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형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약화된다. 1차치료제인 메트포르민 치료에 실패한 이후 어떤 선택이 유효한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쟁의 여지를 남겨놓고 있다.
2006~2011년 사이 총 14개국 128개 의료기관에서 오프라벨·무작위·대조군 방식의 임상연구를 진행했다. 18~85세 연령대의 제2형당뇨병 환자들이 메트포르민에 이은 추가요법으로서 1일 2회 엑세나타이드(515명) 또는 1일 1회 글리메피라이드(514명)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됐다. 1차 종료점은 치료에 실패한 환자의 빈도를 평가했다.
치료실패율은 엑세나타이드군이 41%(203명)로 글리메피라이드(54%, 262명)군과 차이를 보였다. 엑세나타이드군의 치료실패 위험은 글리메피라이드군에 비해 25% 유의하게 낮았다(hazard ratio 0.75, P=0.002). A1C 7% 미만에 도달한 환자의 비율은 44% 대 31%로 엑세나타이드군이 우수했다(P=0.0001). 6.5% 미만 도달 환자 역시 29% 대 18%로 엑세나타이드군의 빈도가 높았다(P=0.0001). 한편 엑세나타이드군에서는 글리메피라이드군에 비해 우수한 체중감소 효과가 있었으며,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였다(P＜0.0001).
엑세나타이드군에서는 또 글리메피라이드군과 비교해 증상성(P＜0.0001), 야간(P=0.007), 비야간(P＜0.0001) 저혈당증이 유의하게 적었다. 주로 위장관과 관련한 부작용으로 인한 치료중단은 치료 6개월 시점까지 엑세나타이드군이 유의하게 많았으나(P=0.0005), 이후 차이가 없어졌다.
■ 고혈당 2차선택 성적표 엑세나타이드 ＞ 글리메피라이드
- 연구팀“치료성공률 ↑…체중·저혈당 ↓”
메트포르민 단독치료로 혈당조절에 실패한 제2형당뇨병 환자의 추가 약물요법으로 GLP-1 유사체 엑세나타이드의 효과가 설포닐우레아계 글리메피라이드와 비교해 우수한 것으로 보고됐다. 1일 2회 요법의 엑세나타이드는 혈당조절 효과에 이어 체중은 더 감소시키고 저혈당증 위험은 낮은 것으로 나타나 메트포르민에 이은 2차선택으로서의 임상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AACE 가이드라인
최근 인크레틴 기반 요법(GLP-1 유사체, DPP-4 억제제)은 당뇨병 환자의 약물치료에 있어 메트포르민에 이은 강력한 2차선택으로 주목받고 있다. 위상의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는 최근 발표된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의 당뇨병 종합관리 가이드라인이다. 치료전략을 알고리듬으로 제시하고 있는 이 가이드라인은 고혈당 약물치료 1차선택으로 메트포르민에 이어 GLP-1 유사체 ＞DPP-4 억제제 ＞ 알파글루시코다제 억제제 ＞ SGLT-2 억제제 ＞ 티아졸리딘디온계 ＞ 설포닐우레아계 순으로 차등을 둬 권고하고 있다. 인크레틴 요법의 선택이 선호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가이드라인은 또 단독약물을 통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3개월 이내에 A1C 6.5% 이하가 달성되지 않으면 약제를 추가하는 2제요법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는 동시에 A1C가 7.5% 이상일 경우에도 2제요법으로 약물치료를 시작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2차선택 역시 GLP-1 유사체 ＞ DPP-4 억제제 ＞ 티아졸리딘디온계 ＞ SGLT-2 억제제 ＞ 기저 인슐린 ＞ 콜레세브이람(colesevelam) ＞ 브로모크립틴(bromocriptine QR) ＞ 알파글루코시다제 억제제 ＞ 설포닐우레아계 순으로 인크레틴 요법이 가장 선두에 위치해 있다.
GLP-1 유사체 vs 설포닐우레아
이러한 가이드라인 권고안의 타당성을 가장 잘 반영해주고 있는 것이 바로 EUREXA 연구다. 지난해 미국당뇨병학회(ADA)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1차요법으로 메트포르민을 투여한 후 혈당조절이 충분치 않았던 제2형당뇨병 환자들에게 추가요법으로서 엑세나타이드로 치료한 결과 글리메피라이드에 비해 치료실패율이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3개월 후에도 당화혈색소(A1C) 수치가 9%를 넘거나 6개월 후 두 차례의 연속적인 내원시에도 A1C가 7% 이상일 경우로 규정된 치료실패의 빈도는 41% 대 54%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A1C 7% 또는 6.5% 미만을 달성한 환자의 비율은 44% 대 31%, 29% 대 18%로 역시 엑세나타이드군이 우수한 효과를 드러냈다. 여기에 더해 엑세나타이드는 글리메피라이드와 비교해 체중을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증상성, 야간, 비야간 저혈당증 모두 엑세나타이드군에서 유의하게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한편 엑세나타이드군에서는 오심이나 설사 등 위장관과 관련한 부작용 위험이 글리메피라이드군보다 유의하게 높았는데, 이는 치료 6개월 이내에 모두 발생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를 주도한 독일 튀빙겐대학의 Baptist Gallwitz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가 메트포르민 단독요법으로 혈당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제2형당뇨병 환자의 추가요법으로서 엑세나타이드의 혜택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2006~2011년 사이 총 14개국 128개 의료기관에서 오프라벨·무작위·대조군 방식의 임상연구를 진행했다. 18~85세 연령대의 제2형당뇨병 환자들이 메트포르민에 이은 추가요법으로서 1일 2회 엑세나타이드(515명) 또는 1일 1회 글리메피라이드(514명)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됐다. 1차 종료점은 치료에 실패한 환자의 빈도를 평가했다.
