog, TYM 등의 도구를 적용하도록 했다.

인지기능 검사가 정상이어도 치매를 배제할 수 없다면 IQCODE, FAQ 등 설문조사를 시행해 평가한다.

추가적으로 빠르게 진행되는 치매에 대해서는 크로이펠츠-야콥병이나 유사한 질환도 의심해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환자 평가에서는 항콜린 부담 증가와 연관된 약물을 최소한으로 투여하도록 하고, 치매 환자가 복용하고 있는 약물을 검토하도록 했다.

전문가에 의한 치매 평가

전문가가 적절한 신경학적 검사와 인지기능 검사를 시행한 후 치매의 아형을 결정한다.

만약 언어적 에피소드 기억(verbal episodic memory)을 포함한 검사결과 알츠하이머가 의심될 경우 인지기능장애 여부, 치매로 인한 인지기능 장애 야기 여부, 정확한 하위형  진단이 명확하지 않을 경우 신경정신학적 검사를 고려한다.

치매의 아형으로는 루이체치매, 전두측두엽 치매,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크로이펠츠-야콥병을 꼽았다. 치매 아형은 FDG-PET, SPECT, CT, MRI, I-FP-CIT SPECT, I-MIBG 등 영상의학검사를 활용하도록 했다.

관리전략

- 인지기능, 독립성,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중재전략

NICE는 환자의 선호도에 맞춘 삶의 질 개선 전략을 시행하도록 권고했다. 이와 함께 경증~중등증 치매환자에게는 인지자극 치료, 회상치료, 인지재활 또는 직업요법을 권고했다.

역으로 침술, 인삼, 비타민 E 보조제, 인지기능 훈련, 내면요법, 비침습적 뇌자극은 권고하지 않았다.

- 약물요법 : 알츠하이머병

알츠하이머병에는 도네페질, 갈란타민, 리바스티그민, 메만틴을 적용하도록 했다. 경증~중증 알츠하이머병 관리를 위해서는 아세틸콜린 에스테라아제 억제제(AChE)인 도네페질, 갈란타민, 리바스티그민을 권고했다. 메만틴은 AChE 억제제에 내약성이 없거나 금기사항을 가지고 있는 중등도 알츠하이머병 환자나 중증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 적용한다.

AChE억제제를 이미 복용하고 있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는 메만틴을 고려(중등도)·추가(중증)한다. AChE억제제나 메만틴을 복용한 병력이 없는 환자에서는 2차 치료 전문가(정신건강전문가, 노인의학전문가, 신경의학전문가, 기타 의료전문가의 확인이 필요하다. AChE억제제 처방이 결정되면 1차 의료기관에서 처방을 시작하되 중증도만을 기준으로 약물 투여를 중단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AChE 억제제 선택은 유해사건 프로필, 순응도애 대한 평가, 동반질환, 약물간 상호작용, 경제적 부담 등을 고려해 선택하도록 했다.

- 약물요법: 비-알츠하이머병

알츠하이머병 이외 치매에 대한 권고사항도 정리했다. 경증~중등증 루이체치매(Lewy Bodies) 환자에게는 도네페질 또는 리바스티그민을 우선 투여하고, 중증 루이체 치매 환자에게는 고려하도록 했다.

도네페질이나 리바스티그민에 내약성이 없을 경우에는 갈란타민을 고려하고, AChE억제제에 내약성이 없거나 금기사항이 있을 경우에는 메민틴을 고려하도록 했다.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루이체치매 동반이 의심되는 혈관성 치매에 대해서는 AChE억제제만 고려했다.

한편 전두측두엽 치매 환자, 다발성 경화증 유발 인지기증 장애 환자에게는 AChE억제제나 메만틴 투여를 권고하지 않았다.

임세형 기자  shlim@most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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