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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B형간염 치료전략 업데이트- AASLD 2020 하이라이트

만성 B형간염 테노포비르에 페그인터페론 알파 추가 성적표는?

만성 B형간염 환자에게 표면항원(HBsAg)을 소실시키기 위해 테노포비르를 단독 처방했을 때와 페그인터페론 알파-2a(PEG-IFN, 제품명 페가시스주)를 병용했을 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남가주대학 Norah Terrault 연구팀은 만성 B형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테노포비르 단독요법군과 PEG-IFN + 테노포비르 병용군의 치료효과를 비교하기 위해 무작위 오픈라벨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HBRN 연구로 명명된 이 연구에는 192주 동안 치료를 중단한 이후 최소 24주 동안 낮은 수준의 바이러스(DNA(<1000 IU/mL) 지표가 확인되거나, 간경화가 아닌 환자가 참여했다. 또 144주 이후 HBeAg 테스트 결과 음성, 180주차 항-HBe 양성 전환 등의 지표도 반영됐다.

연구팀은 단독군(n=102)에게 테노포비르 300mg을 192주(4년) 투여했고, 병용군(n=99)에게는 PEG-IFN 180μg + 테노포비르 300mg을 24주 투여했다. 이후에는 테노포비르 300mg만 168주(3.5년) 치료했다.

연구결과 단독군은 비활동성 B형간염의 기준치인 DNA 수치가 참가자 30%에서 1000IU/mL 이하였고, 240주에서 ALT 수치가 정상이었다. 병용군도 마찬가지였다. 240주에서 참가자 30%가 DNA와 ALT 수치가 비활성화됐다.

그런데 HBsAg 소실 비율은 두 군 모두 낮았고, HBsAg 소실 시간은 두 군 간 차이가 있었다. 연구팀은 “병용군에서 치료중단 이후 HBsAg 소실 시간이 더 크게 발생했는데, 이는 인터페론 효과인 것으로 보인다”며 “단일군에서는 192주 이후 소실이 나타났고, 이것은 면역학적 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ALT 수치가 갑자기 증가하는 ‘ALT flare’ 시간도 차이를 보였다. 병용군에서는 PEG-IFN 투여기간인 24주 동안 환자 58%에서 ALT flare가 일어났고, 단일군에서는 테노포비르가 192주로 중단된 이후 70% 환자에서 ALT flare가 발생했다.

연구팀은 “ALT flare는 매우 어려운 문제인데, HBsAg 소실에서 긍정적인 에피소드가 될 수 있지만, 심각한 flare는 대상부전의 위험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라며 “심각한 상태의 flare를 내다볼 수 있는 방법은 부족해 균형과 절충을 찾기 어려운 것이 장애물”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미국 로마린다대학 Robert Gish 교수는 “부분적 성공, 부분적 실패”라고 평가했다. HBsAg 소실의 낮은 비율과 두 치료군 간 비슷한 치료효과를 실패로 봤고, 연구를 시작했을 때 두 치료군 모두 HBeAg-양성 환자의 소실률은 높았다는 부분은 일부 성공으로 분석했다(41% vs 61%, P=.06).

                                                                        

B형간염 환자에서 스타틴으로 간암 위험 감소
...간경화에서는 아스피린 돋보여

간경화가 아닌 만성 B형간염 환자는 스타틴을 복용하는 것이 간세포암(HCC)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반면 간경화 환자는 아스피린을 복용할 때 HCC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최원묵 교수(소화기내과)와 서울대병원 장희준 교수(소화기내과)가 각각 발표한 이 연구는 미국간학회 연례학술대회(AASLD 2020)에서 공개됐다.

최 교수팀이 발표한 연구는 2005~2015년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기반으로 간경화가 아닌 만성 B형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아스피린과 스타틴 처방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사례·대조군(case-control) 분석에서 성, 연령 등의 요인에 따라 HCC인 1만 7150명과 HCC가 아닌 81만 7675명을 매치시켰다. 이들은 모두 HCC가 아닌 만성 B형간염 환자였고, 항바이러스 치료 또한 받지 않았다.

이후 연구팀은 간경화가 아니면서 만성 B형간염인 환자를 대상으로 두 개의 후향적 코호트 연구에서 HCC 발생률을 분석했다. 하나의 코호트에는 아스피린을 복용한 67만 3107명이 참여했고, 다른 코호트에는 스타틴 치료 환자 58만 8045명이 참가했다.

사례·대조군 분석결과 아스피린군에서 11%(aOR, 0.89; 95% CI, 0.85~0.94), 스타틴군에서 61%(aOR, 0.39; 95% CI, 0.36-0.40) HCC 발생위험이 감소했다. 스타틴은 용량반응(dose-response) 효과가 있었지만, 아스피린은 없었다.

후향적 코호트 분석결과는 아스피린군에서 HCC 위험은 33%(aHR, 0.67; 95% CI, 0.63-0.72), 스타틴은 67% (aHR, 0.33; 95% CI, 0.30 - 0.37) 감소했다. 하지만 약물에 의한 계층화한 분석에서는 아스피린 유무에 관계없이 스타틴이 혜택을 보였지만, 스타틴 없이 아스피린 혜택은 없었다.

서울대병원 장희준 교수는 간경화와 아스피린의 상호작용을 조사하기 위해 건보공단 데이터에서 환자 32만9635명을 분석했다. 이들 중 2만 200명이 적어도 90일 연속으로 아스피린을 복용했고, 나머지는 항혈소판치료를 받지 않았다.

연구팀은 치료군과 비치료군을 비교·분석했고, 추적관찰 기간은 6.7년(중앙값)이었다. 추적관찰 기간 동안 HCC가 발생한 사람은 2697명이었는데, 아스피린을 복용한 사람이 복용하지 않은 경우보다 발생률이 유의미하게 낮았다((P<0.001). 아스피린군에서 HCC 발생 상대위험도가 15% 낮았다(aHR, 0.85; 95% CI, 0.78~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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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B형간염#미국간학회#테노포비르#페그인터페론#스타틴#아스피린#간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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