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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질환 추천 항고혈압제는?

RAS억제제 최다 호명

  • 이상돈 기자
  • 승인 2020.11.02 17:32
  • 호수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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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고혈압학회는 2018년 고혈압 진료지침에서 항고혈압제의 선택과 관련해 “환자의 상황에 맞게 약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약(항고혈압제)을 선택할 때에는 혈압수치보다는 환자의 임상특성과 동반질환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좋다”는 언급이 주목된다. 혈압수치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현재 처방되고 있는 계열 항고혈압제의 강압효과가 모두 비슷하다는 점을 고려해 혈압수치에서 더 나아가 환자의 심혈관위험도 등 개개인의 임상특성에 적합한 약제를 선택하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혈압강하력과 함께 약제의 심혈관질환 예방효과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당부도 있다. 이에 따라 진료지침에서는 A·B·C·D의 계열 모두를 1차약제로 권고하면서도 동반질환에 따른 추천에 있어서는 계열 별로 차이가 관찰된다. 특히 동반질환에 따른 추천 약제로 최다 호명된 계열은 RAS억제제다.

A·B·C·D

학회는 지침에서 “(모든 계열의) 강압작용이 효과적이고, 부작용이 경미해 안전성이 입증됐다”며 △A: ACEI(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 또는 ARB(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B: Beta Blocker(베타차단제) △C: CCB(칼슘차단제) △D: Diuretics(티아지드계 또는 티아지드 유사 이뇨제) 등을 1차치료에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권고했다. 베타차단제는 여전히 1차치료제에 언급되고 있다. 특히 이뇨제 중에서는 “티아지드 유사 이뇨제를 선호해 고려한다”는 별도의 언급이 주목된다.

동반질환

학회는 또 약제선택과 관련해 “계열 항고혈압제의 강압효과는 서로 비슷하지만, 환자 개개인의 강압 및 장기적 심혈관질환 예방효과와 부작용 발생에 있어 차이를 나타낼 수 있다”며 “환자가 다른 질환을 동반하거나 위험인자가 있을 경우, 이를 고려해 항고혈압제를 선택한다”고 강조했다. 강압효과에 있어 어떤 약이 다른 약보다 우위에 있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환자 개개인의 임상특성, 특히 동반질환에 따른 심혈관위험도를 고려해 약제를 선택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추천 항고혈압제

동반질환에 따른 추천 항고혈압제의 분류를 보면 다음과 같다. ACEI 또는 ARB로 대변되는 RAS억제제가 심부전·좌심실비대·관상동맥질환·만성 신장질환·뇌졸중·노인 수축기단독고혈압·심근경색증 후·심방세동 예방·당뇨병 등 질환 전반에 사용할 수 있는 약제로 이름을 올렸다.

베타차단제는 심부전·관상동맥질환·심근경색증 후·당뇨병에, CCB는 좌심실비대·관상동맥질환·뇌졸중·노인 수축기단독고혈압·당뇨병 등에 적용하도록 했다. 이뇨제 또한 1차치료제로 언급된 가운데, 심부전·뇌졸중·노인 수축기단독고혈압·당뇨병 등에 선택할 수 있는 약제로 점수를 받았다.

병용요법

진료지침에서는 항고혈압제 병용치료와 관련한 권고도 주목을 받았다. 학회는 “고혈압 환자의 3분의 2 정도에서 항고혈압제 병용요법이 필요하다”며 “혈압이 160/100mmHg 이상이거나 20/10mmHg 이상 강압이 필요할 경우에는 처음부터 병용요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학회는 “한 가지 종류의 항고혈압제로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만큼, 서로 기전이 다른 두 가지 이상의 항고혈압제가 요구된다”며 병용의 필요성과 방법을 언급했다. 특히 “1차약제의 효과가 없을 때 용량을 증가시키기 보다는 서로 작용기전이 다른 약을 소량씩 추가할 경우 강압효과와 순응도를 동시에 높이면서 부작용 위험은 줄일 수 있다”고 병용요법의 장점을 설명했다. 병용선택으로는 ARB 또는 ACEI와 CCB, ARB 또는 ACEI와 이뇨제, CCB와 이뇨제의 조합이 우선 권장되는 치료약물로 이름을 올렸다.

이상돈 기자  sdlee@most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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