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Conference Report
C형간염 치료통한 간암 위험 감소 확인- AASLD 2020 하이라이트
  • 임세형 기자
  • 승인 2021.01.22 10:57
  • 호수 95
  • 댓글 0

C형간염에서 간암 위험 평가
- 서울의대 최광현 교수팀

국내 만성 C형간염 환자에서 모든 원인 사망률과 간암 발생률을 평가한 연구가 발표됐다. 연구에서는 2007년 5월~2019년 3월 6개 대학병원에서 C형간염 바이러스 RNA 양성이면서 간암 진단을 받지 않은 2351명을 모집했다. 추적관찰은 2020년 5월까지 진행했다. 대상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57.8세, 남성은 47.4%, 간경변증은 30.1%이었다. 환자들은 비치료군(660명, 28.1%), 인터페론기반 치료군(776명, 33.0%), 직접항바이러스제 치료군(915명, 38.9명)으로 분류됐다. 카플란메이어 분석 및 콕스 회귀분석을 진행했다.

평균 4.5년 추적관찰 기간동안 236명이 사망했고, 168명에서 간암이 발생했다. 모든 원인 사망률은 간경변증이 없는 환자에서 100명년 당 0.94건, 간경변증이 동반된 환자에서 4.85건이었다. 간암 발생률은 각각 100명년 당 0.58건, 5.13건으로 간경변증 동반 환자에서 높았다.

치료 전략에 따라 분석했을 때 모든 원인 사망 위험은 비치료군 대비 인터페론기반 치료군에서 유의하게 낮았고(100명년 당 1.15건, HR 0.25, 95% CI 0.19-0.33, P<0.001), 특히 직접작용 항바이러스제(DAA) 치료군에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0.25건, HR 0.51, 95% CI 0.15-0.39, P<0.001). 간암 발생률 역시 인터페론기반 치료군(1.32건, HR 0.47, 95% CI 0.33-0.66, P<0.001), DAA 치료군(1.55건, HR 1.55건, HR 0.51, 95% CI 0.33-0.77, P<0.001)에서 낮았다. 비치료군 발생률은 2.95건이었다.

추가적으로 다변량변수 분석결과 지속적 바이러스반응(SVR)은 간암, 모든 원인 사망 위험 감소에 대한 독립적인 인자로 나타났다. 간암 위험에 대해 SVR은 다른 위험인자 대비 인터페론기반 치료전략 치료군에서 위험을 73%(aHR 0.27, 9% CI 0.16-0.47, P<0.001), DAA 치료군에서는 54%(aHR 0.46, 95% CI 0.30-0.72, P<001)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원인 사망 위험은 각각 69%(aHR 0.31, 95% CI 0.20-0.48, P<0.001), 67%(aHR 0.33, 95% CI 0.19-0.58, P<0.001)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 C형간염 바이러스 코호트에서 5년 간 누적 간암발생류과 사망률은 각각 9.5%, 7.9%로 나타났고, 전반적인 치료율은 71.9%로 보고됐다. SVR 도달률은 85.9%였다. SVR은 아웃컴 개선의 주요한 인자로 나타났다.

REAL-C 코호트
- 일본 쿠마모토대학 야스히토 타나카 교수팀

아시아 지역에서 만성 C형간염 환자의 간암 위험을 평가한 연구도 발표했다. 이 연구에는 국내 한양대병원, 좋은강안병원, 한림성심병원, 성빈센트 병원 등이 참여했다. 연구에서는 “C형간염 바이러스가 치유됐음에도 간암 위험은 여전히 남아있다. 현재 근거에서는 일부 위험인자에 대한 제한된 자료를 제시하고 있지만 아시아에 대한 자료는 거의 없기 때문에 자료의 결과를 일반화할 수 없다”며 연구의 배경을 밝혔다.

