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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파글리플로진 ‘전범위’ 심부전 치료전략으로 발돋움HFmrEF/HFpEF에서도 박출률에 무관하게 유의한 치료효과 보고
  • 임세형 기자
  • 승인 2022.10.06 11:07
  • 호수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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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LT-2억제제가 심부전의 주요 치료전략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유럽심장학회(ESC)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다파글리플로진의 주요 임상인 DELIVER 연구(NEJM. 2022)는 좌심실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뿐만 아니라 좌심실박출률 경도감소 심부전(HFmrEF), 좌심실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에서도 SGLT-2억제제가 유효한 치료전략이라는 점을 뒷받침해줬다. 대한심부전학회가 진행한 Heart Failure Seoul 2022에서는 DELIVER 연구가 국내 심부전 진료지침의 권고사항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점이 강조되기도 했다.

HFmrEF·HFpEF 환자대상

DELIVER 연구에서는 좌심실박출률이 40% 이상인 심부전 환자 6263명을 모집해 다파글리플로진군과 표준 치료를 받은 위약군으로 무작위 분류했다. 특히 대상 환자군에는 이전 좌심실박출률이 40% 이하였다가 회복된 환자들도 포함됐다.

베이스라인에서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72±10세, 여성 비율은 44%, 2형당뇨병 비율은 45%, 체질량지수 30kg/㎡ 이상 비율은 45%, 심방세동 동반율은 57%였다. 대부분 환자들은 NYHA Ⅱ였고(75%), 평균 좌심실박출률은 54.2±8.8%였다. 좌심실박출률이 60% 미만인 비율이 70% 수준이었고, 좌심실박출률 40% 이하에서 회복된 비율은 18% 수준이었다.

심부전 악화·심혈관 사망 위험 유의하게 감소

1차 종료점은 심부전 악화에 대한 종합발생률(심부전으로 인한 계획되지 않은 입원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응급실 방문), 또는 심혈관 사망이었다.

평균 2.3년 추적관찰을 진행했고, 1차 종료점 발생률은 다파글리플로진군 16.4%(3131명 중 512명), 위약군 19.5%(3132명 중 610명)로 다파글리플로진군에서 위험이 18% 낮았다(HR 0.82, 95% CI 0.73-0.92, P<0.001).

1차 종료점 세부 사항을 별도로 분석한 결과 심부전 악화는 다파글리플로진군에서 11.8%(368명), 위약군 14.5%(455명)로 다파글리플로진군에서 위험이 21% 낮았고(HR 0.79, 95% CI 0.69-0.91), 심혈관 사망 발생률은 각각 7.4%(231명), 8.3%(261명)로 다파글리플로진군의 위험이 12% 낮았다(HR 0.788, 95% CI 0.74-1.05). 전체 사건 및 부담은 위약군 대비 다파글리플로진군에서 낮았다.

특히 연구에서는 “좌심실박출률 60% 이상과 미만, 당뇨병 유무로 구분했을 때도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다”며 하위분석에서도 일관된 결과가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2차 종료점도 다파글리플로진군 우위

2차 종료점은 전체 심부전 사건과 심혈관 사망, 8개월 시점 KCCQ TSS 변화, 심혈관 사망, 모든 원인 사망이었다.

전체 심부전 사건과 심혈관 사망 위험 비교에서도 다파글리플로진군이 위약군 대비 23% 낮았다(RR 0.77, 95% CI 0.67-0.89, P=0.0003). KCCQ TSS 전체 증상 점수 개선율도 다파글리플로진군에서 유의하게 높았고(Win Ratio 1.11, 1.03-1.21, P=0.009), 평균 점수 차이는 2.4점이었다(P<0.001). 추가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민감도 분석에서는 1차 종료점, 심부전 사건, 심혈관 사망에 영향이 없었다.

한편 안전성 평가결과, 사망을 포함한 모든 중증 유해사건 발생률은 다파글리플로진군 43.5%, 위약군 45.5%로 차이를 보였고, 약물중단으로 이어진 중증 유해사건 발생률도 각각 5.8%로 동일했다.

연구에서는 “다파글리플로진은 HFmrEF, HFpEF 환자에서 심부전 악화 또는 심혈관 사망 위험을 감소시켜주는 것으로 나타났고, 전체 심부전 사건, 증상부담률 개선에서도 다파글리플로진의 효과가 확인됐다”고 정리했다.

주요저자인 하버드의대 Scott D. Solomon 교수는 “당뇨병 유무, 심부전 입원 병력 환자와 좌심실박출률 40% 이하에서 개선된 환자 등 하위그룹 분석에서도 일관되게 다파글리플로진의 혜택이 확인됐다”고 강조했고, 연구결과를 종합해 “DELIVER 연구는 좌심실박출률에 무관하게 모든 심부전 환자에서 SGLT-2억제제가 근간 치료전략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부연했다.

DELIVER·DAPA-HF 통합분석

DELIVER 연구에서 확인된 다파글리플로진의 혜택은 DAPA-HF 연구와 통합적으로 분석한 연구(Nat Med. 2022)에서 재확인됐다. 연구를 진행한 영국 글라스고우대학 Pardeep S. Jhund 교수는 “연구결과 다파글리플로진은 좌심실박출률과 무관하게 대부분의 심부전 환자에게 심혈관 사망위험 감소 등 효과를 보였다”고 정리했다.

이번 분석에는 DAPA-HF 연구 4744명, DELIVER 연구 6263명이 포함됐고(1만 1007명), 평균 추적관찰 기간은 22개월이었다. 심혈관 사망, 모든 원인 사망,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주요 심혈관 유해사건(MACE; 심혈관 사망/심근경색증/뇌졸중)을 평가했다.

우선 심혈관 사망 위험을 비교한 결과 다파글리플로진 10mg군이 위약군 대비 14% 낮았고(HR 0.86, 95% CI 0.49-0.97, P=0.01), 모든 원인 사망 위험은 다파글리플로진군에서 10% 낮았다(HR 0.90, 95% CI 0.82-0.99, P=0.03), 모든 심부전 입원도 위약 대비 다파글리플로진군에서 29%(RR 0.71, 95% CI 0.65-0.78, P<0.001), 최초 심부전 입원 발생률은 26%(HR 0.74. 95% CI 0.66-0.82, P<0.001) 낮았다.

추가적으로 심혈관 사망과 심부전 입원에 대한 통합 위험도 다파글리플로진군에서 22% 낮았고(HR 0.78, 95% CI 0.72-0.86, P<0.001), 심혈관 사망/심근경색증/뇌졸중 전체 위험은 10%(HR 0.90, 95% CI 0.81-1.00, P=0.045) 낮은 경향을 보였다.

이 연구에서도 당뇨병 유무와 무관하게 심혈관 사망 위험 감소 효과를 보였고, 좌심실박출률 40% 이하와 초과 분류에서도 동일한 효과를 보였다. 이에 연구에서는 전반적으로 모든 좌심실박출률 범위에서 일관된 효과가 확인됐다고 정리했다.

Jhund 교수는 “대규모 심부전 환자 연구에서 다파글리플로진은 심혈관 사망, 모든 원인 사망, 심부전 입원, MACE 위험을 감소시켰고, 다파글리플로진의 혜택은 좌심실박출률 범위와 무관하게 모든 환자에서 나타났다”고 정리했다.

임세형 기자  shlim@most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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