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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당뇨병전단계부터 시작하는
이상적인 LDL-C 강하전략 피타바스타틴
  • 정연주 기자
  • 승인 2024.04.29 09:53
  • 호수 135
  • 댓글 0

27일 APCMS 2024에서 박경일 교수가 'Cutting Edge Care of Pitavastatin with Ezetimibe Combination Therapy’ 
제목으로 강연했다.

4월 27일 심포지엄에서는 동아의대 박경일 교수(동아대병원 순환기내과)가 ‘Cutting Edge Care of Pitavastatin with Ezetimibe Combination Therapy’ 제목으로 강연, 심혈관질환 예방 측면에서 당뇨병전단계부터 지질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박 교수는 이어 당뇨병·당뇨병전단계 환자의 이상적인 지질치료 전략으로 피타바스타틴과 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를 언급했다.

당뇨병 & 혈관합병증

박 교수는 강연에서 당뇨병·당뇨병전단계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에서 6명 중 1명, 65세 이상에서는 3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인 상황이다. 당뇨병전단계로 분류되는 공복혈당장애(공복혈장포도당 100-125mg/dL) 환자 역시 30세 이상 성인의 44.3%로 높은 유병률을 보인다.

2형당뇨병은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으로 간주되는 가운데, 당뇨병으로 인한 대혈관합병증·미세혈관합병증을 막기 위해 당뇨병전단계부터 지질관리를 해야한다는 의견들이 제기되고 있다.

Ticking clock 가설(JAMA 1990)에 따르면 고혈당증 발생시점부터 미세혈관합병증 위험이 높아지지만, 대혈관합병증은 고혈당증으로 진단받기 전부터 위험이 증가한다. 즉 당뇨병으로 진단되기 전부터 이미 심혈관질환 위험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피타바스타틴

박 교수는 당뇨병·당뇨병전단계 환자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와 관련해, 2022년 Cardiovasc Diabetol에 발표된 리뷰논문에서 피타바스타틴이 △당뇨병 고위험군 △당뇨병전단계 △대사증후군 환자를 위한 ‘탁월한 선택’으로 표현된 것에 주목했다.

이에 박 교수는 당뇨병전단계 환자에서 LDL-C 강하효과와 안전성까지 가져갈 수 있는 피타바스타틴(제품명 리바로정)을 치료전략으로 제안하며, 피타바스타틴의 심혈관 혜택을 입증한 대표적인 사례로 REAL-CAD 연구(Circulation 2018)를 소개했다.

REAL-CAD 연구에서는 동아시아인 관상동맥질환(CAD) 환자를 대상으로 피타바스타틴 1mg과 4mg의 심혈관 혜택을 비교했다. 분석결과, 피타바스타틴 4mg군이 1mg군보다 심혈관사건 발생률이 19% 낮았다(HR 0.81, 95% CI 0.69-0.95).

이어 박 교수는 피타바스타틴의 심혈관질환 1차예방 효과를 증명한 REPRIEVE 연구(NEJM 2023)를 소개했다. REPRIEVE에서는 HIV 환자를 대상으로 피타바스타틴의 유효성을 평가했다.

분석결과, 피타바스타틴군은 위약군 대비 주요심혈관사건(MACE) 위험이 35% 감소했다(HR 0.65, 95% CI 0.48-0.90). 특히 하위그룹 분석에서는 아시아인에서 MACE 위험이 72%로 크게 감소했다(HR 0.28, 95% CI 0.10-0.74).

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

한편 2018 ACC/AHA 가이드라인에서는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고위험군에서 LDL-C를 70mg/dL 이하로 조절할 것과 함께 1차치료제로는 스타틴 사용을 주문했다.

박 교수는 “LDL-C 목표치가 더 낮게 요구되는 상황에서, 스타틴만으로 목표치에 도달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제품명 리바로젯정)는 LDL-C를 65%까지 낮출 수 있어 좋은 치료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LDL-C 강하효과

이어 박 교수는 리바로젯정의 3상임상을 소개했다. 국내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이상지질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피타바스타틴(2mg·4mg)과 피타바스타틴(2mg·4mg)/에제티미브(10mg) 복합제의 효과를 비교한 결과다.

8주 동안 LDL-C 변화를 관찰한 결과, 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 2/10mg 복합제군에서 52%, 4/10mg군에서 54% 감소했다(P<0.001). 한편 피타바스타틴 2mg 단독군에서는 33%, 4mg 단독군에서 41% 감소했다(P<0.001). 아울러 피타바스타틴 단독군과 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군 모두 당화혈색소(A1C) 변화에 부정적인 영향은 없었다.

하위분석

연구의 하위분석에서는 당뇨병전단계 환자에서도 강력한 지질강하 효과를 확인했다. 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 2/10mg 복합제군에서 51%, 4/10mg 복합제군에서는 LDL-C를 61%까지 감소시켰다.

한편 확장연구에서는 피타바스타틴 단독군을 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로 전환해 12주를 더 관찰했다. 피타바스타틴 2mg군은 8주째에 LDL-C 90.2mg/dL에서 복합제로 전환 후 20주째에 69.6mg/dL까지 감소했다.

피타바스타틴 4mg군도 8주째에 83.1mg/dL에서 복합제로 전환 후 20주째에 66.2mg/dL까지 낮아졌다(P<0.0001). 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로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목표수치인 70mg/dL 이하까지 낮춘 것이다.

NODM 위험

한편 미국식품의약국(FDA)은 2012년 발표한 안전성서한에 스타틴이 혈당 및 당화혈색소(A1C)를 높일 수 있다고 명시했다.

박 교수는 “스타틴은 강력한 지질강하 효과를 갖고 있지만, 신규 당뇨병 발생(NODM) 위험이 우려되고 있다”며 “특히 고용량과 아시아인에서 NODM 위험이 더 크다고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 교수는 스타틴과 NODM의 연관성을 조사한 사례들을 소개했다. 스타틴과 관련된 13개의 임상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스타틴군에서 당뇨병 발생위험이 9%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Lancet 2010).

DPPOS 연구(BMJ Open Diabetes Res Care 2017)에서는 스타틴 복용군이 스타틴을 복용하지 않은 군에 비해 NODM 위험이 36% 높았다.

피타바스타틴의 안전성

박 교수는 스타틴 계열이 가진 NODM 위험을 비교한 국내 연구들도 소개했다.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를 대상으로 피타바스타틴, 로수바스타틴, 아토르바스타틴의 NODM 발생률을 비교했다.

NODM 발생률은 피타바스타틴군에서 3.0%로 가장 낮았고, 로수바스타틴군에서 10.4%, 아토르바스타틴군에서 8.4%로 보고됐다(P=0.001)

국내 리얼월드 연구에서는 고지혈증 환자 1400만여명의 임상데이터를 이용해 피타바스타틴, 아토르바스타틴, 로수바스타틴의 NODM 발생률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피타바스타틴은 아토르바스타틴 대비 NODM 위험이 31%(HR 0.69, 95% CI 0.54-0.88), 로수바스타틴 대비 26%(0.74, 0.55-0.99) 낮았다.

박 교수는 강연을 마치며 “피타바스타틴은 당뇨병 발생면에서 안전성이 우수하며, 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로 강력한 지질강하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당뇨병전단계 환자의 이상적인 지질치료 전략으로 적합하다”고 정리했다.

정연주 기자  yjjeong@most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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