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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약순응도 개선한 도네페질 패취제형”건국의대 한설희 교수
안정적 약물농도·편리한 투여로 관리 부담 경감 기대
  • 임세형 기자
  • 승인 2022.09.05 15:23
  • 호수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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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치매센터가 집계한 결과 65세 이상 치매 환자수는 2021년 857만 7830명이었고, 관리비용은 18조 7198억 5900만원이었다. 성별로 구분한 결과 남성 환자는 38.3%, 여성 환자는 61.7%였고, 연령별로 구분했을 때 유병률이 점진적으로 증가해 65~69세 4.4%, 70~74세 8.8%, 75~79세 20.72%, 80~84세 26.73%, 85세 이상 36.66%로 나타났다. 치매 유형별로는 알츠하이머 치매가 76.04%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고, 혈관성 치매는 8.57%, 기타 치매가 15.37%였다. 앞으로도 치매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치매에 대한 완치전략이 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초기부터의 지속적인 치료는 중요한 과제다. 알츠하이머치매에 아세틸콜린에스테라아제억제제가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치매 환자에게는 매일 약물을 복용하는 일이 쉽지 않고, 경구용 약물을 복용하기 힘든 환자들도 있다. 이에 패취제형의 치매약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대표적인 아세틸콜린에스테라아제억제제인 도네페질의 패취제형(제품명 도네리온패취)에 대한 3상임상을 진행한 건국의대 한설희 교수(건국대병원 신경과)는 “패취제형은 경구제 대비 동등한 효과를 보이면서 부작용 위험이 낮았고, 치료 순응도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임상적 혜택에 무게를 뒀다. 한 교수에게 국내 치매 현황과 도네리온패취의 임상적 강점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Q. 국내 치매 현황을 정리한다면?

국내 치매 환자들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의 사회·경제적인 상황이 나아지고 국민들의 영양상태가 개선되면서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치매 환자 증가의 주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 실제 임상현장에서 90세가 넘는 노인 환자를 진료하는 것도 드물지 않다.

연령은 치매의 핵심 위험인자다. 이미 고령사회에 접어든 국내의 상황을 고려하면 치매 유병률은 앞으로도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 국내 65세 이상 인구가 750만여명인 가운데 78만명이 치매 환자로 집계되고 있다. 연령이 5세 늘어날 때마다 치매 유병률은 2배로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는데 국내에서도 85세 이상 치매 유병률은 40%에 육박하고 있다.

주목해야 할 점은 치매 유병률 증가가 사회·경제적 부담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뇌졸중과 암도 사회·경제적 부담을 높이는 질환으로 꼽히지만, 위험도를 줄일 수 있는 전략들이 있다. 이에 비해 치매는 40세부터 시작해 고령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조기 관리전략을 수립하기 어렵다. 또 치매 환자들은 혼자서 일상생활을 수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24시간 내내 간병인이 필요한데, 이는 환자와 함께 간병인의 사회·경제적 참여도 어렵다는 점을 의미한다.

Q. 연령 이외에 대표적인 위험인자로는 어떤 것들을 주의깊게 봐야 하는가?

치매의 주요한 위험인자는 연령이지만, 치매 발생에는 다양한 인자들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선 가족력, 성별이다. 가족력이 있을 경우에는 1.4배, 여성일 경우에는 1.3~1.5배 치매 발생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치매 환자 대부분이 65세 이후에 발병하기 때문에 부정맥과 함께 심혈관질환에 대한 위험인자인 고혈압, 고혈당, 지질이상도 치매발생에 영향을 미친다.

비만도 인슐린저항성 및 당뇨병전단계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어서 뇌내 염증증가로 이어진다. 만성 수면장애도 아밀로이드 배출을 차단하게 되고 아밀로이드 축적을 야기해 뇌내 염증을 증가시킨다.

추가적으로 교육수준, 초미세먼지(PM 2.5), 중간 연령대에서의 우울증, 난청, 물질남용(알코올 등), 두부외상 등도 주요한 위험인자로 꼽힌다. 우울증은 만성화될 경우 스트레스 호르몬이 과다분비돼 해마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특히 난청은 가족력 수준의 위험도를 보인다. 청각 정보가 감소하면 뇌의 자극이 감소돼 치매 발생에 직결된다. 두부외상의 경우 회복기간 중 아밀로이드의 분비를 높여 치매 위험을 높이게 된다.

Q. 치매 관리전략에서는 아세틸콜린에스테라아제 억제제인 도네페질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약물의 기전과 패취제제가 등장하게된 배경이 궁금하다. 

신경세포 사이에서 아세틸콜린은 기억력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전달물질이다. 그리고 아세틸콜린에스테라아제는 아세틸콜린을 분해하는 효소다. 이에 아세틸콜린에스테라아제를 억제하는 치료전략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도네페질은 대표적인 아세틸콜린에스테라아제억제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렇지만 경구용 제제는 복부 통증, 구토, 오심, 설사 등 부작용을 가지고 있다. 특히 용량이 증가하면서 위장관장애 등 부작용 위험이 높아진다. 또 치매 환자에서는 약물복용을 거부하거나 삼킴장애(연하곤란 등)가 있는 이들이 많아 경구용 제제만으로는 치료에 한계가 있다.

Q. 도네리온패취의 강점을 꼽는다면? 

피부로 약물을 투여하는 패취제제는 순응도와 안전성, 그리고 안정성 측면에서 임상적 강점이 있다. 도네페질의 패취형 제제인 도네리온패취는 1주 2회 투여하는 전략으로 경구용 도네페질의 1일 1회 투여하는 전략보다 간격이 길다. 또 피부로 약물을 투여하기 때문에 경구용 약물을 복용하기 힘든 환자에게 좋은 대안이 된다.

안전성·안정성 측면에서도 위장을 통해 약물을 투여하지 않기 때문에 경구제 대비 부작용을 줄일 수 있고, 약물역동학상 혈중 농도가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적으로 1주 2회 투여 전략이기 때문에 3일과 4일 간격으로 약물을 투여하게 되지만, 3일과 4일 간격의 약물 혈중농도에는 차이가 없다. 단 노인 환자에게 도네리온패취를 사용할 때 피부의 알레르기반응과 장기간 사용 시 부착 부위의 피부 반응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Q. 임상현장에서 치매 환자를 관리할 때 주의해야할 점은?

1차의료기관에서는 치매 초기단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망증이 있을 경우 정상노화로 인한 단순한 건망증인지, 병증의 전조증상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1차의료기관에서는 적절한 문진도구를 사용해 치매 여부를 확인하고 치매가 의심될 경우 치매안심센터 등 전문가에게 전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치매 환자의 상태를 평가할 때는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단독 평가도구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도네리온패취 3상임상에서도 환자들을 MMSE 뿐만 아니라 CDR로 구분했고, 치료전략에 따른 효과도 ADAS-Cog 점수와 함께 ADCS-ADL, CIBIC-plus, NPI 등 다양한 척도로 평가했다.

임세형 기자  shlim@most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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