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PHYR 2 Study

임상시험 및 관찰연구에서 확인된 벤랄리주맙의 천식 악화 감소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리얼월드 연구가 발표됐다(abstract 043). ZEPHYR 2로 명명된 이 연구는 대규모 미국 보험청구 데이터베이스(2016년 11월~2020년 6월)에서 벤랄리주맙으로 치료받은 천식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회귀분석 코호트 연구다.

1차 코호트에는 12세 이상, 2회 이상 벤랄리주맙 사용, 1년에 2회 이상 천식 악화가 있었던 환자들이 포함됐다. 하위그룹으로는 △6회 이상 벤랄리주맙을 사용한 군 △등록 전 경구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OCS) 의존성이 있는 환자군으로 구분했다. OCS 의존성은 90일 연속으로 프레드니손 450mg 이상을 사용했거나 1년 간 OCS를 1809일 이상 복용한 경력이 있는 경우로 정의했다. 연구에서는 연구등록 1년 전과 1년 후의 1년간 천식 악화율 감소를 평가했다.

총 8473명이 벤랄리주맙군 중 1292명이 코호트에 포함됐다. 1차 코호트에서 벤랄리주맙 지속사용군은 708명, OCS 의존군은 1065명이었다. 1차 코호트의 평균 연령은 51.2세였고 69.5%가 여성이었다.

분석결과 1차 코호트에서 등록 전 대비 등록 후 천식 악화율은 5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P＜0.001). 하위분석에서 벤랄리주맙 지속군과 OCS 의존군을 평가했을 때는 악화율이 각각 61%, 58% 감소했다(P＜0.001). 이에 연구에서는 “벤랄리주맙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에서는 천식 악화가 유의하게 감소됐고, 이는 벤랄리주맙 지속군과 경구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의존군 모두에서 일관된 결과가 나타났다”고 정리했다.

호산구성 천식 대상 효과 확인

리얼월드에서 조절되지 않는 호산구성 천식 환자에서 벤랄리주맙의 장기간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한 연구(abstract 045)도 발표됐다. 연구에서는 “리얼월드 중증 천식 환자를 대상으로 벤랄리주맙의 장기간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한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제하며 이번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연구에서는 벤랄리주맙 치료 2년 후 치료반응을 분석했다. 이를 위해 벤랄리주맙 치료를 2년 이상 유지한 환자들 중 난치성 중증 호산구성 천식 범주에 해당하는 이들을 분석했다. 평가 항목으로는 악화 발생 횟수, 전신성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 1초강제호기량(FEV₁). 혈중 호산구수치, 이전 생물학적제제 사용 여부, 천식조절평가(ACT) 점수 등이었다.

이 연구에는 12명의 환자들이 포함됐다. 11명이 2년, 1명은 3년 간 치료받았다. 분석결과 8명의 환자들의 임상적으로 유의한 천식 악화가 없는 상태가 유지됐고, 4건의 천식 발작만 보고됐다. FEV₁은 10명의 환자에서 평균 350mL 수준의 개선을 보였다. ACT 점수는 8명 환자에서 3점 초과로 개선됐고 평균 개선 6점이 개선됐다. 경구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OCS) 의존성 환자 6명 중 5명은 경구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을 완전히 중단했다. 1개 이상의 생물학적제제로 치료받았지만 치료반응이 없는 환자는 7명이었다. 특히 모든 환자에서 말초 호산구 수치는 완전히 감소했다. 1명의 환자에서 경증 관절염이 보고됐지만, 다른 중증 유해사건 보고는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벤랄리주맙은 치료 2년이 경과한 대부분의 환자에서 안전하고 치료반응이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정리했다.

중증 호한구성 천식에서 메폴리주맙 장기요법

메폴리주맙은 중증 천식 치료에 대한 장기 적용전략에 대한 근거를 추가했다(abstract 054). 중증 천식에서 생물학적제제의 장기사용에 대한 근거가 부족한 가운데 이번 연구에서는 중증 호산구성 천식 환자에게 메폴리주맙을 장기간 적용했을 때의 치료효과를 평가했다.

치료효과는 베이스라인 대비 악화 횟수, 전신성 코르티코스테로이드(OCS) 사용 횟수, 폐기능(FEV₁), 천식조절평가(ACT) 점수 변화로 평가했다.

4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2년간 치료받은 환자는 6명, 3년간 치료받은 환자는 3명, 4년간 치료받은 환자는 5명이었다. 분석시점 4명의 환자에서는 임상적 악화가 발생하지 않은 상태였고, 9명의 환자에서는 FEV₁이 100mL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2명의 환자는 ACT 점수 3점 초과 개선에 도달했고, 평균 개선 점수는 8점이었다.

OCS를 사용하는 환자는 4명이었는데, 1명은 용량을 50% 줄였고, 1명은 중단했다. 유해사건은 3명에게서 발생했지만, 치료중단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중등도~중증 천식 환자에서 두필루맙

조절되지 않는 중증도~중증 천식 환자에서 두필루맙의 효과를 알레르겐 감작 상태에 따라 분석한 연구도 발표됐다(abstrct 042). 두필루맙은 인체 단일클론항체로 인터루킨 4/인터루킨 13 수용체를 차단한다. 인터루킨 4/13은 다양한 질환에서 2형 염증에 대한 중추 역할을 하게 된다.

LIBERTY ASTHMA QUEST 연구분석한 것으로, QUEST 연구에서는 두필루맙 200mg 또는 300mg 2주 1회 추가전략과 위약을 비교했고, 그 결과 두필루맙 전략은 중증 악화를 줄여줬고, 기관지확장제 사용 전 1초강제호기량(FEV₁) 개선을 보였고, 조절되지 않는 중증도~중증 천식 환자에서 좋은 내약성을 보였다. 특히 베이스라인에서 T2 바이오마커가 증가된 환자(혈중 호산구수치 150cells/mL 이상 또는 호기산화질소 25ppb 이상)에서 더 효과가 컸다. 이에 이번 QUEST 사후 분석 연구에서는 1개 이상의 공기 중 알레르겐에 대한 감작 상태에 따른 두필루맙의 효과를 평가했다.

아토피성 천식 페노타입의 근거는 베이스라인 혈청 IgE 30IU/mL 이상이고 공기중 알레르겐 특이 IgE 0.35IU/mL 이상일 때로 정의된다. 보정된 연간 악화율과 보정된 베이스라인 대비 기관지확장제 사용전 FEV₁의 차이를 단일 알레르겐과 다수의 알레르겐 감작 여부에 따라 비교했다.

두필루맙과 위약을 비교한 결과 단일 알레르겐과 다수 알레르겐에 감작을 보이는 환자 모두에서 연간악화율이 유의하게 감소됐다. 전반적으로 단일 알레르겐 감작된(sensitized) 환자에서 위험도는 42% 감소했고, 다수 알레르겐 감작 환자에서는 41%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T2도 단일 알레르겐 감작환자에서 40%, 다수 알레르겐 감작 환자에서 51% 감소됐다. 기관지확장제 사용 전 FEV₁도 각각 0.12L, 0.15L 유의하게 개선됐고, T2 환자에서도 각각 0.12L, 0.17L 개선됐다.

임세형 기자  shlim@most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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