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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PPI 복합제, 속방형 esomeprazole에소듀오, 중탄산나트륨 첨가로 성분 분해없이 약효속도↑
  • 이상돈 기자
  • 승인 2021.01.22 13:22
  • 호수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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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계의 대표적 만성질환인 위식도역류질환(GERD)이 국민병 수준으로 유병률이 증가하며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표준요법의 한계를 극복해 더 빠르고·지속적인 치료선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1차치료제이면서도 GERD 환자의 빠른 증상조절에 한계를 드러냈던 프로톤펌프억제제(PPIs)가 스스로 대안을 내놓고 있어 화제다. 주목의 대상은 PPIs 성분 에스오메프라졸(esomeprozole 20·40mg)에 위산중화 목적의 중탄산나트륨(sodium bicarbonate 800mg)을 혼합한 단일제형복합제 에소듀오정이다. 복합제 성분 중 하나인 중탄산나트륨이 위산을 중화시켜 또 다른 성분인 에스오메프라졸이 위산에 의한 분해 없이 빠르고 안정적으로 흡수되도록 돕는 구조다. 결국 이중작용기전의 복합제를 통해 최종적으로 약물이 빠르게 흡수돼 신속한 증상조절을 가능하게 한 것이다.

치료목적

국내외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GERD는 “위 내용물의 역류로 인해 불편한 증상이나 합병증이 유발되는 경우”로 정의할 수 있다. 따라서 GERD 치료의 목적은 대표적 증상인 가슴쓰림 또는 위산역류에 따른 불편함을 완화하거나 없애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특히 GERD는 치료 후에도 재발빈도가 높아 장기간 또는 일생동안 증상을 관리해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불규칙적인 양상으로 일상생활 중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증상을 즉시 조절해 통증으로부터 자유롭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미란성에서 파생되는 점막결손을 치유해 합병증 이환을 막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될 치료의 목적 중 하나다.

빠른 작용에 PPIs는?

종합하면 GERD 치료의 핵심 중 하나는 신속한 증상조절이다. 이를 위한 약물치료에는 대부분 위산분비억제제가 사용된다. 이 경우 얼마나 강하게 위산분비를 억제하느냐의 유효성과 함께 얼마나 빠르게 위산분비를 억제할 수 있느냐의 속도 또한 중요한 선택기준으로 작용한다.

그런데 GERD 치료의 1차선택이자 표준요법으로 쓰임을 받았던 기존의 PPIs는 약효의 발현과 속도 측면에서 일부 한계를 보여 왔다는 것이 중론이다. 먼저 대표적 전구약물(prodrug)인 PPIs는 복용 후 즉시 작용하지 못하고 체내대사를 거쳐 활성성분으로 전환돼야 비로소 위산분비 억제효과를 발휘한다. 소장에서 흡수돼 혈류를 거쳐 충분한 혈중농도에 도달한 후에도 위장 벽세포의 산성환경에서 활성화돼야 약효가 발현되기 때문에 위산분비 억제에 따른 증상조절을 기대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특히 체내대사 과정에서 PPIs 성분의 구조에 공통적으로 함유된 설폭사이드가 위내 산성환경에 의해 쉽게 분해돼 충분한 약효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도 맹점 중 하나다.

기존의 제품들은 이러한 맹점을 극복하고 약물이 소장까지 안전하게 도달하여 흡수될 수 있도록 장용코팅정 혹은 지연방출정으로만 개발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제형적 한계로 인한 늦은 흡수가 불가피해 최고혈중농도에 도달하기까지 래그타임(lag time)이 존재하는 만큼 시간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는 힘들다.

에스오메프라졸/중탄산나트륨 복합제

에소듀오정은 PPIs에 내재된 태생적 한계를 PPIs 스스로 극복하기 위해 등장한 자구책이라 할 수 있다. 에소듀오는 일명 속방형 에스오메프라졸/중탄산나트륨 복합제로 불린다. 속방형과 복합제의 장점을 살렸다고 볼 수 있다.

먼저 위산을 중화시켜 위내 산성환경을 극복하고자 PPis 성분 에스오메프라졸에 제산제 성분의 중탄산나트륨을 혼합한 것이 핵심이다. 중탄산나트륨은 위산 중화작용을 통해 에스오메프라졸이 위산에 의해 분해되는 것을 막고, 산성환경 중화 후 즉시 장내에서 좀 더 빨리 안정적으로 약물이 방출되어 흡수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중작용기전의 알고리듬을 보면, 약물 복용 후 위가 산성인 환경에서 중화제로 첨가한 중탄산나트륨이 PPIs로부터 분리된다. 분리된 중탄산나트륨이 먼저 녹아서 위를 중화시키자마자, 에스오메프라졸이 신속히 방출되어 흡수돼 최고혈중농도에 도달하기까지 래그타임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 개발·제조사인 종근당 측의 설명이다.

임상시험서 약효 빨라져

이상 살펴 본 에소듀오의 기전 상 특장점은 실제 임상시험에서 입증됐다. 가장 중요한 변수는 약효발현까지의 시간인데, 1상 임상시험에서 에소듀오의 약동학적(Pharmacokinetics) 특성을 평가한 결과 에스오메프라졸 단독과 비교해 더 빠르게 최고혈중농도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효를 대변하는 약역학적(Pharmacodynamics) 평가에서도 에소듀오가 단독 대비 더 신속하게 위내 pH를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4상임상에서는 비미란성 GERD 진단 환자를 대상으로 에스오메프라졸 단독과 비교하는 치료관찰을 진행했다. 1차종료점인 4주째 가슴쓰림 증상 완치율은 에소듀오정이 에스오메프라졸 단독 대비 비열등함을 입증했다, 특히 복용 1일차 가슴쓰림 증상이 소실되는 시점까지의 시간은 에소메프라졸 단독 대비 더 짧은 경향을 보였다.

정제크기 줄인 국산 PPI

특히 주목할 점은 에소듀오가 국내기술로 자체 개발된 국산 PPI 복합제라는 것이다. 제조사 측은 복합제의 사이즈 부담과 관련해 통상 1100mg이었던 중탄산나트륨 용량을 800mg으로 조정해 정제크기를 줄이는데도 성공했다. 종근당 측의 설명에 따르면, 에소듀오의 1일 약가는 720원으로 기존 PPI와 제산제 각각 사용시(약 970원)에 비해 26%가량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상돈 기자  sdlee@most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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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톤펌프억제제#위식도역류질환#GERD#중탄산나트륨#P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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