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례

연령: 36세  

성별: 남자

주요증상: 양 엄지발가락 부위의 재발성 통증 및 부종

과거치료력: 2003년에 처음 통풍 발작이후 모 대학병원 류마티스내과 진료를 받음. 처음 1~2년만 통증이 있었고 이후 통풍 발작 형태는 없고 약간 뻐근한 정도만 있었다고 함. 이전 대학병원 약물은 2~3일에 1회 정도만 복용하다 본원 류마티스내과에 양 엄지발가락 부위 통증을 주소로 내원함.

진단검사: 통풍 검사를 시행. 2010년 10월 이전 대학병원에서 마지막 시행한 혈액 요산 수치는 9.8 mg/dL, 2011년 10월 본원 내원 당시 혈액 요산 수치는 8.9 mg/dL로 나타남.

처방

1. 통풍 관련해 febuxostat 40mg qd로 시작해 현재 80mg qd로 유지하고 있고, 혈청 요산 수치는 잘 조절되고 있음.

2. 동반된 고혈압은 다른 의료기관에서 계속 사용하던 amlodipine 10mg qd를 유지했으나 혈압 조절이 잘 되지 않아 candesartan 16mg/amlodipine 10mg 복합제 qd로 처방 중

처방시 주의사항

1. Febuxostat을 처음 사용하는 경우에는 40mg을 하루에 한 번 투여하고 2~4주 후에 혈청 요산검사를 추적해 6.0mg/dL 이하로 조절이 잘 되면 40mg을 유지하고 6.0mg/dL 이하로 낮추지 못하면 80mg으로 증량해 사용한다.

2. Angiotensin II type 1 receptor blockers (ARB)의 혈청 요산 수치 저하 효과를 고려해 기존의 amlodipine에 ARB를 먼저 추가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투약결과

1. 혈청 요산 수치 : 8.9 ＞ 4.0 mg/dL

2. BP: 155/95 ＞ 135/79 mmHg,

PR: 92 ＞ 85 bpm

고찰

증례해설

통풍은 관절염뿐만 아니라 고혈압, 만성 신장질환(2단계 이상), 이상지질혈증, 비만, 당뇨병, 심근경색증이나 뇌졸중 등의 질환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또한 일반 인구의 사망률과 비교했을 때, 통풍 환자의 사망률, 특히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치료받지 않은 고혈압 환자의 약 30%에서 고요산혈증이 관찰되는데, 만일 이뇨제를 사용하고 있거나 신기능저하가 있을 경우에는 약 70%까지 증가하게 된다. 한 연구에 의하면 대사증후군은 통풍 환자의 40% 이상에서 동반된다고 한다.

또한 당뇨병 환자의 2~50%에서 고요산혈증이 관찰되고 0.1~9%에서 통풍으로 진단된다. 이런 다양한 동반 질환과 통풍과의 인과 관계에 대해 아직 논란은 있지만 최근 고요산혈증이 관상동맥질환을 비롯한 여러 심혈관질환이나 신장질환의 독립적인 위험 인자라는 보고들이 있다.

통풍 환자를 진료할 때 일반적으로 고요산혈증의 2차적인 원인이 없는지 동반질환 여부를 확인하라고 하는데, 비만, 지나친 알코올 섭취, 대사증후군,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심장동맥질환이나 뇌졸중의 가능성, 요산을 증가시키는 약물 복용 여부, 요로결석, 만성신장질환, 요산 과생산 질환(유전성 퓨린대사 이상, 건선, 백혈병, 림프종 등), 납 중독 등을 확인한다.

특히 복용 중인 약물 중에 고요산혈증을 유발할 수 있는 이뇨제나 아스피린이 있는지 또 이런 약이 반드시 필요한지, 그리고 또 다른 필요 없는 약물이 있는지를 확인한다.

이 증례는 ARB의 혈청 요산 수치 저하 효과를 고려해 통풍 환자에서 기존 amlodipine에 ARB를 추가하고자 복합제를 처방했을 때 혈압 및 요산이 잘 조절된 예다.

결론

류마티스질환들 중에서 통풍과 고요산혈증이 고혈압과 가장 연관성이 높다. 사람에서 요산을 낮추는 치료는 고혈압을 약화시키는 것 같다. 통풍 환자에서 항고혈압제를 선택할 때 ARB의 혈청 요산 수치를 저하시키는 효과를 고려해 ARB를 먼저 처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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