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월드 연구

이번 연구는 리얼월드 단일 의료기관 관찰연구로 악화가 재발생한 COPD 환자들을 대상으로 플루티카손 푸로에이트/유메클리디니윰/빌란테롤 3제복합제의 효과를 평가하고자 했다. 환자들은 18세 이상으로 평균 연령은 67.2세, 남성 비율은 77.3%, 평균 체중은 77,6kg, BMI는 26kg/㎡, FEV₁은 48.5±13.6%, FEV₁/FVC는 58.7±11.1%, 흡연자 또는 흡연력이 있었던 비율은 100%였다. 베이스라인에서 ICS/LABA로 치료받고 있는 환자는 52.3%였고, LAMA/LABA로 치료받고 있던 환자는 47.7%였다.

연구에서는 베이스라인과 치료 24주 시점의 다수의 임상적 및 폐기능 파라미터의 유의한 변화를 평가했다. 결과 3제요법은 전반적으로 Modified British Medical Research Council(mMRC)과 COPD Assessment Test(CAT) 점수, COPD 악화, 1초강제호기량(FEV₁ ), 노력성호기량(FVC) 25~75% 비율, 최대 흡기량, 최대호기유량을 모두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분석에서는 폐용적확산의 유의한 증가도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mMRC 평균 점수는 베이스라인 3점에서 3제요법 후 2점으로(P＜0.0001), CAT 점수는 23.30점에서 14.15점(P＜0.0001)로 유의하게 감소됐다. 폐기능에 대한 평가에서 FEV₁은 중앙값 1.369L에서 1.540L(P＜0.001), FEF25-75는 0.6540L에서 0.7750L(P＜0.0001), PEF는 4.125L에서 4.823L(P＜0.0001)의 변화를 보여 폐기능은 물론 폐과팽창도 일관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COPD 악화 횟수도 4.815회에서 2.344회로 감소됐다(P＜0.001). 추가적으로 폐확산능(DLco) 평균 수치도 4.808mmol/min/kPa에서 5.224mmol/min/kPa로 개선됐다(P＜0.01).

연구팀은 “이 연구결과에서 소기도의 기류제한 정도를 개선시켜줬고, 폐과팽창이 COPD 악화와 병리생리학적으로 연관된 상황에서 개선됐다는 점은 3제요법을 통한 강력한 항염증효과와 기관지확장효과가 확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폐확산능도 유의하게 개선됐다는 점은 눈여겨볼 부분이라고 부연했다.

4상임상 3제 복합제 안전성 평가

플루티카손/유메클리디니윰/빌란테롤 3제 복합제와 LAMA 제제인 티오트로피움 단독요법을 비교한 연구(Primary Care Repiratory Medicine. 2021)에서는 3제 요법의 효과와 안전성이 재확인됐다.

이 연구는 4상임상으로 12주 간 진행된 이중맹검 이중더미 무작위 연구다. 3개월 이상 티오트로피움을 처방받은 증상성 중등도~고도중증 COPD 환자를 무작위로 플루티카손/유메클리디니윰/빌란테롤 100/62.5/25㎍군과 티오트로피움 18㎍ + 위약군으로 각각 400명씩 분류했다.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3제복합제군에서 66.2세, 티오트로피움 단독군에서 66.1세, 남성 비율은 각각 69%, 67%, BMI는 27.5kg/㎡, 27.2kg/㎡, 현재 흡연율은 47%, 48%였다. 기관지확장제 확장 후 FEV₁은 1434mL, 1443mL였고, 예측 FEV₁은 49.8%, 50.2%, FEV₁/FVC 비율은 0.493, 0.502였다. 12개월 내 COPD 악화 횟수도 양군이 비슷했다. CAT 평균 점수는 20.7점, 20.5점이었다.

1차 종료점은 치료 85일 시점 최저 1초강제호기량(FEV₁)이었고, 2차 종료점은 28일, 84일 시점의 최저 FEV₁, 건강상태(SGRQ), CAT, 안전성을 평가했다.

평가결과 3제요법은 티오트로피움 대비 모든 시점에서 최저 FEV₁를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85일 시점 죄처 FEV₁의 차이는 95mL였다(95% CI 62-128mL, P＜0.001). 또 28일 시점의 차이는 122mL, 84일 시점의 차이는 87mL(P＜0.001)였다.

SGRQ, CAT도 3제복합제군에서 유의하게 개선됐다. SGRQ 점수는 3제복합제군에서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시점 차이는 -3.0점, 84일 시점 차이는 -3.2점이었다(P＜0.001). 반응자 분석에서는 3제복합제군에서 더 긍정적인 경향이 확인됐다. 28일 시점에는 1.61배(OR 1.61, P=0.001). 84일 시점에는 1.62배(OR 1.62, P=0.001)이었다.

CAT 점수도 3제복합제군에서 유의하게 낮았다. 28일 시점 차이는 -0.9점(P=0.006), 84일 시점 차이는 -1.2점(P=0.001)으로 나타났고, 반응자 분석에서도 SGRQ와 유사하게 3제복합제군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확인됐다.

12주 기간 동안 중등도/중증 악화를 경험한 비율은 3제복합제군 7%, 티오트로피움 단독군 11%로 나타났다. 또 FEV₁ 50% 미만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하위분석에서도 일관된 결과가 보고됐다.

안전성 프로파일은 양군에서 유사했다. 전체 유해사건, 중증 유해사건 발생률은 두 치료군에서 비슷했고, 폐렴 발생률도 차이가 없었다. ICS 사용과 관련된 새로운 안전성 문제는 보고되지 않았다.

임세형 기자  shlim@most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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