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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당능장애 환자에서 피타바스타틴의 당뇨병 발생 예방 또는 지연J-PREDICT 연구
  • 박상준 기자
  • 승인 2013.10.18 01:01
  • 호수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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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틴 요법은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연구와 메타분석 등에서 당뇨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 시사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연구는 후향적 분석에 기반한 것이며 당뇨병의 진단 기준 또한 각각 다르다는 점에서 한계를 안고 있다. 때문에 스타틴이 당뇨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1269명의 내당능장애 환자들이 피타바스타틴(생활요법과 피타바스타틴 1일 1~2mg) 또는 대조군(생활요법)으로 무작위 배정됐다. 6주마다 여타 실험실 검사와 함께 75g 경구당부하검사가 실시됐다. 1차 종료점은 당뇨병 발생의 누적빈도를 평가했으며, 당뇨병은 식후혈당 200mg/dL 이상 또는 공복혈당 126mg/dL 이상으로 정의했다.

1000 환자년수(person-years) 당 당뇨병 발생빈도는 163건 대 186건으로 피타바스타틴군의 당뇨병 진행 위험도가 대조군에 비해 18% 유의하게 낮았다(hazard ratio 0.82, P=0.041). 하위그룹에 대한 분석에서도 피타바스타틴 그룹의 당뇨병 발생빈도는 증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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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타바스타틴이 당뇨병 발생위험을 18% 가량 낮춘 것으로 나왔다. 지금까지 스타틴 제제는 당뇨병 위험을 일정 수준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특정 스타틴에 대한 연구지만, 이번에 당뇨병 위험 감소라는 상반된 결과가 보고되면서 전체 계열이 아닌 스타틴 제제 별로 위험도를 파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올해 미국당뇨병학회(ADA) 연례학술에서는 피타바스타틴과 당뇨병 발생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J-PREDICT(Japan Prevention Trial of Diabetes by Pitavastatin in Patients with Impaired Glucose Tolerance)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연구명에서 알 수 있듯 일본인 당뇨병 전단계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내당능장애 환자 1269명을 두 군으로 나눠 한 군에는 피타바스타틴(1~2mg/일)을 투여, 다른 군에는 생활습관 개선만을 주문하고 당뇨병 발생 위험을 관찰했다. 1차 종료점은 식후 2시간 혈당 200mg/dL 이상 또는 공복혈당 126mg/dL 이상으로 정의된 당뇨병 발생빈도였다.

최종 결과, 1000 환자년수 당 당뇨병 발생률은 피타바스타틴군에서 163명이었으며 생활습관 개선군은 186명으로 나타났다. 두 군의 hazard ratio 값은 0.82로, 피타바스타틴군이 당뇨병 위험을 약 18% 줄여주는 것으로 나왔다. 아울러 하위그룹에서 확인한 결과, 이전에 보고된 스타틴의 효과와 달리 피타바스타틴은 당뇨병 발생을 진행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왔다. 일본 도쿄의대의 Masato Odawara 연구팀은 “일련의 연구를 통해 스타틴이 당뇨병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모든 스타틴이 당뇨병 위험증가와 연관되지는 않는 것으로 나왔다”며 “J-PREDICT 연구를 계기로 스타틴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가장 최근에 발표된 유럽심장학회(ESC)와 유럽당뇨병학회(EASD)의 당뇨병·당뇨병 전단계·심혈관질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총 9만1140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메타분석에서 스타틴 요법과 제2형 당뇨병 신규 발생 위험의 증가 사이에 연관성이 관찰됐다. 특히 이러한 패턴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했다. 이는 4년 동안 스타틴 치료시에 225명의 환자 가운데 제2형 당뇨병이 1건 발생하는 동시에 5.4건의 심혈관사건을 예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이드라인은 이를 근거로 스타틴 요법의 심혈관질환 예방 혜택이 당뇨병 위험을 상회한다는 것을 지지했다.

5개의 임상연구를 대상으로 한 또 다른 메타분석에서는 스타틴 집중요법(아토르바스타틴 또는 심바스타틴 1일 80mg)의 신규 당뇨병 발생 위험이 중등도 용량(심바스타틴 20mg 또는 프라바스타틴 40mg)에 비해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하지만 스타틴 집중요법에서도 1000 환자년수당 2건의 신규 당뇨병이 발생한 것에 반해 심혈관사건은 6.5건 예방돼 혜택이 위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이드라인은 “미국식품의약국(FDA) 역시 여전히 스타틴 요법 환자에서 심혈관사건 감소의 혜택이, 적은 규모의 당뇨병 발생 위험을 명확히 상회하는 것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이드라인은 이와 함께 “현재까지 보고된 어떠한 부작용 위험이든 스타틴 요법의 혜택이 위험을 월등히 상회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스타틴의 당뇨병 위험은 당뇨병 위험인자를 보유한 환자(고위험군)에서 일정 정도 상승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스타틴 개별 약제에 따라 당뇨병 위험도가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관찰돼 왔다. 이들을 종합하면 심혈관질환과 관련한 환자의 임상 특성에 따라 혜택을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적절한 약제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박상준 기자  sjpark@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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