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활동혈압·동맥경직도 영향

그리스 테살로니키 아리스토텔레스대학 Papadopoulou, Eirini 교수팀은 다파글리플로진의 24시간 활동혈압 및 동맥경직도(PWV)에 대한 영향을 평가했다.

연구에서는 동맥고혈압(arterial hypertension)이 대상이라는 점을 적시했다. 이 부분에 관련해 “동맥고혈압은 90% 이상의 환자에서 나타나고, 동맥경화는 제2형당뇨병 환자의 심부전, 전체 사망에 대한 주요 위험인자다”고 설명했다.

또 “이전 근거들에서 SGLT-2억제제는 고혈당증 관리에 효과적이고 진료실 혈압 수치도 떨어뜨려주며 심부전 및 사망 위험도 낮춰주는 것으로 보고됐다”며 이번 연구에서 제2형당뇨병 환자에서 활동혈압수치와 동맥경화증 파라미터에 대한 다파글리플로진의 효과를 평가한 배경을  밝혔다.

이 연구는 이중맹검 무작위 위약군 대조 임상시험으로 제2형당뇨병 환자 85명을 대상으로 했다. 환자들은 메트포르민, 설포닐우레아, DPP-4억제제, 인슐린으로 단독요법 또는 병용요법을 받고 있었다. 환자들은 다파글리플로진 10mg군과 위약군으로 분류돼 12주간 치료받았고, 24시간 활동혈압을 베이스라인과 연구종료 시점에 평가했다.

양군의 평균 연령은 다파글리플로진군 61.74±6.73세, 위약군 60.64±9.35세(P=0.534)로 유사했다. 추적관찰 기간동안 24시간 상완 수축기혈압은 다파글리플로진군에서 128.97±12.57mmHg에서 123.17±12.35mmHg(P＜0.001)로 감소했고, 위약군에서는 128.95±12.41mmHg에서 128.86±13.45mmHg(P=0.942)로 유사하게 유지됐다. 24시간 중심 수축기/이완기혈압은 다파글리플로진군에서만 유의하게 감소했다. 베이스라인에서 117.41±10.52/78.88±7.25mmHg였고(P=0.002), 12주 후에는 113.30±8.75/77.25±6.54mmHg(P=0.047)로 변했다.

24시간 중앙 수축기혈압 감소폭은 다파글리플로진군에서 -4.12±8.00mmHg, 위약군에서 -0.65±7.77mmHg(P=0.046)로 차이를 보였다. 대동맥압도 다파글리플로진군에서만 감소했다(38.53±7.44mmHg vs 36.05±6.59mmHg, P=0.004).

이와 함께 보정한 심박수도 다파글리플로진군에서만 감소했다. 특히 24시간 동맥경화도(PWV)도 다파글리플로진군에서 유의하게 감소했다. 다파글리플로진군에서는 -0.16±0.32, 위약군에서는 0.02±0.27 높아졌다(P=0.007).

이 결과들을 기반으로 연구팀은 “다파글리플로진 치료는 제2형당뇨병 화자의 24시간 혈압 수치를 임상적으로 유의하게 감소시켰고, PWV 수치를 감소시켰다. 이런 파라미터의 개선은 SGLT-2억제제의 심혈관 혜택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정리했다.

Y-AIDA STUDY 하위분석

일본 요코하마시립대학 Kinguchi Sho 교수팀은 Y-AIDA 하위분석 연구를 통해 알부민뇨가 있는 당뇨병성 신장질환 환자에서 다파글리플로진의 효과가 더 큰 환자군을 확인하고자 했다.

현재 가이드라인에서 알부민뇨의 감소와 당뇨병성 신장질환의 예방을 위해 고강도 혈압 및 혈당 조절을 권고하고 있는 가운데 연구팀은 “다파글리플로진은 가정혈압 프로파일을 개선시켰고, 일본인 당뇨병성 신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알부민뇨 경감에 독립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하위분석에서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알부민뇨성 당뇨병성 신장질환 환자의 엽분섭취량에 따른 다파글리플로진의 가정혈압에 대한 효과 차이에 초점을 맞췄다.

Y-AIDA 연구는 일본인 제2형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전향적 다기관 단일전략 연구다. 연구에서는 알부민뇨를 동반한 당화혈색소(A1C) 7.0~10.0%의 제2형당뇨병 환자 86명을 대상으로 했다. 알부민뇨 기준은 UACR은 30mg/gCR 이상, eGFR은 45mL/min/1.73㎡ 이상이었다. 환자들은 24주간 다파글리프로진을 투여받았다. 이번 하위분석에서는 환자들을 베이스라인 소변 염분 배출량으로 분류했다. 

베이스라인에서 진료실 수축기혈압, 아침/저녁/야간 가정 수축기혈압을 평가했고 소변 염분 배출량이 높은 군과 낮은 군 간 차이가 확인됐다. 진료실 수축기혈압의 경우 소변 염분 배출량이 높은 군과 낮은 군은 각각 144.0±19.7mmHg vs 140.4±18.4mmHg(P=0.4044), 아침 가정혈압은 138.5±12.1mmHg vs 136.4±16.6mmHg(P=0.5179), 저녁 가정혈압은 137.4±17.6mmHg vs 134.4±17.3mmHg(P=0.4481), 야간 가정혈압은 각각 124.7±14.8mmHg vs 125.9±14.9mmHg(P=0.7267)으로 나타났다.

저녁 가정 수축기혈압 감소폭은 고배출군 13.1±12.0mmHg, 저배출군 6.4±11.4mmHg(P=0.0203)으로 고배출군에서 컸다. 진료실혈압, 아침, 야간 가정혈압은 유사했다. 이에 연구에서는 “알부민뇨 동반 당뇨병성 신장질환 환자 중 높은 염분 섭취량을 보이는 이들에게 다파글리플로진 추가전략은 더 높은 저녁 가정혈압 감소효과를 보였다”고 정리했다.

임세형 기자  shlim@most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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