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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 치매 주의보
중증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는 콜레스테롤 관리뿐 아니라 치매예방에도 신경을 써야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자료를 이용해 중증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의 치매위험을 일반인과 비교한 결과, LDL콜레스테롤(LDL-C) 수치가 높을수록 모든 치매위험이 유의하게 상승했다. 연세의대 이찬주 교수(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는 이번 지난달 23~25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한심장학회 제66차 추계학술대회’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고령 치매에 보호효과?

치매의 교정 가능한 위험인자 중 하나가 이상지질혈증이다. 그 동안 학계에서는 콜레스테롤이 치매위험을 높이는지 조사가 진행됐고, 중년에서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는 치매위험을 높인다는 보고가 있었다. 그러나 고령에서는 고콜레스테롤혈증이 오히려 치매위험 감소와 연관됐다는 보고도 있다.

2005년 발표된 미국 연구에서는 70, 75, 79세를 LDL-C 수치에 따라 사분위수로 나눠 치매위험을 비교했다(Neurology 2005). 그 결과, LDL-C 수치가 가장 높은 군의 치매위험이 가장 낮았다. 이를 근거로 고콜레스테롤혈증이 고령의 치매위험을 낮추는 보호효과가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콜레스테롤과 치매위험의 연관성을 조사한 연구근거들이 충돌한다”며 “이번 연구는 기존과 달리 LDL-C 190mg/dL 이상인 중증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일반인보다 치매위험이 더 높은지, 스타틴을 투약해 LDL-C를 낮추면 치매위험이 감소하는지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LDL-C 190mg/dL 이상, 치매·알츠하이머병 위험↑

이번 연구에는 건보공단 자료에서 2009~2010년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약 150만명의 데이터가 분석에 포함됐다. 연구 목표점은 치매치료제를 처방받았고 ICD-10 진단코드상 새로운 치매진단이 확인된 경우로 정했다. 하위분석에서는 스타틴을 새로 투약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치료 후 도달한 LDL-C 수치에 따라 치매위험을 평가했다.

LDL-C 190mg/dL 이상인 중증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군과 일반인을 구분하고자 LDL-C 분석범위는 160mg/dL 미만부터 225mg/dL 이상으로 한정했다. 이에 따라 일반인인 △160mg/dL 미만군(대조군)과 중증 고콜레스테롤혈증에 해당하는 △190~224mg/dL군 △225mg/dL 이상군 등으로 분류했다. LDL-C 225mg/dL 이상군은 다른 군보다 상대적으로 고령이 많고 남성 비율이 낮았으며 당뇨병 비율이 높았다.

6.1년(중앙값) 추적관찰 결과, 대조군과 비교해 LDL-C 수치가 높을수록 모든 치매, 알츠하이머병 발생률이 높아졌다. 혈관성 치매 발생률은 LDL-C 수치 증가 시 소폭 늘었다.

이어 LDL-C 수치에 따른 치매 발생위험을 분석한 결과, 모든 치매위험은 대조군 대비 △225mg/dL 이상군 1.34배 △190~224mg/dL군 1.12배 유의하게 높았다. 알츠하이머병 위험도 각 1.38배와 1.13배 의미 있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단, 혈관성 치매는 LDL-C 수치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위험상승이 관찰되지 않았다.

이어 스타틴을 새로 복용한 환자군을 대상으로 치료 후 LDL-C 수치에 따른 치매 발생률을 조사했다. LDL-C 수치에 따라 △100mg/dL 미만 △100~129mg/dL군 △130~159mg/dL군 △160mg/dL 이상군 등으로 분류했다.

6.2년(중앙값) 추적관찰 결과, 모든 치매 발생률은 160mg/dL 이상군이 높은 것으로 보였지만 다른 환자군과 발생률 차이는 없었다. 위험도 분석에서 160mg/dL 이상군의 모든 치매,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등 발생위험은 160mg/dL 미만군과 비교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는 중증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가 일반인보다 치매위험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들이 스타틴 치료를 통한 지질저하요법을 받으면 실제 치매위험을 낮출 수 있는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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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심장학회#콜레스테롤#콜레스테롤혈증#LDL-C#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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