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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 기반’ 프로바이오틱스로 나가는 중바이오탑, 궤양성 대장염·IBS·H.pylor 치료혜택 보고
  • 임세형 기자
  • 승인 2021.01.22 11:45
  • 호수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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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에 대한 임상적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미국가정의학회는 2017년에 발표한 근거분석(Am Fam Physician. 2017)에서 “급성 감염성 설사, 항생제 관련 설사,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관련 설사, 간성뇌병증, 궤양성 대장염, 과민성대장증후군, 기능성 위장관장애, 괴사성 장염에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미국소화기학회(AGA)가 2020년 다양한 위장관질환에서 프로바이오틱스의 역할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는 점 역시 임상현장에서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이런 가운데 엔테로코커스 페칼리스(enterococcus faecalis), 클로스트리디움 부티리컴(clostridium butyricum), 바실러스 메센테리커스(bacillus mesentericus) 균주로 구성된 프로바이오틱스 제제 바이오탑(제품명 바이오탑  D, 바이오탑 HI)은 다양한 질환에 대한 혜택을 보고하고 있다.

궤양성 대장염에서 혜택 확인

 비활성 궤양성 대장염에서 프로바이오틱스 치료의 효과를 평가한 연구(World J Gastroenterol. 2015;21:5985-5994)에서는 위약 대비 재발 예방에 효과를 보였다. 연구에서는 관해 단계의 궤양성 대장염 환자 60명을 무작위로 프로바이오틱스군과 위약군으로 분류해 12개월 간 추가로 투여했다. 프로바이오틱스로는 스트렙토코커스 페칼리스(streptococcus faecalis) 2mg, 클로스트리디움 부티리컴(clostridium butyricum) 10mg, 바실러스 메센테리커스(bacillus mesentericus) 10mg 복합제를 적용했다. 1개월마다 임상적 증상을 평가했고 증상의 악화 또는 구급요법이 필요한 경우도 평가했다. 최종 분석결과 3개월 시점 궤양성 대장염 재발률은 프로바이오틱스군 0.0%, 위약군 17.4%, 6개월 시점에서는 8.7%, 26.1%, 9개월 시점에서는 21.7%, 34.8%로 일관되게 프로바이오틱스군에서 낮았다. 12개월 시점 관해율은 프로바이오틱스군 69.5%, 위약군 56.6%로 차이를 보였다.

또 클로스트리디움 부티리컴이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서 맹낭염(pouchitis) 예방과 미생물총 프로파일 변화에 유의한 혜택을 보였다는 무작위 대조군 연구도 발표됐다(SurgToday. 2016). 약물요법으로 치료되지 않는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게 전대장절제술과 회장낭-항문문합술(IPAA)을 적용한 후 클로스트리디움 부티리컴이 맹낭염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맹낭염은 IPAA 후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장기간 합병증이다. 프로바이오틱스군 9명과 위약군 8명을 비교한 결과 맹낭염 발생률은 각각 1명, 4명으로 차이를 보였다. 부작용은 양군에서 유사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클로스트리디움 부티리컴을 활용한 프로바이오틱스 치료는 IPAA를 시행받은 궤양성 대장염 환자의 맹낭염 예방에 대체 전략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정리했다.

IBS 증상개선 효과

클로스트리디움 부티리컴은 설사형 과민성장증후군(IBS-D) 증상 개선에도 효과를 보였다. 전향적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 디자인으로 진행된 이 연구(Scientific Reports. 2018)에서는 Rome Ⅲ 기준에 따라 IBD-D 환자 200여명을 모집했고 무작위로 클로스트리디움 부티리컴군과 위약군으로 분류해 4주간 치료했다. 연구 1차 종료점은 IBS-SSS 척도로 평가한 IBS 증상변화였고, 2차종료점으로 삶의 질(IBS-QOL 점수), 변의 굳기 및 빈도를 평가했다. 분석 결과 클로스트리디움 부티리컴군은 위약군 대비 IBS-D 증상을 감소시켰고(-62.12±74.00점 vs. -40.74±63.67점, P=0.038), 삶의 질을 높였다(7.232±14.06점 vs. 3.159±11.73점, P=0.032). 또 배변 빈도도 프로바이오틱스 군에서 유의하게 개선됐고(-1.602±1.416회 vs. -1.086±1.644회, P=0.035), 치료 반응률 역시 클로스트리디움 부티리컴군에서 높았다(44.76% vs. 30.53%, P=0.042). 추가적으로 16S rRNA로 장내 미생물군세균총 변화를 분석한 결과 클로스트리디움 부티리컴은 IBS 원인균으로 지목된 바 있는 클로스트리디움 센스 스트릭토(clostridium sensu stricto) 균주를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헬리코박터 제균치료 효과

국내에서 여전히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률이 16세 이상에서는 40.6%, 16세 미만에서는 56.0%로 높게 보고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진행된 연구(Journal of Chinese. 2015)에서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효과도 확인됐다. 연구에서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양성 만성 위염 환자 182명을 모집했다. 이후 환자군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치료군과 제균치료 + 프로바이오틱스군으로 분류해 치료효과를 비교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치료에는 오메프라졸(0.6~0.8mg/kg/day), 아목시실린(50mg/kg/day), 클라리스로마이신(15~30mg/kg/day)을 적용했고, 프로바이오틱스는 클로스트리디움 부티리컴, 엔테로코커스, 바실러스 메센테리커스 복합제를 사용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치료율을 비교한 결과 제균치료 단독군은 62.64%, 제균치료 + 프로바이오틱스군은 83.52%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1). 또 오심, 구토, 복부팽만, 설사, 식욕감퇴, 변비 등 부작용도 제균치료 + 프로바이오틱스군에서 유의하게 낮았다(P<0.01).

임세형 기자  shlim@most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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