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적 역할·효과 입증한 리세드로네이트

리세드로네이트는 강력한 효과를 보이는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 중 하나다. 국내 골다공증 진료지침에서는 골절 중위험군, 고위험군의 1차 치료전략, 초고위험군의 대체 전략, 남성 골다공증의 1차 치료전략으로 권고했다. 2022년 영국 국립골다공증가이드라인그룹(NOGG) 가이드라인에서는 리세드로네이트 35mg

1주 1회 전략을 폐경 여성 골다공증의 치료, 약물 유발성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 남성 골다공증 치료전략으로 권고했다.

리세드로네이트는 빠른 치료 효과를 보인다는 장점이 있다. 골다공증 치료약물들의 효과 발현 시간을 비교분석한 연구(J Bone Miner Metab. 2012)에서 척추 골절에 대한 효과 발현 시점이 알렌드로네이트 12개월, 이반드로네이트 12개월, 비척추 골절에 대한 효과는 각각 12개월, 36개월로 나타났지만, 리세드로네이트는 모두 6개월에 효과를 보였다.

장기간 골절 예방 효과를 보인다는 근거도 가지고 있다.

7년 간 약물을 투여하고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한 연구(Calcif Tissue Int. 2004)에서 리세드로네이트 6~7년 투여받은 환자군에서 척추 골절 발생률이 3.8% 수준으로 나타났고, 척추 및 고관절 골밀도도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장관 유해사건은 위약과 유사했다.

리세드로네이트 + 비타민 D

국내 골다공증의 장기적인 치료와 함께 비타민 D 결핍 유병률을 고려하면 리세드로네이트와 비타민 D 제제인 콜레칼시페롤은 효과적인 조합이라는 평이다.

적절한 비타민 D 유지는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에 필수적인 요소지만, 국내 성인의 혈청 비타민 D 농도는 권고수준보다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2008~2014년 국내 비타민 D 결핍(혈청 비타민 D＜20ng/dL 또는 50nmol/L) 유병률을 조사한 연구(Medicine. 2018)에서는 2008년 남성 51.8%, 여성 68.2%에서 2014년에는 남성 75.2%, 여성 82.5%까지 비타민 D 결핍 유병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세드로네이트와 비타민 D 제제인 콜레칼시페롤 복합제는 비타민 D 결핍에도 대응할 수 있는 전략으로 기대되고 있다. 리센플러스와 리세드로네이트 단독요법을 비교한 3상임상에서는 치료 16주 후 비타민 D 결핍 유병률은 복합제군 4.8%, 단독군 82.9%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고, 혈청 PTH는 복합제군에서 유의하게 낮았다. 이상반응 발생률은 차이가 없었다. 이와 함께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높을수록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골다공증 치료제 반응률도 함께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도 혈중 비타민 D 치료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편 리센플러스는 점자표기를 도입해 시각장애인 골다공증 환자의 접근성도 고려했다. 대웅제약은 리센플러스를 시작으로 향후 점차 도입 품목을 확대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향후 전문약에서도 시각장애인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의료 약자를 배려할 수 있는 변화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세형 기자  shlim@most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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