REAL-C(Real-World Evidence from the Asia Liver Consortium for HCV) 등록사업은 동아시아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다. 대상 환자군에서 간암발생률 평가를 목적으로 했다. 이를 위해 DAA 투여시작 후 6개월 내 간암 발생이 없었던 환자를 SVR12에 도달한 환자군(5646명)과 도달하지 못한 환자군(168명)으로 분류했고, 성향점수 분석에서  연령, 성별, 베이스라인 시점의 간경변증 등을 보정해 각 환자군을 612명, 160명으로 추려 간암 발생에 대한 예측인자를 확인했다.

전체 코호트의 전반에 대한 최초 분석에서는 두 환자군의 유의한 차이가 확인됐다. 간암 발생률은 전체 코호트에서 SVR 비도달군 1000명당 49.54명, SVR 도달군에서 16.62명으로 SVR 도달군에서 낮았다. 성향분석 코호트에서도 각각 52.64명, 19.4명으로 동일한 경향을 보였다(P<0.001). SVR 도달은 간암 위험 감소에 독립적인 인자로 나타났다(aHR 전체 코호트 0.46 성향점수 분석 코호트 0.41).

하지만 SVR 도달 환자 중에서도 간경변증이 동반된 환자에서는 5년 누적 간암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변량 분석에서는 SVR에 도달한 간경변증 동반 환자에서는 60세 이상을 비롯해 알부민 빌리루빈 2~3단계, AFP 10ng/mL 이상이 간암 위험 증가와 독립적인 연관성을 보였다. 특히 AFP 10ng/mL 이상은 간경변증이 없는 SVR 도달 환자에서 유의하게 간암 위험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aHR 4.26, p=0.005).

추가적으로 연구팀은 “SVR 도달은 간암 위험을 감소시켰지만, AFP로 사전에 치료받은 환자에서는 위험이 그대로 남았다”며 “혈청검사로 확인할 수 있는 베이스라인 AFP 수치는 SVR에 도달한 동아시아 환자의 간암 위험을 평가하고 추적관찰하는데 유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제언했다.

글레카프레비르/피브렌타스비르 리얼월드 결과
- 부산의대 박영주 교수팀

글레카프레비르/피브렌타스비르(G/P)는 C형간염의 6개 유전자형으로 인한 만성 감염 치료에 승인받았다. AASLD 2020에는 이 DAA 복합제에 대한 한국인 리얼월드 연구결과도 발표됐다. 이 연구에서는 회귀, 관찰, 코호트 연구로 치료 완료 후 12주 시점까지 바이러스 반응이 유지되는(SVR12) 비율과 안전성, 내약성을 평가했다.

대상환자는 G/P로 치료받은 만성 C형간염 환자 267명이었다. 148명은 여성(55.4%)이었고, 평균 연령은 63.0세(25~87세)였다. 83명(31.1%)은 유전자형 1형, 182명(68.2%)는 유전자형 2형이었다. 전체 환자 중 212명(79.4%)는 해당 약물에 대한 치료병력이 없었고, 200명(74.9%)은 8주간 치료를 받았고, 13명(4.9%)는 간암 치료병력이 있었다. 추가적으로 37명(13.7%)은 만성 신장질환 3기 이상을 동반하고 있었고, 10명(3.7%)는 투석 치료를 받고 있었다.

치료의향(Intention-to-treat) 분석결과 256명(95.9%)가 SVR12를 달성했다. 수정된 치료의향 분석에서도 SVR12 달성률은 97.7%로 높게 나타났다. 치료 후 재발은 6명에서 나타났다. 추가분석에서는 소포스부비르 치료병력 환자에서는 SVR12가 유의하게 낮았고, 4주 시점에도 C형간염 바이러스 반응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 실제 국내 임상현장에서 G/P 치료전략이 C형간염 유전자형이나 환자의 동반질환에 무관하게 높은 치료효과와 함께 좋은 내약성을 보여준다는 점을 확인시켜 준다”고 정리했다.

임세형 기자  shlim@mostonline.co.kr

<저작권자 © THE MOS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형간염#HCV#간암#DAA#직접작용항바이러스제#REAL-C

임세형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