치료실패율은 엑세나타이드군이 41%(203명)로 글리메피라이드(54%, 262명)군과 차이를 보였다. 엑세나타이드군의 치료실패 위험은 글리메피라이드군에 비해 25% 유의하게 낮았다(hazard ratio 0.75, P=0.002). A1C 7% 미만에 도달한 환자의 비율은 44% 대 31%로 엑세나타이드군이 우수했다(P=0.0001). 6.5% 미만 도달 환자 역시 29% 대 18%로 엑세나타이드군의 빈도가 높았다(P=0.0001). 한편 엑세나타이드군에서는 글리메피라이드군에 비해 우수한 체중감소 효과가 있었으며,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였다(P＜0.0001).
엑세나타이드군에서는 또 글리메피라이드군과 비교해 증상성(P＜0.0001), 야간(P=0.007), 비야간(P＜0.0001) 저혈당증이 유의하게 적었다. 주로 위장관과 관련한 부작용으로 인한 치료중단은 치료 6개월 시점까지 엑세나타이드군이 유의하게 많았으나(P=0.0005), 이후 차이가 없어졌다.
■ 고혈당 2차선택 성적표 엑세나타이드 ＞ 글리메피라이드
- 연구팀“치료성공률 ↑…체중·저혈당 ↓”
메트포르민 단독치료로 혈당조절에 실패한 제2형당뇨병 환자의 추가 약물요법으로 GLP-1 유사체 엑세나타이드의 효과가 설포닐우레아계 글리메피라이드와 비교해 우수한 것으로 보고됐다. 1일 2회 요법의 엑세나타이드는 혈당조절 효과에 이어 체중은 더 감소시키고 저혈당증 위험은 낮은 것으로 나타나 메트포르민에 이은 2차선택으로서의 임상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AACE 가이드라인
최근 인크레틴 기반 요법(GLP-1 유사체, DPP-4 억제제)은 당뇨병 환자의 약물치료에 있어 메트포르민에 이은 강력한 2차선택으로 주목받고 있다. 위상의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는 최근 발표된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의 당뇨병 종합관리 가이드라인이다. 치료전략을 알고리듬으로 제시하고 있는 이 가이드라인은 고혈당 약물치료 1차선택으로 메트포르민에 이어 GLP-1 유사체 ＞DPP-4 억제제 ＞ 알파글루시코다제 억제제 ＞ SGLT-2 억제제 ＞ 티아졸리딘디온계 ＞ 설포닐우레아계 순으로 차등을 둬 권고하고 있다. 인크레틴 요법의 선택이 선호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가이드라인은 또 단독약물을 통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3개월 이내에 A1C 6.5% 이하가 달성되지 않으면 약제를 추가하는 2제요법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는 동시에 A1C가 7.5% 이상일 경우에도 2제요법으로 약물치료를 시작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2차선택 역시 GLP-1 유사체 ＞ DPP-4 억제제 ＞ 티아졸리딘디온계 ＞ SGLT-2 억제제 ＞ 기저 인슐린 ＞ 콜레세브이람(colesevelam) ＞ 브로모크립틴(bromocriptine QR) ＞ 알파글루코시다제 억제제 ＞ 설포닐우레아계 순으로 인크레틴 요법이 가장 선두에 위치해 있다.
GLP-1 유사체 vs 설포닐우레아
이러한 가이드라인 권고안의 타당성을 가장 잘 반영해주고 있는 것이 바로 EUREXA 연구다. 지난해 미국당뇨병학회(ADA)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1차요법으로 메트포르민을 투여한 후 혈당조절이 충분치 않았던 제2형당뇨병 환자들에게 추가요법으로서 엑세나타이드로 치료한 결과 글리메피라이드에 비해 치료실패율이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3개월 후에도 당화혈색소(A1C) 수치가 9%를 넘거나 6개월 후 두 차례의 연속적인 내원시에도 A1C가 7% 이상일 경우로 규정된 치료실패의 빈도는 41% 대 54%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A1C 7% 또는 6.5% 미만을 달성한 환자의 비율은 44% 대 31%, 29% 대 18%로 역시 엑세나타이드군이 우수한 효과를 드러냈다. 여기에 더해 엑세나타이드는 글리메피라이드와 비교해 체중을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증상성, 야간, 비야간 저혈당증 모두 엑세나타이드군에서 유의하게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한편 엑세나타이드군에서는 오심이나 설사 등 위장관과 관련한 부작용 위험이 글리메피라이드군보다 유의하게 높았는데, 이는 치료 6개월 이내에 모두 발생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를 주도한 독일 튀빙겐대학의 Baptist Gallwitz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가 메트포르민 단독요법으로 혈당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제2형당뇨병 환자의 추가요법으로서 엑세나타이드의 혜택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상돈 기자 sdlee@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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