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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은 높지만 치료율은 '글쎄'
  • 이상돈 기자
  • 승인 2020.10.13 09:27
  • 호수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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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경우 지속해서 치료받는 환자의 비율이 절반도 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지질혈증은 합병증 위험이 높아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그러나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발표한 ‘Dyslipidemia Fact Sheets’에 따르면 이상지질혈증 치료를 지속하는 환자의 비율이 40.2%로 매우 저조했다. 이상지질혈증 환자가 약물을 사용할 경우 조절율이 80%에 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속적으로 치료받지 않을 때는 무의미한 수치일 뿐이다.

이상지질혈증의 현재 현황은?

국민건강영양조사와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상지질혈증의 유병률은 20세 이상 성인 기준 2007년 21.4%에서 2018년 38.4%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 수치는 국민 5명 중 2명이 이상지질혈증을 앓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이번 2020 Fact Sheet에서는 국내 20대의 이상지질혈증 유병률 데이터를 처음으로 포함한 점을 강조했다. 2018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20대 5명 중 1명(20.7%)은 이상지질혈증을 갖고 있었다. 이에 대해 Fact Sheet 편집위원장인 홍순준 교수는 “20대에서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평생에 걸친 지질 관리의 필요성이 높아졌으며 합병증에 노출된 환자들도 많아졌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성별에 따른 유병률은 남성이 45.6%로 여성 31.3%보다 높게 조사됐다. 청년과 중년층 유병률은 남성에서 압도적으로 높았으나 60대에 들어서는 비슷했다. 20대 남성 중 26.6%가 이상지질혈증을 앓고 있었으며 40대에는 절반(53.4%)이 넘었다. 여성의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은 40대까지 전체 평균보다 낮았지만 50대부터 41%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2006년 대비 2018년에 달라진 점은?

꾸준한 유병률 증가와 함께 이상지질혈증으로 진단받는 환자 수도 많아졌지만 조절률은 여전히 50% 미만으로 저조하게 나타났다. 2018년 기준 이상지질혈증으로 진단받은 환자 수는 1155만 8000명, 치료를 시작한 환자는 769만 4000명,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는 464만 1000명이었다. 즉, 이상지질혈증으로 진단받은 환자의 약 66.6%가 치료받은 경험이 있으나 치료를 지속한 환자의 비율은 5명 중 2명(40.2%)으로 절반이 채 되지 않았다.

2016년 대비 증감을 보자면 2016년 이상지질혈증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991만 4000명으로 2018년경 17%p 증가했다. 치료율 역시 2018년 66.6%로 2016년경 66.4%보다 0.2%p 증가했다. 지속치료율도 2016년 36.4%, 2018년 40.2%로 3.8%p 상승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이상지질혈증과 합병증

Fact Sheet에서는 이상지질혈증의 동반질환이 많다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2018년 이상지질혈증 환자 1155만 8000명을 기준으로 할 때, 고혈압을 동반한 비율은 40.6%(3112명)로 가장 높았다. 이상지질혈증과 고혈압, 당뇨를 모두 동반한 환자의 비율도 22.5%(1732명)로 크게 나타났다.

이상지질혈증과 당뇨병을 동반한 환자 역시 11.1%(853명)로 흔했다. 이상지질혈증을 단독으로 가진 환자는 25.8%(1988명)였다.

이에 대해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박중열 이사장은 “이상지질혈증은 치명적인 심뇌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이다. 특히 혈압과 혈당이 높은 환자에서 동반될 경우에는 급성 질환으로 번질 위험이 7배 이상 커지기 때문에 더욱 엄격한 관리가 요구된다”고 언급했다.

치료 현황은 어떠한가

학회가 내놓은 2020 Fact Sheet에는 이상지질혈증의 치료현황 자료도 포함됐다. 이번 자료에는 2018 Fact Sheet에는 없었던 2017~2018 데이터를 추가했다.

전체적인 이상지질혈증 처방현황에서 스타틴은 압도적으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2002년부터 2018년까지 치료받는 환자 수가 늘어감에 따라 스타틴의 처방량도 증가했다. 실제로 2018년 기준 치료를 시작한 이상지질혈증 환자 10명 중 9명(91.8%)이 스타틴을 처방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약물의 경우는 에제티미브가 14.6%, 피브레이트가 8.5%, 오메가-3지방산이 5.9% 이외 기타 약물이 0.1% 미만의 사용률을 보였다. 에제티미브는 2015년 이전까지 타 약물과 사용량이 비슷하다가 이후 2018년까지 증가세를 보였다.

단일요법

이상지질혈증 치료약제의 개수에 따른 분류에서는 단일요법을 사용하는 환자가 꾸준히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2018년 기준 단일요법을 사용하는 환자의 비율은 80.3%로 높게 나타났다. 병용요법의 경우는 지속해서 증가해 2018년경 18.6%에 도달했다. 반면 삼제요법은 2018년 기준 1.1%에 머물렀다.

단일요법에 사용되는 약물 역시 스타틴의 비율이 계속해서 우세를 보였다. 2018년 전체 처방 약물 중 스타틴의 비율은 약 90%를 차지했다. 이후로는 피브레이트, 오메가-3지방산, 에제티미브, 기타 순이었다.

다제요법

병용요법 약물 역시 이변 없이 스타틴의 사용량이 99%로 높았다. 2018년 시점 병용요법 중 가장 많이 처방된 조합은 스타틴+에제티미브로 72%를 차지했다. 이후로는 스타틴+피브레이트, 스타틴+오메가-3지방산이 뒤따랐다.

이상돈 기자  sdlee@most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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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지질혈증 fact sheet#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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